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파악 후 모니터링" 잇따른 사고에 산업계 '긴장'

문은주 기자입력 2022-01-22 03:00:00
DL이앤씨, 건물 긴급점검 후 입장발표..."모니터링할 것" 포스코도 이례적 사과문...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긴장
연초부터 산업 현장 사고가 잇따르면서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광주 붕괴 사고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에 이목이 집중돼 있는 데다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더 그런 것 같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21일 "디타워 서울포레스트 진동 현상 관련 긴급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과 진동 사이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진동 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층별로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은 전날인 20일 오후 4시께 이 건물 입주자들이 모니터의 상하 떨림 등의 진동을 느끼고 문제제기한 데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점검에 참여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겸 대한콘트리트학회장은 "상시 진동이 아닌 불특정 시간에 발생하는 진동인 만큼 정확한 진동의 원인 파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민원이 발생한 층을 중심으로 계측 수행이 필요하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20일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장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냈다. 이날 포항제철소에서는 한 근로자가 안전 감시를 하던 중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산업계 특성상 현장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회사 측이 이렇게 즉각 대응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광주 신축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 사고 이후 산업 현장에 이목이 집중된 데다 중대재해법 시행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평상시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을 보인다.

중대재해법은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기업에서 산업 재해가 일어날 경우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법이다. 산재를 줄이자는 취지지만 처벌 기준이 모호해 과잉 처벌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찬반여론이 일기도 했다.

오는 27일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중대재해법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충북 청주에 있는 2차 전기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에서 21일 오후 3시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산업 현장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화재 현장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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