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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미국 의회단 초청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 개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무역협회(무협)는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미국 의회단 초청 한·미·일 3국 경제대화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하고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일 3국 경제대화'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 7명을 초청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무역협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미국 진출 국내 주요 기업 임원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의원, 민주당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크리스 쿤스 의원 등 7명의 상원의원과 구글, 퀄컴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 밖에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와 일본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 기업인 등이 참석해 한·미·일 3국의 주요 기관‧기업 임원 100여명이 모였다. 이날 환영사를 한 윤진식 회장은 "한·미·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경제적 상호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한·미·일 기업 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답사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미국 기업과 동등하게 지원하겠다"며 "미래에도 한·미·일 기업들이 함께 번영해 나갈 수 있도록 각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09-0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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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 후원…정의선 등 100여명 참석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를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TED는 한국·미국·일본 3국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경제적 번영, 국제 안보, 정부 시스템, 공유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로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민주주의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각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경제 발전 및 국가 안보 등 포괄적인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로 이번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TED는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5개의 국제적인 싱크탱크가 공동 주관해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TED의 취지에 견해를 같이하고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2년 연속 후원에 나선다.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홍범식 LG 사장 등이 함께한다. 미국 측에서는 당파를 떠나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동반 방한한다. 공화당 소속인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등 미 의회 중진 상원의원을 포함한 연방 상원의원 7명이 참석한다. 또 모건 오테이거스 전 미 국무부 대변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반도체 기업 퀄컴의 알렉스 로저스 사장, 에너지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해롤드 햄 설립자 겸 이사장 등 다수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는 도요타,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 반도체 기업 NEC, 전신전화기업 NTT 대표 등이 행사에 동참한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싱크탱크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전략적 무역 및 투자'와 '바이오 보안', '에너지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기술과 민간 부문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된다. 3국 주요 인사들 간 자유로운 대담과 교류 시간도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행사 참석 전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이 경제, 외교,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경제대화를 후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미일 3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행사를 후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미일 3국의 경제 및 문화적 유대를 지속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3 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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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솔루션 염정훈 책임 "1.5도 초과 최대한 늦추고 싶다"
[이코노믹데일리]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보다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법인이다. 기후솔루션의 목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내로 제한해 기후변화의 위험으로부터 사회와 생태계를 보호한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2016년 설립된 이후 현실적인 기후위기 대안을 담은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기후솔루션의 업무 영역은 탈석탄·화석연료 금융, 재생에너지·전력시장, 온실가스 감축 정책으로 나뉘는데, 구성원 역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염정훈(47) 기후솔루션 산업팀 해운 담당 책임은 “국내 단체 중 해운을 연구하는 곳은 우리밖에 없다”고 말했다. 염 책임이 기후솔루션에 들어와 작성한 첫 보고서는 ‘탈탄소 해운산업을 위해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다. 그가 입사한 지 5개월 되던 2022년 12월 발간됐다. 보고서에는 국내 해운산업 현황, 온실가스 배출 현황,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이 담겼다. ◆ 미국 변호사 ‘기후솔루션’ 합류하다 기후솔루션 입사 후 산업팀 해운 담당은 약 1년간 염 책임 혼자였다. 이후 2명이 더 합류해 현재는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산업팀 채용도 힘든데 해운 분야 지원자는 더욱 없다”며 “해운업 관련 배경이 있는 분들이 넘어오면 좋겠지만 (기후솔루션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처럼 인생의 진로를 확 튼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염 책임은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는 해운과는 거리가 멀다. 염 책임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을 택했고, 로스쿨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 약 14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다. 그는 국내 로펌, 미국계 반도체 회사, 삼성중공업 등 변호사로 일했다. 일을 하면서 회의감이 끊임없이 뒤따랐다고 염 책임은 설명했다. 그는“한번 크게 아프고 난 뒤 1년 간 일을 쉬면서 변호사 일보다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말했다.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로 1년 반 활동하다가 기후솔루션 해운 담당 채용 공고에 지원했다. 염 책임은 “해운은 사실 처음이지만 삼성중공업에서 선박 관련 계약서나 관련 분쟁들을 검토했던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며 “변호사들도 많이 모여 있다보니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기후솔루션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 해운 넷제로의 미래 ‘녹색해운항로’ 올해 염 책임이 조명한 분야는 ‘녹색해운항로’다. 녹색해운항로는 최소 두 항만 사이에 무탄소 연료 선박을 투입하고, 항만도 100% 재생에너지 사용 설비로만 가동하는 무탄소 항로를 말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7월 2050년 ‘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0) 달성을 선언한 가운데 녹색해운항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염 책임은 윤 대통령이 제시한 녹색해운항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한미일 3자간 녹색해운항로 구축 시 어느 정도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바탕으로 부산~요코하마 등 시범 항로 구축 우선 고려대상도 제시됐다. 염 책임은 보고서에서 “진정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항만, 해운사, 정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녹색해운항로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관련 법과 계획을 정비한다면 긍정적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최대한 속도를 늦추는 일" 염 책임은 “지금으로서는 1.5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제 역할은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여기서 계속 이 일을 파고들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염 책임은 “대한민국의 산업 구조를 보면 기업들이 정부 정책 범위 안에서 자사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며 “결국 정부의 정책 변화 없이는 기업들이 자발성을 띠기 어렵다”고 제언했다.
2024-05-16 07: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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