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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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하나은행과 손잡고 '웰니스 레지던스'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도입
[이코노믹데일리]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나은행과 손잡고 고령화 사회에 특화된 통합 주거 복지 모델을 제시한다. 주거와 금융, 의료, 문화가 융합된 민간임대주택 ‘서울원 웰니스 레지던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2일 하나금융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더넥스트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이 선보인 시니어 맞춤형 금융상품으로,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자산관리와 생활 서비스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서울원 웰니스 레지던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금융과 주거가 연계된 통합 복지모델을 실현하고, 고령층뿐 아니라 전 연령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도시주거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에 들어서는 서울원 웰니스 레지던스는 지난해 분양된 ‘서울원 아이파크’의 후속 주거 브랜드로, 헬스케어와 호텔식 서비스를 융합한 프리미엄 민간임대주택이다. 단지에는 서울아산병원의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24시간 케어시스템, 호텔식 다이닝과 하우스키핑(객실 관리), 스마트 컨시어지 등 고품격 주거 인프라가 도입된다. 또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교양 강좌, 여가 콘텐츠 등을 통해 입주민 간 교류와 삶의 풍요로움을 동시에 추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카카오모빌리티, 스노우피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고려대학교 등과 협약을 체결하며 의료·문화·레저 등 전방위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해왔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금융과 주거의 융합은 웰니스 시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핵심 키워드”라며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원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자산관리와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3 1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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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게이트 특검, '김익래·윤창호·김범수·조현상' 줄소환
[이코노믹데일리]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집사 게이트' 관련 사안으로 특검 소환 통보를 받았다. 김건희 여사 측근을 둘러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은 관련 기업인과 금융권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하면서 본격적인 정·재계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따르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4명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소환 통보가 내려졌다. 오정희 특검보는 "'집사 게이트' 관련 사안은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공적 지위를 가진 인물들이 관여된 권력형 자금 유착 의혹"이라며 "자금 흐름과 투자 결정 과정, 증거 인멸 시도를 신속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등에 1차 소환을 통보했으며, 대상자들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발단은 김건희 여사의 측근 김예성 씨가 운영한 자본잠식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지만 회수되지 않았다는 정황이다. 그 배경에는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등 유력 기업과 금융기관의 자금이 섞여 있었고, 이들 중 상당수는 당시 경영진 차원에서의 판단과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 오너였던 김익래 전 회장과, 한국증권금융 수장이었던 윤창호 전 사장까지 소환 대상에 포함되면서, 단순한 투자실패 이상의 조직적 관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해당 기관들은 "별도 입장은 없다"며 여전히 책임 회피성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검은 이들의 소환을 시작으로, 자금 흐름·계약 구조·사전 교감 여부를 전방위적으로 추적한다는 계획이다. 실체 규명 과정에서 '봐주기 투자', '정권 코드 맞추기' 등의 행태가 드러날 경우, 정·재계 전반에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사건은 단순한 사모펀드 실패가 아니라 권력 핵심을 중심으로 돈과 이권이 어떻게 얽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특검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수사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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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황 뚫고 미래 먹거리 잡는다… 건설사, 신사업·해외 진출 전면확대
[이코노믹데일리] 건설업계가 불황 타개책으로 신사업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건설업은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이 뚜렷한 업종인 만큼, 불황 시기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신사업 진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에너지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일 코오롱글로벌은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인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건설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은 MOD와 LSI의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 사업을 통해 불황 시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합병 발표 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건설 역량과 MOD·LSI의 운영 역량을 결합해 부동산·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소 발전 및 관련 부대사업'을 신사업으로 정관에 추가했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삼성물산은 이번 정관 변경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자동제어형 선재하 공법'을 활용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는 기존 아파트 단지를 이주 없이 지하 주차장을 증축할 수 있는 기술로, 주거 만족도가 높은 노후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스마트 연어양식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준공한 이후, 오는 2026년 4분기부터 연어 출하를 계획 중이다. 현대건설은 수소에너지사업과 UAM 사업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UAM 사업에 참여해 연내 실증사업에서 버티포트(수직이착륙 기지) 설계와 시공을 담당할 예정이다. GS건설과 롯데건설도 각각 LG유플러스·카카오모빌리티, 롯데이노베이트·롯데렌탈과 손잡고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는 업체도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정원주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최고지도자와 대통령 등과 만나 가스전과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와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반기에는 이라크, 나이지리아, 쿠웨이트 등에서 추가 수주를 추진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하반기 일본 법인을 설립해 현지 건설 및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관련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선구 건설정책연구실장은 "상반기 건설 경기는 IMF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모든 지표가 급감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기업 도산과 성장률 둔화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새로운 수요를 찾기 위한 절박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3 08: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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