생활경제

스타벅스 '에코 매장' 확대 예고..."일회용컵 아예 못 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호영 기자
2022-01-26 17:22:53

서울시와 내달까지 '테이크아웃 다회용컵' 시범 사업..."연내 서울시내 전점 확대 예정"

2025년까지 전국 전점서 일회용컵 제로 도전..."최종 개인컵 사용 문화 정착 목표"

"다회용컵, 1000원 내고 빌리는 개념...개인컵 400원 할인, 매장 머그 쓰면 4500원"

스타벅스 서울지역 12개 '일회용컵 없는 에코 매장' 중 시청점 반납기 모습. [사진=이호영 기자]

 "스타벅스 '에코 매장'에서는 테이크아웃이든 매장 내에서든 일회용컵은 아예 쓸 수 없다. 개인컵을 사용하면 가장 좋다. 커피값을 400원 할인해준다. 매장 머그컵에 담으면 그대로 4500원이다." 

이런 '일회용컵 없는 에코 매장'(다회용컵 매장)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서울시내 12개(무교동점·무교로점·시청점·시청플러스점 등) 매장에서 시행 운영 중인 서울시 '테이크아웃 다회용컵' 시범 사업 일환이다. 스타벅스는 제주도 매장 경우 지난해 7월 도입 당시 4개 매장에서 지난 12월부터 23개 전점을 다회용컵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경 스타벅스 서울지역 매장에서는 일회용컵을 아예 쓸 수 없을 전망이다. 현재 에코 매장을 연내 서울 전점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이 같은 에코 매장을 전국 전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부가 올해 6월 10일부터 도입할 일회용컵당 300원 보증금제와 대상은 서울시와 엇비슷하게 주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 프랜차이즈 기업이지만 에코 매장은 아예 일회용컵을 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서울시 사업은 서울 지역만 국한하지만 환경부는 규모 100개 사업장 이상 기업 전국 3만8000개 매장(스타벅스·이디야 등 커피판매점,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 등 제과·제빵점, 롯데리아·맘스터치 등 패스트푸드점, 배스킨라빈스 등 빙수전문점, 공차 등 기타 음료판매점)이 대상이다. 

이외 환경부 시행 내용은 일회용컵 보증금제뿐 아니라 대형마트 등 폴리염화비닐(PVC) 포장재 사용 제한, 식당 등 일회용 물티슈 규제, 그리고 종이팩 재활용 확대 등도 담고 있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 3개 자원순환 분야 하위 법령 일부 개정안을 이달 25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

6월부터는 서울시내 스타벅스 12개 다회용컵 에코 매장 이외 일회용컵 사용 매장은 환경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적용 받는다. 

스타벅스 에코 매장에서는 다회용컵은 커피를 담아나갈 때 필요하다. 물론 매장 내에서도 쓸 수 있다. 에코 매장에서는 머그컵이나 개인컵, 다회용컵만 사용할 수 있다. 커피를 매장에서 마실 때나 담아나갈 때나 어느 경우든 일회용컵은 쓸 수 없다. 

다회용컵을 빌리려면 보증금 1000원이 필요하다. 보증금은 컵을 반납하면 되돌려준다. 반납된 다회용컵은 전문업체가 세척한 후 다시 스타벅스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가 예상하는 다회용컵 사용횟수는 약 70~100회다. 

스타벅스와 달콤커피 등 19개 매장에서 실시 중인 서울시 이번 시범 사업은 2월까지다. 서울시는 종료 후 사업 효과를 분석, 검증해 에코 매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패스트푸드점 등 프랜차이즈업계 다회용컵 전면 도입이 목표다. 

서울시는 "개인컵, 다회용컵 등을 사용하면서 궁극적으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려는 것"이라며 "시범 사업 결과 매장과 소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시스템 보완을 거쳐 사무실이 밀집돼 있거나 사용량 많은 곳을 거점 형태로 지원해주면서 다회용컵 매장을 도입,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음용하는 소비자나 매장 모두 좀 더 편하게 환경도 살릴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까지 전점 일회용컵 사용 제로, 다회용컵 확산에 이어 최종적으로 개인컵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게 스타벅스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엔 개인컵 사용 커피 할인을 기존 300원에서 400원으로 높이기도 했다. 앞으로 개인컵 사용 시 에코별 추가 적립 시스템 개발도 검토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스타벅스는 서울 시청 인근 12개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에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해당 매장 중 시청점 모습. [사진=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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