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데일리인] 이효율 풀무원 사장, 준비된 글로벌 경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19-05-13 16:29:12

‘경영·소유 분리’ 지주 체제 완성, 경영투명성 확보

이효율 풀무원 총괄사장. [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사장이 지주사 체제 완성의 주인공이 됐다. 회사 창립자인 남승우 전 총괄 사장이 2세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이 사장에게 맡겼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가족경영이 일반화된 국내에서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 만큼 현재까지 소유·경영 분리의 표본이 되고 있다. 경영투명성이 확보된 만큼 글로벌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도 기대된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사장은 13일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지주사 체제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27일 자회사 풀무원식품의 외부투자자 지분 7.24%를 매입하면서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지배구조 투명성이 강화된 것이다.

풀무원의 지주사는 운영지주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이는 네슬레, 다논 등 다국적 글로벌기업의 지주사 모델이다. 말 그대로 목표달성을 위해 자회사를 ‘운영’하고 자회사들은 이를 수행하는 구조다. 이 사장의 역할이 풀무원그룹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창업주인 남승우 전 총괄사장은 2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고 이 사장에게 회사를 맡겼다.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면서 가족경영을 탈피한 것이다. 국내서는 유한양행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인 일이다.

남 사장은 지난 2017년 65세로 은퇴했다. 이전부터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 사장은 풀무원 법인 설립 전인 지난 1983년 입사했다. ‘1호 사원’이자 ‘풀무원맨’으로 34년을 근무해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입사 초기에는 풀무원 포장 두부와 포장 콩나물을 전국의 백화점, 슈퍼마켓 등에 입점시키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썼다. 이후 마케팅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푸드머스 대표이사, 풀무원식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기준 지주사 체제를 갖춘 만큼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이 사장은 “적극적인 기업설명(IR)과 홍보(PR)를 통해 지배구조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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