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정KPMG "작년 세계 게임산업 M&A 거래 역대 최대…이종산업 간 거래 활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19-12-26 15:15:20

중국 2위…'차이나머니' 영향력 확대

전 세계 게임 산업 M&A 거래건수와 거래액[사진=삼정KPMG 제공]

 지난해 글로벌 게임 산업 인수합병(M&A) 거래 건수가 역대 최다로 이뤄진 가운데 이종 산업 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정KPMG가 발간한 '게임산업의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게임 산업 M&A 거래 건수는 132건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2013년 36건이었던 데 비교하면 약 3.7배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게임산업 M&A 거래 중 이종 산업 간 거래 비중은 5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3부터 2018년까지 게임 기업을 인수한 이종 산업의 업종은 인터넷(11.8%),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투자회사(6.3%), 서비스(2.6%), 통신(1.8%) 등이다.

보고서는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들은 전통 산업에서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게임 산업을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3∼2018년 게임 산업 M&A에서 인수를 주도한 기업의 국가는 미국이 118건으로 가장 많고 중국이 91건으로 그 뒤를 이어 '차이나머니'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게임사들은 자국 게임 시장 침체와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를 피해 해외 기업 대상 지분 투자와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한국 기업이 주도한 게임 산업 M&A는 총 45건으로 일본(56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또 2015∼2016년에는 게임 산업 M&A가 대형 퍼블리셔나 게임사가 주도한 '메가 딜'에 집중됐으나 2017∼2018년에는 중소형 딜이 주를 이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게임 산업의 M&A 목적과 기대효과를 ▲ 게임 지식재산권(IP) 확보 ▲ 글로벌 진출 ▲ 시장 지배력 강화 ▲ 신기술 확보 ▲ 플랫폼 확보 ▲ 사업 다각화로 구분하며 국내 게임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M&A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성배 삼정KPMG 게임산업 리더(전무)는 "게임 산업 패러다임이 PC 및 콘솔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게임 기업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하나금융그룹
NH투자증
LX
종근당
DB
e편한세상
KB증권
롯데캐슬
신한금융지주
KB국민은행
미래에셋
DB손해보험
한화
NH투자증권
우리은행
여신금융협회
신한금융
대한통운
SK하이닉스
신한은행
kb금융그룹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