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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인적분할에 주가 25% 급등…'단기 이벤트' 아닌 '분할 이후 전략'에 베팅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표 복합기업 ㈜한화의 인적분할 발표에 주가가 하루 만에 25% 이상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할을 단기 이벤트가 아닌 기업 구조 변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이 아니라 사업 정체성 분리와 주주환원 정책이 동시에 제시됐다는 점이 주가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당일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를 반영했다. 통상 인적분할은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이벤트로 인식되지만 이번 사례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모두 보유하는 방식으로 회사 사업 구조를 나누되 주주 구성은 유지하는 분할 방식이다. 시장이 주목한 지점은 인적분할의 명확한 목적이다. ㈜한화는 복수 사업을 한 법인에 담아 발생하던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사업 정체성을 분리하고 각 사업군별로 투자와 전략을 최적화해 시장에서 개별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분할과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는 임직원 성과보상분을 제외한 자사주 445만주 전량 소각과 함께 보통주 기준 최소 주당 배당금(DPS) 1000원을 명문화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분할 발표와 함께 수치가 명확한 환원 방안을 제시하면서 '말이 아닌 실행'이라는 신호를 줬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적분할이 단기적인 주가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됐던 기업가치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특히 사업별 전략과 성과가 분리돼 드러날 경우 자회사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인적분할로 그룹 전체 기업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화그룹의 기업가치가 방산·조선·에너지·금융 등 대형 핵심 자회사에 집중돼 있고, 이들 사업이 인적분할 이후에도 존속법인에 그대로 남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들은 인적분할 이후에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만큼 분할로 인해 가치가 사라지기보다는 핵심 사업은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테크·라이프 계열은 별도의 성장성 평가를 받을 여지가 커졌다는 해석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가 반응은 단기 이벤트성 반등과 함께 인적분할 이후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한화그룹의 핵심 가치는 방산·우주항공 등 주력 자회사에 집중돼 있어 지주회사 성격의 ㈜한화가 인적분할을 하더라도 그룹 전체 기업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분할 구조와 사업 정체성 분리,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함께 제시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분할 이후 존속법인의 주당 가치와 주주환원 기조가 유지되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덧붙였다.
2026-01-22 15:52:39
한화, 방산·조선 vs 테크·라이프 인적분할…4562억 자사주 소각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대기업 한화그룹의 지주사 ㈜한화가 방산·조선·에너지·금융과 테크·라이프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단행하며 그룹 구조 재편에 나선다. ㈜한화는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존속법인과 테크 및 라이프 부문을 아우르는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한다고 14일 밝혔다. 각 사업군의 특성에 맞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분할 이후 테크·라이프 계열사는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편제된다. 한화비전·한화모멘텀·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여기에 속한다. 존속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생명 등 방산·조선·에너지·금융 계열사가 남는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법인 76.3%, 신설법인 23.7%다. 기존 주주들은 동일한 비율로 두 회사의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한화 이사회는 14일 인적분할을 결의했으며 6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7월 중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분할을 통해 그동안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돼 온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산·조선·에너지처럼 장기 투자와 안정성이 중요한 사업과 기계·서비스 등 민첩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이 한 법인에 묶이면서 전략 속도와 자본 배분에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강화한다. ㈜한화는 임직원 보상용(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기준 약 4562억원 규모로 최근 기준 최대 수준의 자사주 소각이다. 아울러 보통주 기준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이상 상향했다. 남아 있는 구형 우선주도 장외 매수 후 소각할 방침이다. 신설법인은 테크와 라이프 부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로봇·AI·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F&B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 이른바 '피지컬 AI' 기반 서비스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존속법인은 방산과 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 정책·지정학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투자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를 병행해 시장 재평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지배구조 선진화도 함께 추진하며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 마련 △배당 정책의 예측 가능성 제고 △IR 및 공시 강화 등을 통해 주주 및 투자자와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026-01-14 14:39:40
공정위,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기업결합 승인
[이코노믹데일리] 공정거래위원회는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는 대기업집단 HD현대 소속의 계열회사 관계로 계열회사간 기업결합은 지배관계의 변동이 없기 때문에 경쟁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기준'에 해당하는 사례"라고 승인 이유를 밝혔다. 공정위 승인을 받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10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합병기일에 최종 통합된다. 이 과정에서 HD현대미포는 소멸하고 존속법인 HD현대중공업만 남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한미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가동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 등을 통해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는 기업결합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사업재편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5-09-18 14: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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