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IBK인도네시아은행 9월 출범

기업은행이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한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아그리스 은행과 미트라니아가 은행의 합병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해 1월 두 은행을 인수했다.

이번 합병 승인은 인수 승인 이후 8개월 만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승인으로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은행 인수합병(M&A)이란 성과를 얻게 됐다. 두 은행은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이다. 아그리스는 17개, 미트라니아가는 13개의 전국 영업망을 갖고 있다.

기업은행은 다음 달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정식 출범한다. 외환 전담부서와 한국데스크 등도 신설해 현지 기업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중소기업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동반자금융을 강화하고 30개의 영업망을 2023년까지 55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도진 행장은 2017년 취임 이후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해왔다.

기업은행 측은 "베트남 지점의 법인 전환, 미얀마 진출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