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금융 회장 후보 4명 압축…2강ㆍ2약 구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8-28 16:16:09

윤종규 현 회장 포함 허인·이동철 등 KB소속 3명

직속상관격 윤회장 수하의 현직 계열사 대표 수준

결국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대항마 나설듯

28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압축후보군(숏리스트) 4명이 결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직을 놓고 KB와 하나금융 간 자존심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한 인사가 총 4명인데, 이중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을 포함한 3명이 KB 소속인 반면 나머지 1명이 경쟁사인 하나금융그룹 출신으로 파악됐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28일 밝힌 숏리스트에는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 회장 외에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이 올랐다.

국민은행과 국민카드가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이고, 더욱이 허 행장과 이 사장 모두 현역 프리미엄을 갖췄다 해도 윤 회장의 관록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속 상관격인 윤 회장의 수하에 자리한 계열사 대표급이 현직 회장을 제치고 수장 자리에 오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금융 출신의 김 전 부회장이 윤 회장의 대항마로 나서며 1대1 구도를 그릴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 후보 모두 회추위가 주관한 인터뷰 의사에 동의했고, 윤 회장의 아성에 김 전 부회장이 도전하는 형국이 펼쳐질 예정이다.

회추위는 앞서 지난 4월 선정한 내·외부 후보자군(롱리스트) 10명에 대한 평가 후 투표를 실시, 순위가 높은 후보대로 인터뷰에 참여할 뜻이 있는지 확인한 뒤 4명을 선정했다.

3연임을 바라는 윤 회장은 재임 기간인 6년 동안 KB금융을 이끌며 견조한 순익을 올리는가 하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내실과 외형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행장은 2017년 11월부터 국민은행장을 맡고 있고 지난해 연임을 확정해 '2+1년'의 임기를 채우고 있다. 이 사장은 KB금융 계열사를 두루 거친 뒤 2018년부터 국민카드 사장에 올랐고 지난해부터 KB금융 개인고객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 부회장을 역임했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숏리스트로 선정된 내부 후보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사업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외부 후보자 역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16일 숏리스트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시행하고, 추후 회추위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최종후보로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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