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정 회장은 “저는 1999년부터 23년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고객과 국민에 대한 신뢰를 지키고자 했다”며 “하지만 이번 사고로 그런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돼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HDC현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환골탈태해 완전하게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 전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울러 "이번 화정지구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전국 현장 역시 외부 기관의 안전진단으로 우려와 불신을 없애고, 고객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안전품질보증 강화를 현재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정 회장이 물러나면서 HDC현산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