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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맵 해킹 주장…"전부 허위, 과기부-경찰 조사 착수"
[이코노믹데일리] 국제 해킹조직이라 주장하는 이들이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내부 정보를 탈취해 판매하겠다고 나섰지만 해당 기업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잇따른 통신사 해킹 사고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이용해 금전을 노린 ‘거짓 협박’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정부 당국은 신중하고 신속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한 해킹조직이 지난 15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이들은 SK텔레콤을 해킹해 100GB 분량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그중 일부를 샘플로 공개하고 1만 달러(약 1386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샘플 데이터에 고객의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SK텔레콤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2700만명 규모의 전체 고객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러한 주장이 국내 보안 전문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SK텔레콤은 즉각적인 분석에 착수했고 하루 만인 16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커가 다크웹(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올린 것을 비롯해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커가 증거로 제시한 자료들이 모두 조작되거나 SK텔레콤과 무관한 허위 정보라는 것이다. 이어 “해커가 주장하는 100GB의 데이터 역시 유출된 적이 없는 사항”이라고 설명하며 해킹설을 일축했다. SK텔레콤은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해커 집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SK텔레콤 내부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를 25만 달러에 판매하고 SMS 가로채기나 실시간 위치 추적 등 다른 통신사를 공격할 수 있는 도구도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판매 정보 목록에 ‘티맵’ 관련 키워드를 나열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티맵모빌리티 측은 “지난해 5월 자체 탐지로 확인한 건으로 당시 다크웹에 올라왔던 내부 단말기 테스트 내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 시스템 확인 결과 침입이나 유출 피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등장한 ‘스캐터드 랩서스$’는 2022년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을 해킹했던 ‘랩서스(Lapsus$)’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했지만 동일 집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도 진위 파악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침해 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관련 주장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09-16 1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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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 2700만명 정보 판매' 해킹 주장에 "전혀 사실 아니다" 강력 부인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국제 해킹조직이 100GB에 달하는 자사 고객 데이터를 다크웹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분석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4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른 SK텔레콤이 또다시 해킹설에 휩싸였으나 이번에는 허위 주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한 해킹조직이 지난 15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이들은 SK텔레콤을 해킹해 100GB 분량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그중 일부를 샘플로 공개하고 1만 달러(약 1386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들은 샘플 데이터에 고객의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약 42명의 한국인이 접촉했다”는 구체적인 정황까지 언급하며 SK텔레콤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2700만명 규모의 전체 고객 데이터와 관리자 접근 권한까지 모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러한 주장이 국내 보안 전문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SK텔레콤은 즉각적인 분석에 착수했고 하루 만인 16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커가 다크웹(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올린 것을 비롯해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커가 증거로 제시한 자료들이 모두 조작되거나 SK텔레콤과 무관한 허위 정보라는 것이다. 이어 “해커가 주장하는 100GB의 데이터 역시 유출된 적이 없는 사항”이라며 “동 사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하며 해킹설을 일축했다. 