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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수요 늘었다지만..." 원유가연동제에 자리 꿰차는 '수입산' 멸균유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우유 가격이 원유가격연동제, 쿼터제와 맞물려 고공행진하는 동안 수입산 멸균 우유가 자리를 넓히며 코로나 우유 특수를 흡수하는 모습이다. 2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8월 3년 만에 원유 가격을 인상(21원)한 이후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우유 빅 3 등 유업계는 작년 하반기 우유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다. 작년 10월부터 서울우유는 대형마트 기준 흰 우유 1ℓ 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대(5.4%)로 조정했다. 남양유업도 2500~2600원대(4.9%)로 올렸다. 이후 매일유업도 4~5%, 동원F&B 6%, hy 6.1% 인상이 줄을 이었다. 이는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예고된 우유값 조정이다. 국내 쿼터제와 원유가격연동제는 유업계가 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없도록 하면서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수입산 대비 가격 경쟁력부터 떨어뜨린다. 원유 쿼터제는 시장에 따라 원유를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해진 양만을 낙농가로부터 의무적으로 사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가 부족한 현재는 남는 우유로 분유나 치즈를 만들고 있다. 원유를 비싼 값에 구입한 탓에 유업계는 시판하는 흰 우유값을 올리게 되고 소비자들은 대체재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실제 코로나로 우유 수요가 늘어도 국내 유업계 특수로 이어지진 않는 모습이다. 1ℓ 가격이 1000원대 저렴한 수입 멸균유로 발길을 돌리면서다. 평균 수입산 멸균유 가격은 1ℓ 당 1000원선이다. 일례로 편의점 CU는 이런 수입산 멸균유 인기에 폴란드 직수입 멸균유 밀크 시크릿 우유를 단독 상품으로 내놓기도 했다. 해당 제품만 봐도 1ℓ 당 1850원으로 2000원을 넘지 않는다. 국산 원유 가격은 1ℓ 당 1100원으로 수입산 멸균유 소매 가격을 웃돌고 있는 것이다. 결국 비싼 원유 가격이 국산 우유 가격 경쟁력 저하의 원인인 것이다. 지난 3월 기준 국산 우유 소매 가격은 1ℓ 당 2711원이다. 멸균유는 130도에서 150도 사이 고온에서 2~5초 가량 가열, 균을 100% 제거하고 특수 포장 용기로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처리해 유통 기한이 길다. 이처럼 긴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는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 일반 우유는 제조 이후 유통 기한은 10일 가량이다. 소비 기한은 냉장 50일 정도다. 멸균유는 유통 기한만 봐도 12주 약 3개월이다. 특히 수입 멸균유 유통 기한은 국내산 멸균유보다 월등히 긴 1년이다. 보관이 더 쉬운 것이다. 국내산과 달리 소용량부터 500㎖, 1ℓ 용량도 다양하다. 코로나로 우유 수요는 늘었지만 동시에 편리함도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이런 특수는 저렴한 가격대 수입산 멸균유로 흡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멸균유 수입량은 2011년 이후 연평균 60%씩 성장세다. 작년 멸균유 수입량은 재작년(2020년) 대비 약 2배인 2만 3000톤이다. 수입산 멸균유 성장세에 힘입어 국내 멸균유 시장도 2016년 약 453억원에서 2020년 1336억원으로 4년새 3배가 확대됐을 정도다. 20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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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뜨거운 빙과시장...유제품도 틈새시장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다시 한번 시장 1위가 바뀌는 데다 틈새를 파고드는 사업자들로 올 여름 아이스크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다양한 상품과 마케팅 등을 통한 점유율 경쟁으로 소비자 혜택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12.7%)과 합치면서 점유율 약 40%대(40.6%)로 빙그레(27.9%)가 롯데제과(31.8%)를 제치고 시장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이러던 데서 올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15.3%) 합병 완료 후엔 다시 한번 1위 사업자가 바뀌는 상황이 된다.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1조8150억원 규모로 전년 1조7270억원 대비 5.1% 확대됐다. 국내 인구가 줄며 2019년까지 감소세이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롯데제과 작년 국내 빙과 매출은 4109억원 규모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 후엔 아이스크림 부문은 효율성에 방점을 찍고 월드콘·스크류바·수박바(롯데제과) 돼지바·보석바·구구콘(롯데푸드) 등 개별 브랜드력을 강화하면서도 중복 사업 부문을 정리,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장수 브랜드 붕어싸만코·투게더·메로나·더위사냥 등에 더해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부라보콘·누가바·쌍쌍바·바밤바·호두마루도 운영하고 있다. 두 기업 간 시장 주도력 싸움은 마케팅·영업력이 좌우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프로모션 등을 비롯한 경쟁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아이스크림 시장은 다양한 사업자들이 틈새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hy(구 한국야쿠르트) '얼려먹는 야쿠르트'가 일례다. 유산균 발효유를 취급하는 hy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2016년 선보인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신제품을 거듭 출시하며 호응을 지속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만 4억병이다. 