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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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귀환, 한국 경제는 준비돼 있는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끌어올렸다. 숫자만 보면 미미해 보이지만,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와 초저금리라는 ‘비정상’의 시대를 접고 정상화의 문턱을 넘어섰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30년간 잠들어 있던 엔화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장의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했다. 이미 예고된 조치였고, 시장은 학습돼 있었다. 그러나 진짜 파장은 이제부터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단순한 통화정책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자금 흐름의 방향을 바꾸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먼저 한국 수출기업부터 보자. 엔화 강세는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자동차, 기계, 전자부품 등에서 한국 기업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특히 일본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대기업들에게는 단기적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엔화 강세는 일본 기업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이는 부품·소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산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제조업은 비용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 수입기업의 셈법은 더욱 복잡하다. 엔화 가치 상승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부품·설비의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정밀기계, 반도체 장비, 화학 소재를 일본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곧바로 원가 부담을 체감할 것이다. 반면 일본 내수용 소비재를 수입하는 일부 기업은 환율 변동을 가격 전가로 흡수하기 어려워 수익성 악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유학생과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보다 직관적이다. 엔화 강세는 학비와 생활비 부담을 키운다. 이미 일본 유학의 ‘가성비’는 상당 부분 훼손됐다. 아르바이트 소득으로 버티던 유학생들에게 환율은 체감 물가 그 자체다. 반대로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을 원화로 환전하는 이들에게는 유리하지만,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엔 캐리 트레이드다. 초저금리 엔화를 빌려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온 자금은 최대 4조 달러로 추산된다. 일본 금리가 오르면 이 자금은 되돌아갈 명분을 얻는다. 한국 증시와 채권시장에 유입된 일부 자금도 예외가 아니다. 아직은 ‘가능성’의 영역이지만, 시장은 늘 가능성을 먼저 가격에 반영한다. 일본의 금리 정상화는 한국 경제에 시험지를 던지고 있다. 환율, 자본 이동, 산업 경쟁력, 가계 부담까지 모든 변수가 동시에 흔들린다. 문제는 우리가 이 시험을 얼마나 준비했느냐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지나 출구 전략에 들어섰지만, 한국은 여전히 고금리·저성장이라는 복합 위기 한가운데에 서 있다. 엔화의 귀환은 시작일 뿐이다. 파도는 아직 본격적으로 밀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바다는 이미 달라졌다. 이제 필요한 것은 안도감이 아니라 대비다. 시장이 조용할 때가 정책과 기업, 그리고 개인이 움직여야 할 시간이다.
2025-12-22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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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한우·국물요리 반값…대형마트 먹거리 특가전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마트의 할인 품목은 매주 바뀌지만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가성비’가 가장 확실한 뉴스입니다.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는 주요 대형마트의 할인전, 행사 일정, 인기 상품을 한데 모아 정리했습니다. 계절 특가부터 생활필수품, 신제품 입점 소식까지 한눈에 확인하며 알뜰한 장보기를 계획해보세요. <편집자 주> 대형마트들이 연말 수요를 겨냥한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했다. 신선식품과 육류, 베이커리, 간편식 등 장바구니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한 특가 행사들이 일제히 시작되면서 체감 물가 부담을 낮추려는 경쟁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7일까지 연말 결산 프로모션 ‘통큰세일’을 열고 고객 수요가 높은 먹거리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첫 반값 딸기인 통큰 딸기는 행사 카드 결제 시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일 1인 2팩 한정이며, 이외 팩 딸기 전 품목도 2팩 이상 구매하면 각 3000원이 할인된다. 제주 감귤은 390원 초특가에, ‘작아도 맛있는 체리’와 제스프리 골드키위는 9990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스위텔 토마토는 6990원, 바나나는 송이당 2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등급 한우 전 품목도 반값에 제공한다. 대표 상품인 등심은 7990원, 국거리·불고기는 각 3490원이다. 축산 코너에서는 ‘끝돼 삼겹살·목심’과 하림 상생통닭 백숙용·볶음탕용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40% 할인하며, 델리 코너에서는 ‘큰 치킨’을 8994원에 선보인다. 카테고리 전 품목 할인도 이어진다. ‘물·군·왕만두 전품목’과 냉장 국탕용 어묵 전품목은 행사 카드 결제 시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한다. 냉장 베이컨, 포도씨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 등은 1+1 혜택을 제공하며, 6일에는 하루 특가로 컵라면 전 품목이 2+1로 판매된다. 대용량 기획 상품도 강화했다. 통큰 만능대패 오겹살은 1만9900원, 한우 사골·잡뼈 대용량 3종은 엘포인트 회원 대상 반값에 선보인다. 통큰 돼지 등뼈는 7900원, 냉동 닭가슴살은 1+1 구성으로 1만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7일까지 ‘CRAZY 4일 특가’ 2주차 행사를 이어간다. 7대 카드 결제 시 딸기는 50% 할인되며, 호주청정우 부채살은 2200원, 항공직송 체리와 항공직송 블루베리, 특란 30구(1인 2판)도 모두 특가에 포함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도 준비했다. 농협안심한우 등심 1등급·1+등급은 초특가에 선보이고, 국내산 민물장어와 캐나다산 자숙 랍스터(중·대)는 50% 할인한다. 꿀밤 고구마와 가마솥 누룽지는 할인가에 제공되며, 정통 슈크림빵은 50% 할인된다. 스낵·비스킷 50여 종은 교차 구매 조건 없이 5개 9900원에 기획했다. 10일까지 호주청정우 전 품목은 최대 50% 할인한다. 겨울철 국물 요리 수요를 겨냥한 ‘탕!탕!탕! 페스타’도 10일까지 진행한다. 국탕용 어묵 4종은 최대 50% 할인되며, 손질 홍합, 홍가리비, 남해안 생굴은 모두 50% 할인 판매한다. 청도 미나리, 청경채, 친환경 표고버섯 등도 특가 할인 대상이다. 참치액 10종·코인육수 10여종은 동일 가격·교차 구매 조건으로 1+1 혜택을 제공한다. 동시에 AI 물가안정 프로젝트에서는 계절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할인폭을 넓혔다. 7대 카드 결제 시 제스프리 제주 점보 골드키위와 제주밀감은 5000원, 엔비 팬시사과는 3000원 할인한다.
2025-12-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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