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건설, 부실자산 떼어내고 판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6-16 11:17:30

신설회사 설립…일부자산·부채 넘겨 분리매각 추진

[사진=두산 제공]

두산건설이 물적분할을 통해 분리 매각에 나섰다. 통 매각이 여의치 않자 팔릴 만한 자산만 떼어내 파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두산건설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분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밸류그로스로 넘기는 자산은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익두산위브아파트, 일산제니스 상가, 한우리(칸) 리조트, 공주신관 토지 등이다.

이 중 학익두산위브아파트와 일산 두산위브제니스 상가 등은 아직까지 대규모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다. 두산건설은 이들 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미분양 등으로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지원을 받았고 결국 경영난으로까지 이어졌다.

이 때문에 두산건설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 사이에서는 미수채권 등 부실자산까지 인수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두산그룹 측은 잠재적 부실을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분할 매각을 선택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잠재적 부실 요소를 없애고 남은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뤄진 분할”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후 두산건설은 자산 2조2300억원, 부채 1조7800억원이 된다. 밸류그로스는 자산 2500억원, 부채 800억원이다.

신설회사 주식 중 보통주 69.5%는 두산건설이 갖고 종류주식 30.5%는 두산건설 레저사업을 분사한 두산큐벡스에 800억원에 매각한다.

두산큐벡스는 춘천 라데나골프클럽 등을 운영하며 두산중공업(36.3%)과 지주사 두산(29.2%) 등 계열사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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