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정규직 모델 한계... 토스, 위촉직설계사 조직 만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석범 기자
2022-01-11 09:57:38

[사진=토스인슈어런스]

 토스인슈어런스가 위촉직 보험설계사 조직을 만든다. 보험설계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고객 중심의 영업으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한지 2년 만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이날부터 위촉직 보험설계사 모집에 들어갔다.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1년 이상 활동하면서 높은 실적을 낸 설계사, 영업조직을 운영하면서 본인도 높은 성과를 만든 설계사, 팀의 성공을 위해 토론 등 협업에 능숙한 설계사는 우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위촉직 보험설계사에게 다양한 상품판매 교육과 생명보험·손해보험 영업지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DB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험업계에서는 DB수급 불균형으로 설계사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토스인슈어런스가 위촉직 보험설계사를 모집하는 이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토스인슈어런스의 정규직 보험설계사 실험이 실패했기 때문에 위촉직 설계사를 모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토스인슈어런스는 2019년 설립 후 위촉직 보험설계사를 두고 보험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불완전판매 등으로 민원이 발생했고 고민 끝에 모두 정규직화 시켰다. 이후 정규직 설계사 모델을 채택하고 수십명의 설계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불완전판매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지만, 실적은 곤두박질 쳤다. 이클린보험서비스 공시 기준 2019년 모집실적은 11억3510만원이었지만 정규직 모델 도입 후 7억3500만원으로 급감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3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토스인슈어런스는 기존 정규직설계사 조직은 유지하되, 위촉직설계사 조직을 신설해 조직을 두개로 나눠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촉직설계사 모집대상 인원은 100명으로, 이 인원을 확보하면 2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게 된다.

GA업계 관계자는 "토스가 정규직 설계사가 아닌 위촉직 설계사를 모집한다는 것은 기존의 모델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면서 "정규직 설계사 모델 실험이 실패한 게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한편 정규직 보험설계사 모델을 도입한 보험대리점은 피플라이프, 보험파트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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