이번에 등장한 ‘스캐터드 랩서스$’는 2022년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을 잇달아 해킹하며 악명을 떨쳤던 해커 그룹 ‘랩서스(Lapsus$)’와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랩서스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최근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을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거나 혼란을 야기하려는 모방 범죄 또는 사기 행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해킹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로 유출된 정보를 짜깁기하거나 가짜 정보를 만들어내 몸값을 요구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종종 있었다. SK텔레콤이 해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관계 당국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25-09-16 09: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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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몰락의 기록–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격했다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조갑제 선생은 수십 년간 한국 현대 정치사의 주요 국면을 기록하고 해석해온 인물이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법치, 반공, 시장경제 등 전통 보수주의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한국 사회의 흐름을 비판적으로 조명해왔다. 그가 2025년 8월 출간한 ‘윤석열 몰락의 기록–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공격했다’는 제목부터 충격적이다. 과거 윤석열을 ‘체제 수호의 희망’으로 간주했던 저자가, 이제는 그를 ‘체제의 위협자’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실정 비판이 아닌 철학적 배반과 이념적 파산 선언서에 가깝다. 그는 머리말을 통해 “이 책은 공화국의 적(敵)이 된 대통령을 대한민국이 헌법의 힘으로 어떻게 단죄했는지 그 과정을 다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대에서 절망으로–보수의 붕괴를 진단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진보적 이념정책에 대한 반발 속에서 등장했다. 그는 검사 시절 조국·추미애·이재명 등을 수사하며 보수 진영의 ‘정의 구현자’로 추앙받았고, 법치와 공정, 상식이란 메시지로 보수 유권자의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의 말은 서릿발 같은 기개로 사람들의 뇌리에 깊히 박혔다. 조갑제 역시 그러한 기대를 공유한 대표적 인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 조갑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규정하며, 보수의 기대를 철저히 저버리고 좌파의 유산을 수용하거나 방치한 대통령으로 기록한다. 그는 “윤석열은 문재인의 계승자”라는 급진적 결론을 내리고, 그 논리를 조목조목 펼친다. 이는 단순한 정권 실정 비판이 아닌, 체제 수호자에서 체제 위협자로의 정체성 전복에 대한 고발이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해부 책의 전개는 윤 대통령의 주요 국정 운영 전반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개된 일부 내용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갑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즉 인사 실패와 검찰 중심 제왕적 대통령제, 대북 정책의 기만성, 경제·사회 정책의 좌향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가장 많이 제기된 비판은 인사 문제였다. 검사 출신 인사들이 청와대와 정부 요직에 대거 중용되면서 권력의 편중이 심화됐고, 이는 국정 운영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해쳤다는 지적이 많았다. 조갑제는 이러한 인사 구성이 ‘문재인의 코드 인사’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한다. 검찰 중심 권력 구조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더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는 민주적 통제를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구상’ 등을 내세우며 강경한 대북 기조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조갑제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 기조를 명확히 단절하지 못했으며, 실질적인 국가안보 전략 없이 외교적 수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특히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해양 공무원 피격 사건 등에 대한 미온적 대응을 ‘안보적 직무유기’로 규정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말로는 시장경제를 강조했지만 실제 정책은 문재인 정권의 유산을 상당 부분 유지하거나 심지어 강화했다고 본다. 탈원전 정책의 잔존,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한 소극적 접근, 민노총과의 불분명한 관계 등이 그 근거다. 그는 이러한 정책이 보수정부가 갖춰야 할 기업 친화적, 자유시장 중심의 구조개혁 노선과 충돌한다고 판단한다. ◆ 대통령, 왜 헌법 수호자가 아니라 공격자가 됐나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갑제가 윤석열 대통령의 행위를 단순한 국정 실패가 아닌, 헌법 체제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윤 대통령이 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사법 시스템의 독립성 훼손,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 경찰·언론 통제 등의 문제는 조갑제의 눈에 권력의 독점과 권위주의 회귀로 보인다. 그는 “문재인이 외부에서 체제를 흔들었다면, 윤석열은 내부에서 체제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실로 무거운 비판이며, 조갑제가 대통령의 행위를 체제 파괴적이라 규정하는 결정적 이유다. ◆조갑제의 철학적 기준…자비 없는 잣대 조갑제의 비판은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인 비난이 아니다. 그는 오랫동안 ‘대한민국 헌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는 하나의 기준에 따라 모든 정치 세력을 평가해왔다. 그 기준에 따르면,보수건 진보건 간에 체제 위협 세력은 적이며, 체제 수호 세력은 동지다. 따라서 그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던 기준과 같은 잣대로 윤석열 정부를 평가하고 있다. 