성수기 여름철 하루 평균 36만개, 비수기 겨울철 하루 평균 20만개, 하루 최고 60만개가 팔리는 해당 제품은 최근까지 '과일맛' 시리즈(샤인머스캣·애플망고)로 시장에 자리잡는 모습이다. 작년 출시한 샤인머스캣 누적 판매량은 3700만개에 달한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엔 남양유업(백미당)에 이어 매일유업(폴바셋 아이스크림), 서울우유(CJ프레시웨이 협업 아이스크림) 등 유업계도 매출 돌파구로 진입해 있다. 특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코로나 사태 전부터 소확행이나 가심비, 스몰 럭셔리 등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미국 배스킨라빈스(SPC그룹 비알코리아)를 선두로 하겐다즈 이외 국산 나뚜루(롯데제과), 끌레도르(빙그레) 등 브랜드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최근까지 헤일로탑·벤앤제리스·매그넘·쓰리트윈즈 등 해외 브랜드 유입 지속으로 더욱 다양화하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모양새다. 전반적으로 저출산 기조에 커피·케이크 등 대체 디저트 확대와 맞물려 코로나 이후 성장세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다만 업계는 코로나로 확대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나들이도 본격화하면서 성수기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고 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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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질환식' 확대"... '케어푸드' 힘주는 식품업계 식품업계가 '케어푸드' 성장세 속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국야쿠르트(hy)는 시니어 균형식 라인업에 기능성 제품까지 더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전문 협회와 손잡고 건강식뿐 아니라 질환식 취급 역량을 키워나간다. 1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hy가 2020년 4월 전문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으로 진출한 케어푸드 사업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급성장세인 간편식 밀키트 시장 내 시니어·장년층 1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려서다. hy 케어푸드 판매량은 2020년 167만개에서 작년에 414만개로 148% 신장했다. 올해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상태다. 지난달부터는 관절 건강 등 기능성 제품(잇츠온 케어온 관절케어 프리미엄 골드)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왔다. 이런 기능성 제품까지 hy 전 제품은 음료 형태로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데다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정기 배송 등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대그린푸드는 식단 관리 위주로 기존 건강식에서 질환식까지 취급 범위를 확대하면서 전문화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임상영양학회(종합병원 환자식 영양 설계 임상영양사 700여명)와 손잡았다. 현대그린푸드는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케어푸드 제품 영양 설계와 검증뿐 아니라 맞춤형 식단 추천 프로그램 개발, 케어푸드 제품의 병원식 활용 방안 검토 등으로 협력해나간다. 미국·유럽지역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수백조원에 달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 700억원대 시장에 머문다. 반면 당뇨·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는 330만명 가량으로 이들 타깃의 시장은 잠재력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해마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는 현대그린푸드 등 이외 대상(뉴케어)과 풀무원, 매일유업 등이 시장을 이루고 있다. 업계는 "이미 포화 상태인 밀키트 시장에서 케어푸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현재 환자식은 당뇨에 치중돼 있지만 암환자 등 중증 환자 밀키트 산업도 커질 것"이라고 보고 시장 대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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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상하목장, 불끄기 캠페인 '어스아워' 후원 매일유업의 유기농·친환경 식품 브랜드 상하목장이 세계자연기금(WWF)의 '어스아워(Earth Hour)'를 후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자연기금의 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집 안 전등을 소등하는 캠페인이다. 불 꺼진 지구를 통해 인간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고, 환경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다. 2007년 호주에서 시작한 이 캠페인은 현재 190개국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상하목장은 어스아워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오후 8시 30분 어스아워에 참여한 뒤 개인 SNS에 상하목장을 태그해 인증하고, 상하목장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상하목장 유기농 멸균우유 등을 증정한다. 상하목장은 이와 함께 세계자연기금 주관 비대면 마라톤 '어스아워런'에도 스포츠 음료 셀렉스 웨이프로틴 드링크 등 물품을 후원한다. 20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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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밸런타인 데이'..."