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매도 재개…증시 향방에 관심 집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5-02 14:48:41

코스피200‧코스닥150 주가지수 종목 대상 공매도 재개

단기적 하락세 나타나겠지만…장기적으로는 상승 전망

[사진=픽사베이 제공]


5월 3일부터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먼저 빌려 팔고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기법인 ‘공매도’가 주식시장에서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주가가 하락할 때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공매도 특성 때문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증권가에서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고자 지난해 3월 16일부터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이를 두 차례 연장해 총 1년2개월간 금지했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부터 공매도 재개 직전인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77.70%, 87.68% 올랐다.

이 기간 증시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다시 공매도가 재개됐을 때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공매도 재개를 앞둔 경계 심리가 적용되면서 약세가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17%, 4.52% 하락했다. 특히 공매도 재개 대상인 코스피200과 코스피150 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2.31%, 6.15% 내렸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하는 대차거래 잔고 역시 지난달 30일 기준 56조3405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 재개로 인해 단기 주가 변동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전체 지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과거 사례에서도 공매도 금지와 재개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다. 각각 공매도 금지 기간은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5월 29일까지 8개월간, 또 2011년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간이었다.

2009년 5월 공매도 재개 후 한달 간 코스피지수는 0.5% 하락했지, 공매도 재개 후 3개월이 지나자 코스피는 14.7% 올랐다. 2011년 11월 공매도 재개 후에는 일주일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7%, 2.3% 내렸다. 반면 공매도 재개 후 3개월 등락률로 보면 두 지수가 각각 5.0%, 2.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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