그에게 윤석열의 실책은 단지 정책의 오류가 아니라 국가 정체성에 대한 배신이다. 그런 점에서 조갑제는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극단적이라기보다는 정교한 이념적 원칙주의자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책에는 조갑제 특유의 강한 도식화와 일면적 시각도 존재한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나 구조적 한계를 모두 ‘좌경화’나 ‘배신’이라는 틀에만 가두다 보면, 현실 정치의 복잡성과 타협의 필요성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특히 윤 정부가 실제로는 여러 보수적 개혁을 추진한 사례, 예컨대 노동시장 개혁 시도, 반중 외교 기조, 친미 안보라인 유지 등을 지나치게 폄훼하거나 평가절하한 부분도 보인다. 또한 조갑제의 비판은 때때로 개인화되며, ‘윤석열=위험한 대통령’이란 단정적 서술은 독자에 따라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현실의 정치는 이상적인 원칙과 항상 일치하지 않으며, 대통령 개인만으로 모든 정책 실패나 국가적 혼란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결론: 보수의 자기비판인가, 파괴인가? ‘윤석열 몰락의 기록’은 단순한 정권 비판서가 아니다. 이 책은 보수가 자신에게 던지는 가장 냉정한 질문이다.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이 정말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인가?”, “권력은 왜 늘 체제를 위협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가?”라는 근본적 질문 앞에서, 조갑제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는다. 그는 지지했던 인물을 향해 가장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는 용기를 보인다. 하지만 그 비판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불편함을 제공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공허하게 남기 때문이다. 조갑제는 해체를 말하지만, 그 해체 이후의 건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침묵한다. 음모론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보수는 재기할 것이라고 했지만 ‘어떻게’가 제시돼 있지 않다. 그 점이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지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보수적 문제 의식이 얼마나 깊고 치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진귀한 문서다.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든 비판하든, 한국 정치의 현실을 통찰하고 싶다면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이다. 지은이: 조갑제 / 출판: 조갑제닷컴 / 출간: 2025년 8월 25일
2025-09-15 14: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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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축제' 2025 아이콘매치 오늘 개막…벵거·베니테스 지략 대결 '관심 집중'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별들의 축제 ‘2025 아이콘매치’가 오늘(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6만 관중을 열광시켰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올해는 스티븐 제라드,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등 새로운 전설들이 합류하고 아르센 벵거와 라파엘 베니테스라는 두 명장이 지휘봉을 잡아 더욱 깊어진 서사와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넥슨이 주최하는 ‘아이콘매치’는 2000년대 그라운드를 수놓았던 레전드 축구 스타들이 서울에 모여 특별한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이벤트다. 지난해 첫 대회 성공 이후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달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6만 석)이 30분 만에 매진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 돌아온 영웅들과 새로운 전설들 올해 아이콘매치의 가장 큰 매력은 더욱 화려해진 선수 명단이다. 지난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초롱이’ 박지성,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 ‘월드클래스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 ‘엄친아’ 카카 등 익숙한 얼굴들이 다시 한번 상암벌을 밟는다. 특히 지난해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으로 팀의 유일한 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은 올해 선발 출전을 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동료 웨인 루니와 함께 ‘레전드 듀오’의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새로운 이름들이 대거 합류했다. 리버풀의 심장이자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 외계인이라 불렸던 삼바 축구의 마술사 호나우지뉴, 폭발적인 스피드의 상징 가레스 베일, 그리고 철벽 수비의 대명사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이 처음으로 아이콘매치 무대에 선다. 이들의 합류로 공격수 팀 ‘FC 스피어’와 수비수 팀 ‘실드 유나इ티드’의 전력은 한층 더 막강해졌다. ◆ 벵거 vs 베니테스, 그라운드 밖의 지략 대결 선수들만큼이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양 팀의 사령탑이다. ‘FC 스피어’는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이끈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실드 유나이티드’는 ‘이스탄불의 기적’을 연출한 전술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선수 개인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벵거 감독과 촘촘한 조직력을 강조하는 베니테스 감독의 상반된 전술 철학이, 공격수와 수비수로만 구성된 독특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발현될지가 이번 대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동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의 복잡한 인연은 경기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한다. 