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달 말 현대캐피탈 손 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9-06 14:08:18

목진원 현 대표 체제 운영…정 대표 후임 곧 선임

정태영(사진 왼쪽)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대표. [사진=현대카드 제공]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개사 대표이사를 맡는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는다. 6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달 예정된 현대캐피탈 이사회에서 대표직 사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이 사임하면 현대캐피탈은 현 목진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며, 신임 사내이사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정 부회장의 이번 결단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비해 모기업 완성차 부문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은 연초부터 검토됐으며 이를 위해 그동안 각자대표 도입과 공통조직 해소 등을 단계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카드를 빅데이터와 인공지증(AI), 블록체인에 기반한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디지털서비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현대캐피탈 대표 사임 계획을 둘러싼 그룹 내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그간 현대카드를 필두로 쌓아온 실적 향상이 이 같은 호평의 근간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 중에서 업계 최초로 도입한 상업용 표시 신용카드(PLCC), 슈퍼콘서트 등 정 부회장표 문화마케팅과 디지털 혁신이 현대카드를 업계 4위권으로 도약시킨 원동력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한편, 정 부회장의 사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룹의 계열분리 가능성도 나오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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