재미와 감동 선물해요" 올해 유통업계 밸런타인 데이 행사도 MZ세대 취향도 맞출 겸 여느 때보다 재미와 이색 협업을 강조했다. 여행도 마음대로 못 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 속 인기인 와인·위스키와의 궁합도 노렸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유통가는 밸런타인 데이 행사 초콜릿도 정성도 표현할 겸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거나 매장 유럽 지도 게시물 등으로 여행의 설렘을 더하는 등 집콕족에 초점을 뒀다. 대형마트업계 롯데마트는 14일 밸런타인 데이 당일까지 '디아이와이(DIY)' 방식이나 여행하는 즐거움을 강조, 영국·핀란드·독일·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 초콜릿 210종 초콜릿과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에 성격 유형 'MBTI'를 활용한 이벤트가 가장 눈에 띈다. MBTI 검사 결과를 6가지 타입으로 구분, 유형별 밸런타인 데이 선물 방식을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잔망루피'와 단독 캐릭터 협업 초콜릿도 선보였다. 이외 벨기에·이탈리아 등 유럽 프리미엄 초콜릿부터 피코크·노브랜드 초콜릿 등 130여종 상품을 16일까지 최대 30% 할인 등 행사가에 판매한다. 딸기 초코 퐁듀 인기에 딸기와 롯데 ABC 초콜릿을 함께 구입하면 1000원 할인해준다. 호주산 디저트 와인도 내달 2일까지 30% 할인한다. 백화점업계 롯데백화점은 와인과 위스키에 힘을 줬다. '오스본 포트 20년(포르투갈)', '다우 파인 토니 포트' 등 달콤한 초콜릿·디저트에 적합한 주정강화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스파클링 와인도 최대 60% 할인한다. '고든앤맥페일 코노세어초이스 글렌그란트' 1996년산, 1997년산 등 프리미엄 위스키도 있다. 또 이달 24일까지는 감성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로맨틱한 도시 '파리'를 테마로 랜선 투어도 마련하고 디저트·식재료 등을 최대 52%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샴페인에 집중했다. 14일까지 전점에서 '노이하우스'(4만8000~5만7000원) 등 세계 3대 초콜릿 등 다양한 디저트를 내놓고 샴페인도 3만원대 가성비 제품부터 100만원 이상 그랑크뤼 제품까지 판매한다. 인기 유튜버 '아리키친' 팝업도 준비했다. '발로나 마이 메모리 초콜릿바', '뷰티하트 머랭쿠키' 등이 6000~1만5000원대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과 SSG닷컴을 통해 라방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까지 전국 16개 점포 식품관에서 초콜릿 무스 케이크 등 80여개 디저트 상품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도 전점에서 14일까지 프랑스 '앙젤리나' 등 디저트 팝업을 다양하게 연다. 광교점은 3층 구름광장에서 사진 찍고(SNS 인증) 캐러멜 받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롯데 이커머스 롯데온은 14일까지 핸드크림,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건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매일 상품을 바꿔가며 특가 판매한다. 특히 롯데제과·매일유업 등 7개 브랜드별 구매 상품(1만원 이상)에 따라 2000만원 상당 경품(20명 추첨)을 준다. 13일까지는 언더웨어·주얼리도 최대 40% 할인한다. 신세계 SSG닷컴은 지난 4일 '스타벅스 밸런타인 데이 시즌 상품' 온라인 단독 판매에 이어 13일까지 '기프트 포 러브 위크'도 열고 명품·잡화 등을 행사가에 판매한다. 선착순 발행되는 쿠폰 3종 세트로 최대 10%, 7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외 5만원 이상 구입하면 '구찌 재키 1961 스몰 백' 등을 추첨 증정한다. 편의점업계 이번 밸런타인 데이 행사 키워드는 '협업' 상품이다. CU는 '위글위글·세컨드'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한 11종(7100~2만900원), '보령 우유창고'와 말랑카우 젤리 협업 제품 2종(1만·1만6500원) 등 차별화 상품 40여종을 판매한다. GS25는 '월리·최고심·오늘의 짤' 등 캐릭터 협업 상품을 세대별 맞춤으로 판매한다. '월리'와는 선물세트 3종(4000~1만2000원)과 리유저블세트 4종(1만~2만원)이 있다. 이외 10~20대 '최고심' 5종(6000~2만9500원), 30~40대 '오늘의 짤' 5종(6000~2만9500원), X세대 '꿈돌이' 3종(6000~1만2000원) 등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 데이 선물 100여종을 준비했다. '앙리마티스 하트 와인'을 주력으로 '뚱랑이·잔망루피·빨간머리앤' 등 협업 초콜릿·시리얼 제품(2만9900원 뚱랑이 레디백 등)을 선보인다. 1+1 행사나 2+1 행사, 묶음 상품 등으로 최대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미니스톱은 페레로로쉐·크런키초콜릿·가나초콜릿·빈츠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외 호랑이 해 '타이커' 패키지 5개 품목도 6000~1만8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취급한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호응이 컸던 '미니편의점' 3개 품목도 선보인다. 다이소도 초콜릿 DIY 용품 등 170여종을 기획 판매한다. '하트'를 주요 디자인 테마로 삼은 선물박스나 포장지, 박스 등 시리즈 포장 상품을 준비했다. 판 초콜릿과 코인 초콜릿 등 DIY용 초콜릿과 데코용품, 이외 초콜릿 몰드·짤 주머니·믹싱 볼 등 DIY 용품 등도 판매한다. 오픈마켓 11번가는 '라이브11'에서 밸런타인데이 시즌 라방을 잇달아 연다. 10일 오후 9시엔 '파스쿠찌 매장 털업' 라방으로 베리베리 카스텔라, 딸기 라떼 젤라또 등을 50% 할인한다. 이외 딸기샌드 홀케이크 등 디저트 8종도 최대 35% 할인한다. G마켓·옥션도 13일까지 '발렌타인 선물전'을 열고 남성 패션·잡화, 액세서리 등을 최대 67% 할인한다. 식음료업계 오리온은 '톡톡 러브스토리'(초콜릿), '설렘유발 하트박스'(젤리 등 10종), '심쿵주의 초코가 필요해'(리얼브라우니 등) 등 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 시즌 한정판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3종을 내놨다. 