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꺼낸 1번째 칼은...삐에로쑈핑 모두 문 닫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2019-12-20 11:30:37

2020년 전국점포 30% 이상 리뉴얼 계획...전문점은 수익성 위주 재편

강희석 이마트 대표. [사진=이마트 제공]

취임 두 달이 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첫 번째 사업 개편 계획을 전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삐에로쑈핑 등은 정리하고, 이마트 점포 3곳 중 1곳은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다.

20일 이마트는 올해 중점 추진한 초저가 상품전략에 더욱 속도를 붙이는 한편 내년에는 식재료를 판매하는 그로서리(grocery) 매장 강화를 중심으로 기존 이마트 점포 30% 이상을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가 목표로 한 ‘고객이 가고 싶은 매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만물 잡화상’을 내세우며 만들었던 삐에로쑈핑 7개점은 점포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삐에로쑈핑은 2018년 처음 문을 열었다. 현재 코엑스점·두타몰점 등 전국에서 7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전문점 사업 역시 수익성 중심으로 과감히 재편한다. 비효율 브랜드와 일부 점포를 정리해 기존점 향상과 성장성 높은 전문점 투자를 위한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리뉴얼 핵심 키워드는 ‘고객 관점에서 이마트’로 재탄생이다. 서울 월계점은 미래형 점포로 혁신한다. 그로서리 상품기획(MD)과 식음브랜드를 강화한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테넌트(임차매장)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그로서리와 몰(Mall)이 결합한 복합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다른 점포들 역시 그로서리 MD를 대폭 개선하고, 전자기기 전문점인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도입한다.

M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상품본부를 식품본부와 비식품본부로 나눴다. 그로서리 경쟁력을 높이고자 식품본부 내 신선담당을 신선1담당과 2담당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사업성이 높은 전문점 상품과 브랜드 수출은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방침이다. 올해 13개 점포를 새로 연 일렉트로마트는 내년엔 10여곳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 필리핀 마닐라와 산페드로에 진출한 노브랜드 프랜차이즈는 내년엔 현지 매장을 8곳 더 확보, 총 10개로 늘어난다. 2015년 베트남 등 4개국에 처음 상품 수출을 시작한 노브랜드 수출국은 현재 20여개으로 증가했다. 수출액도 2015년 약 20억원에서 올해 70억원 수준으로 250%가량 신장했다.

화장품 전문점인 센텐스도 내년 추가로 필리핀에 매장 2개를 연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기업인 파와츠 알호카이르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센텐스는 현재 사우디에 2개, 필리핀 1개 등 해외 매장 3곳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마트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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