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5분컷' 적격대출...하나銀도 대출 조기 소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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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현 기자
2022-01-06 10:32:41

우리·농협銀 대출 재개 첫날 소진

하나은행 영업점 창구 모습 [사진=데일리동방DB]

하나은행이 적격대출 영업을 재개한 첫날에 1분기 대출 한도의 약 15%의 신청을 받았다. 적격대출은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는 만큼 판매 시작과 함께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30일 중단했던 '하나 금리고정형 적격대출(일반, MCI, 유한책임 포함)', '하나 유동화적격 모기지론(일반, 유한책임 포함)' 판매를 이달 5일 재개했다. 재개한 첫날에 대출 한도의 약 15%의 신청을 받았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이 설계한 상품을 통해 공급하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중 하나다. 9억원 이하의 주택의 경우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30일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금융당국의 경고를 우려해 적격대출을 중단했다. 이후 약 1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한 것이다.
 
적격대출은 대표적인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으로, 10년 이상 40년 이하 기간 동안 만기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은행에서 1월 기준 연 3.4%의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가 최대 5%를 넘어섰기 때문에 적격대출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30일 적격대출 영업을 재개한 당일에 1월분 한도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도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한 지 2일 만에 1분기 몫의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4월, 우리은행은 2월쯤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적격대출을 취급 중인 은행은 총 11곳(농협·SC제일·하나·우리·경남·부산·제주·수협은행)이다. 이날 판매를 개시하는 하나은행과 더불어 경남은행도 시스템 정비를 거쳐 2월쯤 판매를 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은행 적격대출은 올해 2월쯤 판매할 예정”이라며 “보통 적격대출 재개 후 일주일 내 판매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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