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년 대형주 상승장 주도…중소형주는 다소 부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1-01-24 14:28:38

1월 SK이노베이션 46%↑…코스닥 1% 상승 그쳐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제공]

신년 '동학 개미'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형주로 몰리면서 주가 역시 대형주 중심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는 주가 상승세가 부진한 상태다. 통상 1월에는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이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반대의 양상을 그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3주간 코스피 상승률은 9.30%, 코스닥 상승률은 1.19%로 대조를 이뤘다. 코스피 시가총액 20위 내 주가 상승률이 20%를 넘는 종목는 8개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46.32%), 기아차(40.71%), 현대모비스(36.99%), SK(36.38%), 현대차(33.85%), LG전자(31.48%), 삼성SDI(26.11%), LG(22.29%) 등이다.

이 기간 동안 개인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의 경우 14조242억원에 이르지만 코스닥은 2조3276억원에 그치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개인 순매수 금액이 각각 1조9199억원, 1조1878억억원으로 차이가 2배를 넘지 않았다.

이처럼 올해는 유독 코스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장성이 강점인 중소형주가 이익 증가율에서 대형주에 밀리는 점을 중소형주 약세의 배경으로 꼽는다. 이익의 성장성을 대표하는 지표인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수치를 보면 보통은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높으나 최근 대형주 44.9%, 중형주 37.2%를 기록하고 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이익 안정성은 낮지만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과거에도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이익 성장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 프리미엄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격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 중소형주 주가 상승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또 올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업무계획에 현재 1∼2% 수준인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키우고 성과 지표에 코스닥을 포함하는 방안이 담긴 점도 호재로 지목한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은 기대수익률을 의미한다"며 "실적 장세가 도래하고 중소형주 재평가가 이뤄지면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를 큰 폭으로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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