쿠팡·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오비맥주는 밸런타인 데이 시즌 스텔라 아르투아 '레터 챌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600개 업소에서 스텔라 생맥주 3잔을 주문하면 '레터 챌리스' 응모 기회를 주는 것이다. 신규 캠페인 '마음을 전하는 한 장의 편지' 일환으로 메시지를 각인한 스텔라 전용잔 '레터 챌리스'로 감동을 선물한다는 취지다. 직접 문구를 각인할 수 있는 '레터 챌리스'도 별도 판매한다. 업계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번 밸런타인 데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조금이나마 여행에 대한 갈증도 해소하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2월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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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빵·햄버거 가격 줄줄이 인상 설 연휴가 지나면 빵과 햄버거 등 식품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업계는 원료비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 9일부터 총 756개 품목 중 빵, 케이크류 일부 제품 66개의 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정통우유식빵'이 2800원에서 2900원으로 100원, 슈크림빵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 마이넘버원3 케이크는 2만7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햄버거 가격도 인상된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맘스터치는 다음달 3일부터 버거와 치킨, 사이드 메뉴 등 총 37종의 제품 판매 가격을 최대 900원 인상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대표 상품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3800원에서 4100원으로 오른다. 앞서 KFC는 지난 11일부터 '핫크리스피치킨' '오리지널치킨' 등 치킨 메뉴와 '징거버거' '타워버거' 등 버거 메뉴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킹도 지난 7일부터 버거류 25종 등 33종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지난 25일부터 SPC그룹의 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도 버거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지난달 1일에는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약 200원(4.1%) 올렸으며,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는 지난달 28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2.8%(114원) 인상했다. 컵커피 가격도 오른다. 이디야커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을 오는 1일부터 8% 인상한다. 토피넛 시그니처 라떼·돌체 콜드브루·카페라떼(300㎖) 3종은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200원) 오른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의 가격을 8~12.5% 인상했다. 바리스타룰스의 경우 250㎖ 5종과 325㎖ 5종의 가격을 올렸다. 바리스타룰스는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올랐다. 동원 F&B 역시 덴마크 컵커피 일부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덴마크 오리진 돌체라떼(250㎖) 등 5종은 기존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올랐다. 202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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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뵈브 클리코 상' 수상..."열정 있다면 모든 기회 반드시 줘야"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제3회 볼드 우먼 어워드 코리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국내에서는 한현옥 클리오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가 수상했다. 4일 프랑스 유명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에 따르면 해당 상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1805년부터 회사를 크게 일궜던 마담 클리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 1972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27개국 여성 기업인 350명이 상을 받았다. '뵈브 클리코'는 제3회 수상자로 김선희 대표를 선정하며 "김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매일유업 혁신을 이끌며 우유 시장을 넘어 다양한 유제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개발, 유업계 흐름을 바꿨다"고 했다. 국내 유제품 시장이 저출산 등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2018년 성인 단백질 제품 '셀렉스' 등으로 변화를 시도한 점을 높이 산 것이다. 이외 우유 대체 음료 '아몬드 브리즈' 등은 김 대표가 글로벌 투자은행업계에서 일하다 매일유업에 합류한 지 5년만인 2014년 대표직에 오르며 마주한 실적 정체, 식품 안정성 논란 등에 맞서 강구한 대응책이다. 시상식에 앞선 간담회 자리에서 이런 당시 매일유업 상황에 대해 김 대표는 "회사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커지며 성장통을 겪는 시기였고 큰 포부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 생각만 했다"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았다"고 회고했다. 이외 김 대표는 유통 기한이 긴 멸균 유제품 상품 강화, 온라인 중심 유통 전환 등도 공로로 평가 받는다. 