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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명과 암]①SK브로드밴드·CJ제일제당, 시너지 집중 전략 먹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1-03-09 17:17:05

과도한 차입 지양...크레딧 기조 유지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와 CJ제일제당이 대규모 인수합병(M&A) 후 크레딧 관점에서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도한 차입을 지양하고 시너지 효과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진행된 국내 기업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SKC, KCC, 웅진싱크빅)의 대형 인수합병(M&A)은 극과 극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중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M&A는 수익성과 재무안정성 모두를 충족한 거래로 꼽힌다. 같은 업종에 속한 만큼 가입자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충분하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유일하게 개선된 사례다.

SK브로드밴드 신용등급은 티브로드 인수를 위한 MOU 체결 전 ‘AA-, 안정적’에서 거래 종료 후에는 ‘AA0, 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업종 특성상 안정적 현금흐름이 창출되면서 인수에 따른 부담을 상당수 덜 수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업체 쉬완스 인수 후 EBITDA 대비 순차입금이 상승했다. 재무안정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물류와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 효과는 긍정적이란 평이 나온다. 신용등급 또한 기존 ‘AA0, 안정적’을 유지하면서 자금조달 창구를 훼손하지 않은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와 CJ제일제당의 M&A가 현재까지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공통점 중 하나는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일정 수준(약 6배)을 넘어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순차입금/EBITDA는 영업 시너지 부문을 측정하는 EBITDA와 인수자금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순차입금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동종·이종간 M&A가 각각 시장점유율과 사업위험 분산 등 긍정적 요소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 후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 이러한 효과를 상쇄하면서 실패한 거래로 취급받는 경우가 존재한다. 대표 케이스는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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