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전 4조 포함 올해 15개 공기업 6.7조 적자 전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09-12 15:01:44

정부,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 관리계획 국회에 제출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전력과 6개 발전 자회사가 올해 4조원 정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온실가스 감축 등 투자비가 늘어난 것이 적자 배경이다.

12일 정부가 국회에 최근 제출한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 관리계획 자료를 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15곳의 올해 총 순손실이 6조6787억원 상당으로 전망됐다.

올해 적자가 예상되는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과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자회사를 비롯해 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석유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인천항만공사, 산업단지공단 등이다.

이들 15개사의 적자 규모는 지난해 3조3993억원이었다. 1년 만에 적자 규모가 2배로 늘어난 것은 한전과 6개 발전 자회사 때문이다.

한전은 지난해 1조951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한수원과 남동·남부·중부·서부·동서발전 등 6개 한전 자회사는 지난해 총 332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한전이 3조2677억원의 순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며, 6개 자회사는 7575억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실적이 크게 나빠진 이유는 전력 생산 원료인 원유와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올해 급등했으며 온실가스 감축 등 투자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철도공사와 인천공항도 적자 폭이 커졌다. 철도공사는 올해 1조1779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천공항도 지난해 4229억원 적자에서 올해 832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유가 하락 여파로 2조4392억원의 적자를 내고 자본이 잠식됐던 석유공사는 올해도 34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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