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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작년 북미대화 잘 안풀려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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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다희 기자
2020-01-24 16:16:21

라디오 통해 깜짝 새해 인사와 지난해 아쉬움 털어놔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2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아침 김창완입니다'에 12분간 전화로 출연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시라"고 인사했다.

작년 10월 홀로 계신 모친을 떠나보낸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안 계신 설을 처음 맞게 됐다"면서 "어머니 부재가 아프게 느껴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한 청취자의 '모녀 사랑'에 대한 사연을 듣고서 "사연을 보낸 분처럼 '엄마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이라도 제대로 한번 한 적 있었나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대학에서 제적당하고 여러 번 구속·체포되고 심지어 변호사가 되고 난 후에도 체포돼 구금된 적 있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 얼마나 걱정하셨겠느냐 정치에 들어서고 난 후 기쁜 일도 있었겠지만 정치 한복판에서 많은 공격을 받으니 늘 조마조마하시고 불효를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흥남에서 피난 올 때 외가는 한 분도 못 왔는데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선정돼 금강산에서 여동생을 만나셨는데 그게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니었나 싶다"면서 "상봉 행사 후 헤어질 때 얼마나 슬퍼하시던지 생전에 고향에 꼭 모시고 간다고 약속드렸는데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을 묻자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운 건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게 무엇보다 아쉽다"면서 "북미대화가 좀 진전이 있었더라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협력도 크게 앞당길 수 있었고 명절이면 이산가족께도 희망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번 설 연휴 계획에 대해서는 "어머니 제사도 지내고 성묘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아내와 장을 봤는데 상인이나 장 보러 나온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기회가 됐다"면서 "장사하는 분들이 설 대목도 어렵다고 하는데 싸고 맛있는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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