이어 김 대표는 이전 '젠더'보다 '퍼포먼스'가 더 중요했던 글로벌 투자은행업계와는 달리 매일유업 합류 이후엔 여성 리더십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이는 매일유업의 조직 문화 정비, 탄력 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가족친화적 제도 강화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현재 매일유업은 김선희 대표를 본받아 구매팀장과 CS팀장 등 주요 직책을 맡는 여자 후배들이 늘고 있다. 여성 리더십 등에 대한 김 대표 지론은 "열정이 있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주니어든 시니어든 모든 기회를 반드시 줘야 한다"이다. 지난해 3월 김선희 대표는 SK 사외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여성 기업인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매일유업을 위해 좀 더 큰 흐름을 보기 위해 합류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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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혁신’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우유 넘어 종합식품회사로 탈바꿈 “건강한 매일, 맛있는 매일, 새로운 매일을 연구하고 개척하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반세기 역사 매일유업을 8년째 이끌고 있는 김선희 대표이사 사장이 선언한 회사의 미션이다. ‘고객과 주주로부터 항상 사랑받는 기업, 사회가 존경하는 기업,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는 기업, 협력회사들이 함께 하고 싶은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는 믿음에서다. 이는 품질경영과 상생경영, 가족친화경영이라는 김 사장의 경영철학과도 궤를 같이 한다. 매일유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1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유가공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시장 변화에 대한 혁신활동을 평가하는 혁신가치와 기업·제품에 대한 신뢰도‧선호도, 사회공헌과 친환경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 “소비자 눈으로 시장을 바라보라. 해답은 그곳에 있다.“ 김선희 사장은 파격적인 혁신과 도전으로 레드오션이라고 불렀던 유가공 시장을 고부가가치 블루오션으로 개척했다. ‘매일 묻고 매일 답하라.’ 매일유업의 기업이념이다. 늘 새롭게 변화하는 회사가 되자는 것이다. 김 사장은 그 해답을 ‘고객’에서 찾는다. 그는 매일 직원이나 고객이 보내온 요구사항을 꼬박꼬박 챙긴다. 고객의 소리(VOC)는 회사 카카오톡 공식 계정과 전화·홈페이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돼 고객 상담실을 거쳐 김 사장에게 직접 보고된다. 고객의 니즈를 적극 수렴하기 위해서다. 매일유업은 2006년부터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인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을 도입,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고객을 우선시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고객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이제 어떤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지 먼저 생각하고 어떤 선택이 고객의 가치를 우선하는 것인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2019년 1월 2일 신년사에서) 고객의 눈으로 시장을 바라본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국내 유제품 시장은 출산율 감소와 소비자의 먹거리 트렌드 변화로 성장한계에 직면했다. 김 사장은 오히려 급격하게 늘어나는 50대 이상 고령층을 주목했다. 근력이 줄어드는 고령층을 위한 단백질 강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3년간 제품을 개발해 2018년 10월 성인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출시했다. 없던 시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게다가 고객의 니즈에 맞춰 코어프로틴(분말), 마시는 프로틴, 프로틴바, 스포츠, 슬림25, 밀크세라마이드(먹는 화장품) 등 6종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소비층을 다각화했다. 이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셀렉스를 단백질 보충제로 활용하는 젊은층의 수요까지 사로잡았다. 2년여 만에 매일유업 전체 매출의 4%를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 된 셀렉스의 매출은 올해 8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단백질 음료와 파우더로 선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젊은 층을 겨냥해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우유를 대체할 식물성 음료 ‘아몬드브리즈’, 저지방 유기농 우유 ‘멸균팩’ 등을 한국 최초로 선보였다. “젊은 층이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면 우유 대체 식품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면 된다”는 김 사장의 혜안과 뚝심이 이들 제품을 시장을 리드하는 1등 브랜드로 키워냈다. 김선희 사장은 오너가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전문경영인으로 인정받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은 故김복용 창업자의의 조카이자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여동생이다. 김 사장은 미네소타대학교 경영대학원(MBA)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13년 동안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일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김 회장의 권유로 2009년 매일유업에 합류한 김 사장은 재경본부 본부장(전무)으로 일을 시작했고, 2010년 재경본부장 부사장과 2011년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을 거쳤다. 