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생명보험 해약금액 매달 20조씩 증가…​생보사 하반기 실적 ‘암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20-07-17 17:06:06

보험 해약금액 4월 기준 80조841억원

대면 영업 기피, 신규 영업 부진 효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생명보험업계가 하반기 2금융권 중 가장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을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생명보험업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하반기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계 살림이 팍팍해진 보험가입자들이 생명보험을 깨면서 국내 보험 해약 총액이 매달 20조원씩 증가하고 있어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제2금융권(생명보험·손해보험·카드·증권·저축은행) 중 생명보험사의 올해 하반기 전망을 가장 어둡게 전망했다. 사업 환경은 ‘비우호적’,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책정했다.

먼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일반 소비자들이 생명보험부터 해약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생명보험 해약금액은 19조5218억원이었다. 2월은 39조4753억원, 3월 61조935억원, 4월은 80조841억원을 기록해 매달 20조원씩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생명보험액 해약금액은 19조5218억원, 2월 39조4753억원, 3월 61조935억원, 4월 80조841억원으로 매달 약 20조씩 늘고 있다. [표=생명보험협회]

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이 대면 상담을 기피하면서 생명보험사 신규 영업도 부진해 하반기 실적을 어둡게 하고 있다. 김경무 위원은 “설계사 대면 영업 비중이 높았던 생명보험사의 하반기 실적 하락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 이자율이 높았을 당시 투자 자산을 현재 저금리에 매각하면서 이익이 나는 상황”이라며 “당장 보험사 잔고에 이익은 나겠지만 결국 좋은 투자자산이 없어지는 꼴이다. 장기적으로 자산운용 어려움이 커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생명보험액 해약액은 19조5218억원, 2월 39조4753억원, 3월 61조935억원, 4월 80조841억원으로 매달 약 20조원씩 늘고 있다. [표=생명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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