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휴젤, 제이월드 인수…보툴리눔톡신·HA필러·리프팅실 '삼각편대'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11-03 11:36:19

PDO 봉합사 '제이월드' 지분 80% 인수

"미용·성형 분야 통합솔루션 제공 가능해져"

[사진=휴젤]

 휴젤이 국내 PDO 봉합사(이하 리프팅실)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HA필러 제조업체 '아크록스'(2013년), 뇌질환 의료기기업체 '휴템'(2015년)에 이어 3번째 인수 행보다. 휴젤은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미용·성형 분야 통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HA필러 △리프팅실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리프팅실은 피부 쳐짐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이완과 축소, HA필러는 볼륨감 개선을 위해 사용돼 상호 보완적으로 시술된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가운데 이들 세 가지 품목 모두 제조·판매가 가능한 곳은 휴젤이 처음이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HA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미용, 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제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제조·생산 능력에 휴젤의 영업·마케팅 역량과 학술 플랫폼을 결합시켜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성장시키고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젤이 지분 인수를 결정한 제이월드는 미용·성형용 의료기기 제조업체다. 대표 제품인 리프팅실은 상처봉함과 안면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봉합사 제조장치·제조방법과 관련해 다수의 특허를 토대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리프팅실 제조와 생산이 가능하다. 제이월드는 지난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현재 일본·인도네시아에서 리프팅실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역량도 갖췄다. 지난해엔 유럽 CE 인증을 마친 데 이어 중국과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휴젤은 리프팅실 시술에 대해 의료업계 관심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학술포럼 'H.E.L.F' 개최를 통해 시술 관련 노하우,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럽에서 선전 중인 '더채움'과 크로스셀링(교차판매)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내 입지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보툴리눔 톡신의 BLA를 제출한 만큼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젤은 의사와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미용 분야에서 사업 스펙트럼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현재 휴젤은 올릭스의 RNA 간섭 기반 비대흉터치료제 기술을 도입해 개발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차세대 지방분해주사제의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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