벵거 감독과 티에리 앙리는 사제지간으로 재회하지만 아스널 무패 우승의 동지였던 질베르토 실바, 솔 캠벨 등은 적으로 만나야 한다. ‘이스탄불의 기적’을 함께 썼던 베니테스 감독은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제라드를 막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또한 10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베일과 마이콘의 재대결, FC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호나우지뉴와 푸욜의 맞대결 등 팬들의 추억을 소환할 특별한 순간들이 그라운드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오늘(13일)은 선수들이 다양한 미니게임을 통해 기량을 겨루는 이벤트 매치가, 내일(14일)은 11 대 11 본 경기가 열린다. 이벤트 매치는 FC 온라인 공식 채널을 통해 메인 매치는 MBC와 FC 온라인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5-09-13 16: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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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매치 개막 D-2, 축구 팬이라면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
[이코노믹데일리]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집결하는 넥슨의 ‘2025 아이콘매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가레스 베일, 스티븐 제라드 등 새로운 스타들의 합류와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스라는 두 명장의 지략 대결이 예고돼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의 사연 깊은 재회와 맞대결 그리고 실제 경기 결과가 ‘FC 온라인’ 게임에 직접 반영되는 시스템까지 더해져 단순한 이벤트 매치를 넘어 한 편의 축구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미니게임 형태의 이벤트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11 대 11 메인 매치로 이어지는 이번 ‘아이콘매치’의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복수혈전’ 나선 창 vs 2연패 노리는 방패…새로운 얼굴들의 가세 올해 아이콘매치의 핵심 서사는 단연 공격수 팀 ‘FC 스피어’의 반격이다. 지난해 아쉽게 패배한 ‘FC 스피어’는 복수를 위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의 웨일스 윙어 가레스 베일을 영입해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으며 리버풀의 심장이었던 스티븐 제라드와 독일의 전천후 미드필더 슈바인슈타이거까지 합류시켜 중원의 힘과 균형을 맞췄다. 이에 맞서는 수비수 팀 ‘실드 유나이티드’ 역시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빈틈없는 보강을 마쳤다. 브라질의 마이콘과 잉글랜드의 애슐리 콜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좌우 풀백을 영입했으며 이탈리아의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와 브라질의 질베르투 실바로 허리를 강화했다. 여기에 지난해 철벽 수비를 자랑했던 퍼디난드-비디치 라인에 알레산드로 네스타와 솔 캠벨이 가세하며 그야말로 ‘통곡의 벽’을 구축했다. 그라운드 밖 감독들의 지략 대결은 이번 아이콘매치의 가장 큰 흥행 카드다. ‘FC 스피어’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무패 우승을 이끈 명장으로 선수 개인의 창의성과 패스를 중시하는 전술 철학으로 유명하다. 제라드, 베일, 루니 등 개성 강한 공격수들을 어떻게 조화시켜 ‘실드 유나이티드’의 빗장 수비를 뚫어낼지 주목된다. ‘실드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상징되는 전술가다. 촘촘한 수비와 유기적인 포지션 운영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그의 전술이 레전드 수비수들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그라운드 위에서 재연되는 서사 동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의 복잡한 인연은 경기에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한다. 벵거 감독과 티에리 앙리는 ‘FC 스피어’에서 사제지간으로 재회하지만 아스널 무패 우승의 동지였던 질베르투 실바, 솔 캠벨, 애슐리 콜은 적으로 만나야 한다. ‘이스탄불의 기적’을 함께 썼던 베니테스 감독과 욘 아르네 리세는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제라드를 막아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였다. 이 외에도 세기의 라이벌이었던 골키퍼 부폰과 카시야스의 맞대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황금기를 이끌었던 루니와 박지성이 퍼디난드, 비디치, 캐릭을 상대하는 장면 등 팬들의 추억을 소환할 특별한 순간들이 그라운드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아이콘매치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실제 경기 결과가 ‘FC 온라인’ 게임에 직접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벤트 매치의 미니게임 결과와 메인 매치의 승패에 따라 ‘25IM 클래스’ 선수들의 능력치가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라이브 퍼포먼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는 선수들에게는 게임 속 자신의 명예를 건 강력한 동기부여가 팬들에게는 경기를 더욱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작년보다 더욱 화려한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아이콘매치'를 통해 팬 여러분들께 추억과 또 다른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더욱 풍성해진 ‘아이콘매치’를 재밌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1 08: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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