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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주택 강자' 굳히고 원전·인프라로 외연 확장…GBC 기대감도 '성큼'
[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건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대형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원전과 플랜트 등 비주택 분야로 사업 외연을 넓히며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강남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GBC) 공사가 재탄력을 받으면서 중장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회사는 도시정비사업에서만 10조5105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서울 강남권을 포함한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굵직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잇달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개포주공 6·7단지, 장위15구역 등 상징성이 큰 사업지를 단독으로 따내며 ‘주택 강자’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수주 규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풀이된다.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자금 조달 능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갖춘 대형 건설사로 수요가 쏠리는 흐름 속에서 현대건설은 무리한 물량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사업이 현대건설의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중 하나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택시장이 위축된 국면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주와 매출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시장 회복 국면에서 다시 한 번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현대건설은 주택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원전과 인프라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등으로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자 현대건설은 해외 원전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형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분야까지 염두에 둔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신규 원전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원전 시장에 진입했다. 원전 사업 특성상 수주 시점과 매출 인식 간 시차가 크지만 중장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원전 행보는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미국 원전 기업 홀텍과 협력해 미시간주 팰리세이즈 부지에 SMR-300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 대형원전과는 다른 방식의 SMR 사업은 초기 시장 선점 여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원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MR프로젝트와 더불어 올해는 미국 정부 주도 대형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전망 속에서 정책과 사업 추진 핵심 주체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현대건설의 원전 역량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점은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역시 현대건설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한다. 여러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경험은 주택 경기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 사업, 이라크 해수공급설비(WIP) 프로젝트 등을 확보했다. 이는 단기 실적보다는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비주택 분야를 통한 체질 전환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한 현대차그룹 강남 GBC 공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한동안 사업 구조 변경과 각종 변수로 정체됐던 GBC 공사가 재개되면서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중장기 매출 가시성이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약 5조원 규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업계에서는 준공 시점까지 매년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현대건설에 반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회사는 본격적인 사업 재시동을 앞두고 관련 조직을 재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09 09:52:51
美 에너지장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 미국이 무기한 통제할 것"
[이코노믹데일리]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원유 판매를 무기한 직접 통제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원유 수출과 수익금 흐름을 장악해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위한 확실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장기간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무기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원유의 흐름과 판매 수익을 통제하면 큰 지렛대를 갖게 된다"며 "베네수엘라에서 필요한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 이 통제권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 3000만~5000만 배럴의 원유를 넘겨받기로 했다고 밝힌 구상의 연장선이다. 미국은 우선 제재와 봉쇄로 인해 저장고와 유조선에 묶여 있던 재고 물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베네수엘라 정부 채권자들의 압류를 피하기 위해 미국 재무부 계좌에 예치된다. 라이트 장관은 이 자금을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의 '수출 봉쇄' 정책에서 '통제 하의 판매'로 급격한 노선 변경을 의미한다. 미국은 그동안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 제재와 해상 차단 작전으로 자금줄을 말려왔으나 앞으로는 제재를 서서히 완화하며 실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정부가 타국의 원유 판매를 독점 통제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재진입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셰브런과 엑손모빌 및 코코노필립스 등 주요 석유기업 경영진을 만나 베네수엘라 투자와 생산 증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08 07:55:17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AI전력SMR ETF' 누적 순매수 1000억원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AI전력SMR' 상장지수펀드(ETF) 개인 누적 순매수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TIGER 미국AI전력SMR ETF 상장일인 지난 4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139억원이다. 해당 ETF는 상장 당일 383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리며 역대 국내 상장 ETF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이 AI 반도체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까지 확장되며 꾸준한 자금이 유입돼 상장 약 3주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미국AI전력SMR ETF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주목한 상품으로 미국에 상장된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 대표 기업인 오클로와 뉴스케일파워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가스터빈 기업 GE버노와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등 AI 전력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 가능하다. 또한 해당 ETF는 SMR 기반 전력 공급 모델 대표 주자들의 성장과 함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ETF 최대 비중 편입 종목인 오클로는 첫 상업용 SMR 'Aurora'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최근 지멘스에너지와 발전·전력변환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또한 이달 미국 에너지부(DOE)와 핵 안전 설계 협약(NSDA) 체결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반 SMR 설계가 정부 안전 기준을 충족했음을 확인받았고 향후 DOE 소유의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 관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AI 생태계의 성장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켰지만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AI 반도체 수요와 실적이 견조함에 따라 고도화된 AI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수요 급증이 향후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사이클의 강세가 AI 인프라의 다음 단계인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TIGER 미국AI전력SMR ETF’를 통해 SMR 주도주와 AI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AI 반도체 수요가 확인된 뒤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력 수요 증가가 구조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AI 시대 전력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 기회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5 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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