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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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주 핵심 지표 줄줄이…CES 2026·미국 고용지표 '주목'
※ '한미증시 언박싱'은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다가오는 주요 일정을 미리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실적 발표, 금리 결정, 정책 변수 등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단서를 하나씩 개봉하듯 소개합니다. 주말의 여유 속에서 다음 주 투자 힌트, 알뜰히 챙겨가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새해 첫 주(1월 5~9일)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CES에서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기조연설과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 발표가 금리 전망과 위험자산 선호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일 미국에서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제조업 PMI는 경기 체감도를 보여주는 대표 선행지표로 기준선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으로 해석된다. 6일에는 CES 2026이 개막한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이날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Innovators Show Up'으로 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스마트홈 등 차세대 기술 청사진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 관심은 특히 한국시간 오전 6시로 예정된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쏠린다. AI 산업 전망과 반도체 수요에 대한 발언이 나올 경우 반도체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관련 발표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CES를 통해 로봇 신기술과 양산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12월 S&P글로벌 종합 PMI와 서비스업 PMI도 발표된다. 서비스업 지표는 미국 경기의 내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꼽히는 만큼 시장 반응이 이어질 전망이다. 7일에는 지급준비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예금의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으로 예치해야 하는 기준일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11월 구인이직보고서와 구인 건수가 공개되며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표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취업자 변동지수도 발표된다. 8일은 국내 옵션만기일로, 파생상품 만기일에는 수급 요인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시장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10월 수·출입, 11월 소비자신용지수,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9일에는 미국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과 민간부문 고용자수 변동, 시간당 평균임금, 실업률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잇따른 고용지표 발표는 연준 통화정책 전망을 재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시장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6-01-03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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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귀환, 한국 경제는 준비돼 있는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끌어올렸다. 숫자만 보면 미미해 보이지만,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와 초저금리라는 ‘비정상’의 시대를 접고 정상화의 문턱을 넘어섰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30년간 잠들어 있던 엔화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장의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했다. 이미 예고된 조치였고, 시장은 학습돼 있었다. 그러나 진짜 파장은 이제부터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단순한 통화정책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자금 흐름의 방향을 바꾸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먼저 한국 수출기업부터 보자. 엔화 강세는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자동차, 기계, 전자부품 등에서 한국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특히 일본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대기업들에게는 단기적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엔화 강세는 일본 기업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이는 부품·소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산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제조업은 비용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 수입기업의 셈법은 더욱 복잡하다. 엔화 가치 상승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부품·설비의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정밀기계, 반도체 장비, 화학 소재를 일본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곧바로 원가 부담을 체감할 것이다. 반면 일본 내수용 소비재를 수입하는 일부 기업은 환율 변동을 가격 전가로 흡수하기 어려워 수익성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유학생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보다 직관적이다. 엔화 강세는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키운다. 이미 일본 유학의 ‘가성비’는 상당 부분 훼손됐다. 아르바이트 소득으로 버티던 유학생들에게 환율은 체감 물가 그 자체다. 반대로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을 원화로 환전하는 이들에게는 유리하지만,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엔 캐리 트레이드다. 초저금리 엔화를 빌려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온 자금은 최대 4조 달러로 추산된다. 일본 금리가 오르면 이 자금은 되돌아갈 명분을 얻는다. 한국 증시와 채권시장에 유입된 일부 자금도 예외가 아니다. 아직은 ‘가능성’의 영역이지만, 시장은 늘 가능성을 먼저 가격에 반영한다. 일본의 금리 정상화는 한국 경제에 시험지를 던지고 있다. 환율, 자본 이동, 산업 경쟁력, 가계 부담까지 모든 변수가 동시에 흔들린다. 문제는 우리가 이 시험을 얼마나 준비했느냐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지나 출구 전략에 들어섰지만, 한국은 여전히 고금리·저성장이라는 복합 위기 한가운데에 서 있다. 엔화의 귀환은 시작일 뿐이다. 파도는 아직 본격적으로 밀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바다는 이미 달라졌다. 이제 필요한 것은 안도감이 아니라 대비다. 시장이 조용할 때가 정책과 기업, 그리고 개인이 움직여야 할 시간이다.
2025-12-22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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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환율·국고채 금리 엄중 주시…필요시 안정조치 과감히"
[이코노믹데일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이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국고채 금리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이같은 안정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 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도 내년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1%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금융권이 양호한 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을 갖춘 점 등을 감안할 때 심각한 금융 불안 발생 가능성은 과거보다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주요국 정책 방향이 엇갈리면서 글로벌 자금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험자산 가격 조정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시장 기대심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외화 수급 불균형 해소 노력과 경제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금융위는 100조원 이상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연장 운용하기로 했다. 올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비우량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약 11조8000억원을 매입해 채권시장 안정에 나선 바 있다.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은 내년에도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서도 최대 60조9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 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안전판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중 회사채·은행채·여전채 등의 만기 구조를 점검하고, 금융권이 보유한 채권 규모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영향 등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향후 금융위는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주기적으로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시적·시스템 리스크, 리스크 간의 상호 연결성, 테일 리스크(Tail Risk·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5-12-15 09: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