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전문] CJ “이선호 가족에도 안알리고 스스로 구속…영장심사 포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19-09-05 10:35:22

이선호 “CJ 임직원과 많은 분께 실망감 드려 사죄”

CJ그룹은 마약 밀반입 혐의를 받는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스스로 구속된 것과 관련해 “본인 잘못에 책임을 지고자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CJ는 5일 이 부장의 마약 스캔들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 부장은 가족을 포함해 주위에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혼자 인천지검을 찾아가 구속됐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이자 그룹 후계자인 이 부장은 전날 자신의 마약 밀수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법에 택시를 타고 가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스스로 구속됐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검토를 거쳐 이날 긴급체포 결정을 내렸다.

이 부장은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검찰에 신병이 넘겨졌다. 이 부장 가방에는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 사탕·젤리 등이 수십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 소변검사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이날 법원에 이 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를 심리할 영장심사는 오는 6일 열릴 예정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데일리동방 DB]


다음은 CJ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CJ 커뮤니케이션실에서 알려드립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어젯밤 CJ 이선호 부장이 인천지방검찰청에 스스로 찾아가 체포되었습니다.

검찰을 통해 알려진 대로 이 부장은 가족을 포함해 주위에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혼자 인천지검을 찾아갔으며, 수사관에게 “저의 잘못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매우 마음 아프다.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본인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뜻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선호님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그릇된 일로 인해 CJ 임직원들에게 큰 누를 끼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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