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7월 가계대출 한달새 9조7000억↑…한은 "증가세 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8-11 15:48:44

카뱅 공모주 청약에 주택자금 수요 몰린 영향

7월 기준 역대급…주담대ㆍ신용대출 모두 증가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주식 열풍 속 대형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몰리면서 최근 가계대출이 또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이 필요한 가계 요구까지 잇따르자 지난달 대출 증가액은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40조2000억원으로 전달 대비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6조3000억원)을 3조4000억 가량 상회하는 결과로, 2004년 관련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한은은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주택매매 관련 개별대출, 집단대출, 전세자금대출과 더불어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 수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카카오뱅크, 에스디바이오센서, HK이노엔 공모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신용대출이 급증했다가 상당 부분 상환됐지만, 일부 상환되지 않은 대출이 기타대출 통계에 잡혔다는 설명이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잔액 758조4000억원)이 한 달새 6조1000억원 불어 6월(5조1000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2조8000억원 늘어난 전세자금 대출 역시 6월(2조2000억원) 증가액을 웃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잔액 280조8000억원)은 3조6000억원 증가했는데, 전달(1조300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한은은 향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매매, 전세 관련 자금 수요와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위한 기타대출 수요, 코로나 관련 생활·사업자금 수요 등이 여전히 많다는 분석에서다.

한편, 이달 들어 국고채 금리가 낮아진 것에 대해 한은은 "국내외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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