재무 전문가답게 그는 뛰어난 재무관리 능력으로 매일유업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4월 치즈전문 자회사 ‘상하’의 흡수합병을 이끌어 내며 경영효율화를 꾀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커피음료 시장을 겨냥, 2013년 커피 전문점 브랜드 ‘폴 바셋’ 사업부문을 분할해 비상장법인 ‘엠즈씨드’를 세웠다. 2014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매일유업 창사 이래 첫 여성 대표이자 국내 유제품 업계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 2016년 대표 취임 2년 반 만에 매일유업을 유가공업계 매출 1위 자리에 올려놨다. 매일유업은 지금도 유업계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31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대비 1.6%, 3.5% 증가했다. 라이벌 남양유업, 빙그레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나 홀로 성장'에 성공한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을 유가공 전문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워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식품 그 이상, 한국을 넘어(More than food, Beyond Korea)’라는 비전 아래 중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성공했던 방식을 답습해서는 성공할 수 없고 새로운 방식과 ‘파괴적 혁신’을 요구하는 경영 환경이 됐다”며 “조직 구성원이 만들어 낸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조직이 받아들여 선도적인 변화를 할 수 있느냐가 시장 내에서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리더십’으로 가족친화경영‧사회공헌‧지배구조도 모범 김선희 사장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어머니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김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가족’이다. 가족이 행복해야 기업이 성장하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의 고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김 사장은 취임 후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보수적인 조직 문화를 바꾸고 탄력근무제, 육아휴직, 정시퇴근, 패밀리데이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도입 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임신한 직원 가족을 서울시내 호텔로 초청해 1박 2일 육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나눔 경영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부터 저소득, 다문화, 장애인 관련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중이다. 100만명 중 1명 꼴로 태어나는 선천성대사이상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 8종 12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환아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서로간의 공감대를 만들 수 있도록 매년 여름 PKU 가족캠프를 후원하고 있다. 또 하트밀캠페인을 통해 소수의 환아들이 차별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또 1975년 국내 최초로 ‘1일 어머니 교실(현 앱솔루트 맘스쿨)’을 개최한 이후 40여년간 임산부를 위한 무료 임신육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혼자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묻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손잡고 2016년부터 정기 후원해 왔다. 최근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을 위해 분유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아프간의 그녀들이, 대한민국의 그녀들과 같이 동등한 자유와 인권, 교육받을 권리, 정치·경제적 권리를 누릴 수 있길 기원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ESG 경영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면서 김 사장의 가치경영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오너가 일원이지만 회사 지분은 소수점 이하로 갖고 경영에 몰두해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모범 지배구조를 실천한 CEO라는 평가도 받는다. 김 대표는 “다가올 미래에는 기술변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사업환경에서 치열한 경쟁양상이 나타나는 동시에,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전에 없이 부각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생산한, 좋은 원료로 제대로 만든 제품을 찾는 시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한다. 이제 성장과 포용을 아우르는 좋은 기업,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기업이 '1등 기업'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창의적인 혁신,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으로 매일유업의 새로운 신화를 써나갈 그의 당찬 도전을 주목하는 이유다.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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