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두나무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관련주 ‘상한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3-30 15:33:13

“가상자산 부정 시각 있는 국내보다 미국이 기업 가치 높게 평가”

[사진=업비트 제공]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블록체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카카오 계열사가 만든 ‘클레이 코인’을 비롯해 업비트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지속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골드막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운용하고 있다.

두나무가 미국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를 띄면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14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일 평균 1~2조원을 유지하던 것을 감안하면 거래량이 7배 이상 급증했다. 매출에서 수수료 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수익이 대폭 늘어났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업계 1위 거래소를 보유한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국내 상장 대비 최소 2배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남아있다는 점도 미국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국내 상장을 추진했지만, 복잡한 지분구조와 더불어 가상자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유야무야된 사례가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한 관계자는 “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상자산에 대한 정부의 시각은 금융투자 자산이나 화폐로 보지 않고 투기성 상품으로 보는 인식이 강하다”며 “반면 미국은 기관투자자들도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기업 가치평가에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 상장 소식에 관련 암호화폐와 관련주로 엮이는 주식 종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클레이 코인은 전날보다 1.09% 오른 4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레이 코인은 카카오의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에 이용되는 가상자산으로 카카오 코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나무는 카카오가 지분 투자를 진행했을 뿐 자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된다는 점과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두나무 관련주로 손꼽히는 우리기술투자는 전일보다 29.92% 상승한 9640원을 터치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두나무가 우리기술투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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