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차 그룹경영 완전히 손 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2-21 15:11:09

임기 1년 남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도 다음달 주총서 사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까지 내려놓고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명예회장은 내달 24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을 전망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퇴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앞서 2014년 현대제철 이사직, 2018년 현대건설 이사직에 이어 지난해 10월 그룹 수장 자리도 아들인 정의선 회장에게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바 있다. 정 명예회장의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1938년생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1998년 현대차 회장에 이어 1999년 이사회 의장에까지 올라 작은아버지 정세영 전 현대차 명예회장 대신 현대차 경영권을 장악했다. 이듬해인 2000년에는 동생인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왕자의 난'을 벌인 끝에 현대차 계열사들만 들고나와 현대자동차그룹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20여년간 회사를 이끌며 현대차그룹을 세계 5위의 자동차그룹으로 키운 정 명예회장은 '품질경영'과 '현장경영'이라는 키워드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7월 중순 대장 게실염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염증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입원 4개월여만인 지난해 11월말 퇴원하고 한남동 자택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이 사령탑을 맡은 현대차그룹은 수소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갖춰 세계 최초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 이상의 수소전기트럭을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2025년까지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정 명예회장을 대체할 사내이사 자리에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상무)을 추천했다. 상무급 임원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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