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 보험료 인상...도미노 줄인상 현실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20-11-05 11:07:46

예정이율 0.4%포인트 인하..."수익 위해 보험료 고객에 전가"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까지 이달 들어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료를 줄줄이 인상면서 보험료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 됐다. 삼성생명 보험상품 공시이율[표=삼성생명]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까지 이달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생명보험업계의 보험료 도미노 줄인상이 현실화 됐다. 저금리 기조라는 명목이지만 결과적으로 보험사가 고객에게 보험료를 전가해 회사 수익성을 높이는 셈이 됐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연금보험의 적용이율을 지난달 2.34% 보다 0.04%포인트 내린 2.3%로 책정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보험금·환급금을 지급할 때 적용하는 이율로 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된다. 고객입장에서 예정이율을 낮추면 보험료가 비싸진다.

적용이율 인하로 지난해 1월부터 삼성생명이 판매한 우리아이부자연금보험, 파워즉시연금보험, 인터넷연금보험, 연금보험(건강하게여유만만), 비즈니스연금보험, 기업복지연금보험, The안심연금보험, 에이스즉시연금보험, 에이스연금보험, 우리아이올바른성장보험(일부특약) 등의 보험료가 인상됐다.

삼성생명의 저축성보험 가격도 이달 소폭 인상됐다. 저축성보험료 11월 평균 적용이율은 2.3%로 지난달(10월) 2.34%에 비해 0.04%포인트 인하됐다. 지난해 1월 이후 판매된 스마트저축보험, 인터넷저축보험, 에이스저축보험, 비즈쉐어 등 상품에 해당된다. 

삼성생명은 저금리 영향으로 올해 들어 보장성보험,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 저축보험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했다. 사실상 보험료를 고객에게 전가하면서 수익 하락을 방어해왔다.

삼성생명 보장성보험(무배당)의 평균 공시이율은 올해 1월 2.35%였는데 11월 2%로 0.35%포인트 인하됐다. 같은 기간 연금보험(무배당)은 2.52%에서 2.3%로 0.22%포인트 내렸다.

연금저축(유배당)의 평균 공시이율은 2.2%에서 2.09%로 0.11%포인트 인하됐으며, 연금저축(무배당)은 2.53%에서 2.35%로 0.18%포인트, 저축성보험은 2.56%에서 2.3%로 0.26%포인트 내렸다.

증권가는 삼성생명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보다 31.2% 개선된 289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정이율은 회사 운용자산이익률, 지표금리 등을 반영해 매달 산출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도 연금보험, 저축성보험 보험료도 이달 소폭 인상됐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이 상반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후, 교보생명이 보험료 인상 기조에 맞춰 보험료를 따라 올린 것이다.

교보생명은 연금(배당, 무배당), 저축성보험의 적용이율은 이달 들어 연금(배당 2.29%, 무배당 2.3%), 저축성보험 2.28%로 지난달(2.33%, 2.34%), 2.32%에 비해 0.04%포인트 인하했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이달 적용이율은 지난달과 변동이 없다. 생사혼합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연금저축보험 이달 공시이율은 2.2%, 2.2%, 2.35%, 2.05%로 전달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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