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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렌드 NFT] ②소문만 나도 ‘상한가’... NFT로 돈이 몰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석범 기자
2021-11-23 10:15:38

위메이드株 최근 2개월 새 700% 급증

엔씨소프트 NFT 활용 소식에 상한가

업계 “NFT, 과거 블록체인 열기 답습”

[사진=픽사베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 메가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FT를 결합한 콘텐츠를 사업모델로 잡은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NFT 관련 종목으로 여겨지는 관련주도 주가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번호를 입혀 소유권과 희소성을 부여하고, 매매가 가능토록 자산화시키는 기술을 뜻한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온라인 시장이 커지자 함께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위메이드의 최근 주가 변동세다.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 '미르4'에 NFT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 주목받았고 잇따른 급등세를 보여왔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토큰과 NFT를 모두 활용하는 경제 시스템을 구현한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지난 8월 27일 2만 9451원이었지만 19일 종가 기준 703.7% 오른 2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위메이드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올해 11월 4일 위메이드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현재 위메이드는 '투자경고 종목'에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시장경보가 변경된 상태다.
 
엔씨소프트도 NFT 기술도입을 언급한 것 만으로 주가가 크게 변동했다. 엔씨소프트 이달 1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56% 줄어든 5006억원, 96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됐다는 발표가 있은 후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장중 60만원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NFT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자, 주가가 반등했다.
 
일명 '슈퍼 개미'가 엔씨소프트 주식을 30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주가상승을 일으켰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종가기준 전날보다 18만1000원(29.92%) 오른 78만6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다른 경쟁 게임업체 카카오게임즈도 게임과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 거래소를 도입하겠다고 계획을 밝혔고, 지난 17일 주가가 11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디지털 마케팅 그룹 에프엔에스도 NFT를 사업모델로 언급하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프엔에스가 올해 말까지 자체 NFT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게 원인이 됐다. 에프엔에스는 19일 종가기준 2220원(30%) 오른 9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에프엔에스의 52주 신고가다. 에프엔에스는 유튜브 구독자 1200만명을 보유한 '딩고' 브랜드 운영사인 메크어스의 최대 주주주다.
 
이장우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는 "NFT는 현재는 과열된 상태다. 지난 2017 블록체인만 붙여서 투자유치도 하고 사업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가 사업으로 실현 안됐다. NFT도 붙인다고 잘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에 따르면 올해 분기별 NFT 거래액 규모는 1분기 12억3000만 달러에서 2분기 12억4000만달러로 1000만달러가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3분기에는 106억 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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