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서 파생결합상품 취급말라"… 충분한 정보 요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19-09-27 15:39:27

27일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강화방안 심포지엄'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최근 부실 논란을 빚고 있는 파생결합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품이 판매된다면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이 있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26일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 경쟁력 강화방안' 심포지엄에서 "원금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상품을 은행에서 판매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완전 판매가 발생해서는 안 되고 시스템 위험이 증가할 정도로 시장이 양적 팽창을 해서도 안 된다"며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활성화해 파생결합증권의 창구를 거래소로 단일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TN은 DLS처럼 금리, 신용, 환율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토대로 하지만 거래소를 통해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장 투자상품이다. 특히 윤선중 교수는 DLS 관련 최근의 피해 사례를 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 홍콩 H지수나 발행사의 시세조종 사례 등을 계기로 당국이 파생결합증권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금융회사 재량권을 제한해온 것처럼 이번 독일 DLS 사례를 계기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어진 발표에서 최근 도입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에 대해 "옵션 만기가 다양해지면서 단기옵션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만큼 위클리옵션과 연계된 다양한 기초자산 발굴과 새로운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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