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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외형 확대·경쟁력 강화 속 재무 안전성 시험대
[이코노믹데일리] 티웨이항공이 프리미엄 서비스 도입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로 외형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외형 확대와 달리 최근 수년간 손익과 재무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비용 구조 부담과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가운데,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보강이 반복되면서 재무 건전성 회복 여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재무 흐름은 외형 회복과 비용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매출은 2000억원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국제선 운항 정상화와 노선 확대에 따라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1조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외형 확대 과정에서 연료비와 기재 관련 고정비가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이다. 항공유 비용은 2021년 64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4800억원을 넘어서며 큰 폭으로 늘었다. 매출이 약 7배 확대되는 동안 연료비 증가 폭은 이를 상회했다. 손익 지표에서도 이러한 구조가 반영됐다. 2024년 연간 기준 영업손실은 123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092억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659억원에서 2476억원으로 275.7% 증가했다. 차입과 리스 부담도 빠르게 늘었다. 중·대형기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리스부채는 2022년 말 3000억원대 중반에서 지난해 3분기 6000억원대 중반으로 증가했다. 총차입금 역시 같은 기간 4000억원대에서 6000억원대로 확대됐다. 기단 확대가 자산 증가로 이어지는 동시에 고정비와 금융비용 부담을 키운 구조다. 환율 환경 역시 비용 구조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유류비 상당 부분이 달러 기준으로 결제되는 구조에서 원달러 환율이 2024년 이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 저비용항공사 특성상 운임 인상을 통한 비용 전가 여력이 제한적인 점도 수익성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손실 누적은 자본 여력 약화로 이어졌다. 2023년 일시적인 흑자 전환으로 결손금이 일부 축소됐으나, 2024년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자본이 감소했다. 자본총계 축소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4년 말 1800% 수준에서 지난해 3분기 4000%대를 상회했다. 이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보강해왔다. 소노인터내셔널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지난해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0억원대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은 항공유 비용과 정비비, 항공기 임차료 등 운영자금과 유동성 보강에 우선 배정됐다. 재무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은 병행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프리미엄 체크인 전용 카운터를 운영하며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맞춰 프리미엄 수요를 일부 흡수하고 탑승객 구성과 단가 개선을 노린 조치다. 중장기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약을 맺고 인천공항 인근에 자체 정비 격납고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초 사례로,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외부 정비 의존도를 낮춰 중장기적으로 정비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기단 확장도 이어진다. 티웨이항공은 연내 총 16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B737-8 기종 10대와 A330-900 기종 6대로, 유럽과 미주,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격납고 구축은 단기적으로는 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비용 구조 개선과 운항 안정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해당 효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외형 확장과 재무 부담이 동시에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6-02-03 17: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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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원' 현금 쥐는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바이오 전격 육성
[이코노믹데일리] CJ제일제당이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하며 글로벌 식품·바이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리스크를 줄이고,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핵심 성장동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일 CJ피드앤케어 지분 100%를 네덜란드 사료 기업인 로얄드헤우스에 매각하기 위한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알려졌다. CJ피드앤케어는 아시아 7개국에서 27개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사료 사업과 축산 사업을 영위해왔다. 매출 규모는 2조원을 넘지만 곡물가와 축산 경기, 환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원가 구조 특성상 수익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한 CJ제일제당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큰 사업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이후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비주력 사업을 꾸준히 정리해왔다. 2018년 CJ헬스케어 매각을 시작으로 CJ씨푸드 사업 축소, 부동산·물류 관련 비핵심 자산 처분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피드앤케어 매각도 같은 흐름에서 이뤄진 구조조정으로, 핵심 역량에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슬림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재무구조 개선도 매각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인수합병과 생산설비 투자로 차입 부담이 늘어나면서 최근 3년간 순차입금이 7조~8조원대에서 정체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46% 수준, 이자보상배율은 약 3배 안팎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금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피드앤케어 매각으로 약 8000억원 규모의 순차입금이 이탈하면 레버리지 지표가 개선되고,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확보한 자금은 미래 성장 동력 투자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가공식품·가정간편식(HMR) 생산설비 확충, 미국·유럽 시장 내 유통망 및 콜드체인 고도화 등 글로벌 K-푸드 확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떡볶이 등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며, 작년 식품부문 매출 11조3530억원 중 해외 비중은 49.2%까지 확대됐다. 또 다른 투자 축은 바이오다. CJ제일제당은 발효·생명공학 기반 스페셜티 아미노산과 핵산, 향미소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고 친환경 바이오소재 생산능력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에 연 5000톤 규모 PHA(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다양한 분야에 PHA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따라 주력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효과 등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0-02 16: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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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 대상 단계적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자금융업 결제수수료 공시 대상과 항목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또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규율 체계도 강화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업 결제수수료 공시제도 개편 방안과 PG업 규율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시장 경쟁을 통해 결제수수료를 내리기 위해 공시를 확대한다. 현재는 간편결제 거래규모가 월평균 1000억원 이상인 11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내년엔 결제규모가 월평균 5000억원 이상인 업체를 공시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결제규모 월평균 2000억원 이상, 2028년에는 모든 선불업자, PG업자까지 공시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카드·선불 결제 수단별로 총수수료만 공시하는데, 앞으로는 카드사·상위 PG업자 등의 외부 수취 수수료와 해당 선불업자·PG업자 본인이 자체 수취하는 수수료로 구분해 공시한다. 전자금융업자는 유사사업구조를 가진 업체 간 수수료 비교가 용이하도록 사업구조, 겸영 업무 등에 따라 유형을 분류해 공시한다. 규제도 강화한다. PG업자가 하위 PG업자와 계약해 가맹점 모집 및 관리를 위탁하는 다단계 PG 구조가 확산하면서 중복 수수료 부담, 불법거래 대행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규율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선불업자 상위 PG업자가 PG업자와 계약 체결·갱신 시 재무건전성, 불법행위 위험 등을 평가하도록 의무화한다. 위험 수준이 높은 하위 PG업자의 경우 계약 미체결·미연장, 중도해지, 시정요구 등 조치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 전자금융업자가 가맹점에 '결제수수료'를 명확하게 구분해 고지하도록 하고, 영업대행인을 통해 계약을 체결할 때도 이 규정을 적용하도록 범위를 구체화한다. 최초 가맹계약 시 외에 결제수수료를 변경할 때도 사전에 가맹점에 고지하도록 명확히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전자금융업자 결제수수료 공시 가이드라인을 신속히 개정하고, 11월에는 수시 공시를 시행할 계획이다. PG업 행위 규제는 11월 행정지도를 통해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2025-09-30 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