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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쿠팡, 1분기 매출 4조7000억원 '역대 최대' …영업적자는 3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5-13 10:07:21

쿠팡이 기록한 1분기 실적 중 최대 매출…활성 고객 1603만명으로 21% 늘어

영업손실 3300억원 180% 커져…"일회성 주식 보상비용 반영…투자·고용 증가에 따른 관리비용도"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투자와 인건비 부담 등이 늘면서 적자 규모도 3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12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 42억686만달러(약 4조73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쿠팡이 발표한 1분기 실적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쿠팡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늘어나고, 고객당 객단가도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구입한 경험이 있는 활성고객은 올 1분기 1603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고객당 매출도 같은기간 182달러에서 262달러로 44%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도 2억9500만달러(약 3321억원)로 전년동기 적자(1억535만달러) 대비 180% 늘었다. 이와 관련해 쿠팡 측은 8700만달러(약 979억원) 규모의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이 반영되고, 투자와 고용 증가에 따른 일반 관리비용도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이날 미국 NYSE에서 쿠팡 주가는 전날보다 2.54%(0.92달러) 하락한 3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쿠팡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 35달러의 2배인 6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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