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골린이' '키즈'…패션업계, 라인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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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2021-05-19 07:05:00

MZ세대 '골프' 관심에 골프웨어 라인업 경쟁 치열

등원·등교 재개로 주춤했던 아동복 수요도 증가세

"보복소비·프리미엄 소비 타고 성장세 긍정 평가"

[사진=한섬 SJYP 제공]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키즈웨어 등 특정 대상군을 겨냥한 패션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보복 소비', '프리미엄 소비' 열풍을 타고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가 새로운 레저 활동으로 각광 받으면서 관련 의류나 용품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 국내 주요 백화점의 골프 관련 용품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매출을 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분기 전체 매출에서 골프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2.8%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골프웨어 매출이 92.5%, 현대백화점은 82.9% 성장했다고 알려졌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패션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골프웨어를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영캐주얼 브랜드 SJYP에서 20~30대 젊은 여성 골퍼를 겨냥한 ‘골프라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에 앞서 캐주얼 패션 브랜드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골프 라인을 선보였다.

LF는 닥스골프 리뉴얼에 나서는 한편 지난해 하반기에는 MZ세대 골퍼를 겨냥한 ‘더블플래그’ 브랜드를 론칭했다. 모바일 앱에서 '골프판'을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60여개 골프 브랜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젊은층이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하던 ‘지포어’를 들였다. 지포어는 지난 2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는데, 2주 만에 월간 매출 목표를 200% 달성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키즈웨어 브랜드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중지됐던 등원·등교가 재개되면서 아동복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가 전개하는 키즈 브랜드 휠라 키즈(FILA KIDS)는 지난 1일부터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와 함께 일상이 행성으로 옮겨 펼쳐진다고 설정한 ‘휠라 키즈 X 흔한남매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계절에 걸맞은 반팔 티셔츠, 파자마 세트를 포함해 의류 5종·슈즈 3종으로 구성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요소를 컬렉션 전반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빈폴키즈는 에버랜드와 함께 나무늘보, 카피바라 등 인기 동물들을 활용한 티셔츠와 스웻셔츠 등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네파 키즈는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의 협업으로 하리보 골드베어 캐릭터가 디자인된 제품을 선보였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보보트리'라는 키즈 패션 브랜드를 새로 출시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원피스와 상하세트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감수성을 독특한 패턴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골프웨어와 키즈웨어 등 전문 패션 분야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20년보다 약 10% 성장해 5조68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승패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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