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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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전세계 기업 82% AI 쓰지만 준비는 태부족...고객 데이터 활용에 보안·윤리 우려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기업 열 곳 중 여덟 곳 이상이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지만 정작 AI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나 인프라, 인력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절반가량이 AI 모델 개발에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음에도 보안이나 윤리적 통제 수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한국 법인 Arm코리아는 22일 ‘Arm AI Readiness Index(AI 준비도 지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영국, 중국 등 8개국 기업 655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과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2%가 AI를 일상적인 운영에 활용 중이며 주로 고객 서비스, 문서 처리, IT 운영, 보안 영역에서 AI가 활발히 쓰이고 있었다. 기업의 49%는 고객 데이터를 AI에 활용 중이고 56%는 향후 개인 식별 정보를 AI 앱에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정성훈 Arm 코리아 상무는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일상의 일부"라며 "Arm은 AI 시대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AI가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폭넓게 활용되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AI 도입률과 활용 의지와 달리 실제 준비 태세는 부족했다. AI 도입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보유했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39%에 불과했다. 고성능 컴퓨팅 환경이나 AI 운영에 필수적인 전용 전력 인프라를 갖춘 기업은 각각 29%, 23%에 그쳤다. 정춘상 Arm 코리아 이사는 "AI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재와 데이터 준비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34%는 숙련된 AI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49%는 숙련 인재 부족을 AI 도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기본적인 데이터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한 비율도 53%에 머물렀고 18%는 임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정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 데이터 활용이 늘고 있음에도 AI 시스템 내 보안이나 윤리적 통제 수준은 미흡했다. 응답자의 47%는 자사 AI 시스템에 편향 감지 및 수정 프로세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이 중 17%는 공식적인 절차 없이 임시 점검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이에 응답자 44%는 AI 윤리와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향후 5년간 조직에 가장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았다. 정춘상 이사는 "모델 도난 문제, 해킹이 주요 이슈"라며 "AI 기술 발전이 단순히 성능 향상을 넘어 책임감 있고 안전한 운영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구체적인 실행이 뒤따르지 않아 오히려 인재 격차가 좁혀지기보다 더욱 벌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과제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리더의 87%는 향후 3년 내 AI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에 예산을 10% 이상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미국 기업 57%, 아시아태평양(APAC) 기업 45% 수준으로 나타났다. Arm은 자사의 Armv9 아키텍처, AI 가속 기능과 보안 기능, 헬륨(Helium) 기술 등을 통해 컴퓨팅 처리량을 향상하고 엣지에서의 강화된 프라이버시 정책으로 이러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훈 상무는 "성능, 확장성, 전력 효율성을 겸비한 기술과 제품을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모든 영역에 공급하며 AI 현실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Arm은 모바일 기기 99%에 자사 기술이 적용된 점, PC 시장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Arm 기반 칩 채택이 증가하는 추세를 근거로 AI 시대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자신했다. 정춘상 이사는 "AI 모델이 복잡해지고 크기가 커짐에 따라 분산 컴퓨팅과 에너지 최적화 기술이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적 칩 설계와 보안 중심 아키텍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2025-05-22 18: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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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등 5인,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 5인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2025 빌보드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2025 Billboard Global Power Players)'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19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외 글로벌 음악 시장을 이끄는 리더 명단을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지난해까지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로 불렸으나 올해부터 명칭이 변경됐다. 올해 선정된 하이브 경영진은 방시혁 의장, 이재상 하이브 대표, 가종현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CEO, 신영재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오유진 하이브 쓰리식스티 사업대표다. 방 의장은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영재 대표는 4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오유진 사업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포함됐다. 이재상 대표와 가종현 CEO는 이번에 처음으로 명단에 합류했다. 빌보드는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뉴진스(NewJeans) 등 막강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춘 동시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이브가 2023년 인수한 AI 오디오 전문기업 수퍼톤이 버추얼 팝 그룹을 선보였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콘서트 영상에 수퍼톤의 다국어 발음 기술을 적용해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킨 사례를 언급했다. 이재상 대표는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 전체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면서 “스트리밍의 시간당 비용은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나 서비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는 기업의 수익뿐만 아니라 창작자부터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에 맞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AI 기술이 뮤지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음악 산업의 미래는 얼마나 신중하고 적절하게 기술을 활용하고, 동시에 규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이번 선정은 K팝의 글로벌 위상과 함께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하이브가 AI 기술을 통해 음악 산업의 가치를 어떻게 높여나갈지 주목된다.
2025-05-20 15: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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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CEO,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이코노믹데일리] 유영상 SKT CEO가 CES 2025에서 AI 혁신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AI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 및 펭귄 솔루션스와의 협력 확대는 SKT가 추진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에 더욱 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10일 발표했다. 협약식은 유영상 SKT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CEO 등 각 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었다. 펭귄 솔루션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세계적인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SKT는 이미 지난 7월 펭귄 솔루션스에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를 투자한 이후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TF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협력 사항을 논의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3사는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APAC) 및 중동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풀 스택(Full Stack)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리벨리온 NPU 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 및 상용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펭귄 솔루션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함으로써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에너지, 냉각, 메모리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통합하여 ‘독자 기술 기반의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BM’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SK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CEO는 이 외에도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 AI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앤트로픽과는 작년 공동 개발하여 SKT 고객센터에 도입한 Telco LLM의 성능 개선 및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등을 활용한 SKT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PAA)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 AI 인프라,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 동력의 핵심인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0 09: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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