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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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밤, 12·3
[이코노믹데일리]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의 하루였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늦게 잠드는 버릇이 있던 내가 그날 따라 유난히 일찍 잠이 든 것이다. 깊이 잠든 나를 아들이 흔들어 깨우며 뭐라고 다급히 외쳤다. 처음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엄마, 쿠데타야, 쿠데타!” “어느 나라야?” “우리나라!” “뭐? 대체 어느 X이?” 억지로 잠을 깬 데다 순간 기가 막혀 말이 곱게 안 나왔다. “대통령이래.” 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아니 최고 권력자가 뭐가 모자라서 쿠데타? 그 순간 머릿속은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잠이 깬 시간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2시경. 온라인 과외 알바를 마치고 TV 방송뉴스 채널을 켠 아들이 쿠데타가 일어난 사실을 알자마자 날 깨운 것이다. 방송 화면에 비친 국회를 둘러싼 모습은 온통 아수라장이었다. 무장한 군인과 시민들, 국회에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과 이를 가로막는 군경들, 국회로 들어가려 담을 넘는 의원들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방송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계엄령 중 가장 기막힌 내용은 당시 의료 파업 중이던 레지던트와 의사들까지 포함해 48시간 내 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이를 어길 경우 계엄법에 따른 처벌이 따른다는 것이었다. 아니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가 뜬금없이 왜 계엄령에 들어갔나? 기자라는 직업 때문에 만일의 경우 직장 폐쇄를 우려해 그 시간이라도 출근할까 논의하던 중, 국회에 모인 다수 의원들이 계엄 해제 결의에 참여해 계엄령은 곧 해제됐다. 환호하는 시민들, 면목 없다는 모습으로 물러나는 군인들… 이후 우리 팀은 각자 집에서 서로 역할을 나눠 기사 작성을 했다. 나는 외신 반응을 맡았다. 곁에서 계속 뉴스를 시청하던 Z세대 1999년생 아들이 한탄했다. “내가 쿠데타가 일어나는 나라에서 살다니.” 그러면서 “아, 창피해”를 연발했다. 선진국이라고 믿었던 나라에서, 후진국에서나 나올 법한 쿠데타가 일어나다니. 그날 밤 그 부끄러움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었다. 도대체 왜 최고 권력자인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이런 일을 벌였는지 궁금했다. 이후 드러난 과정들은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를 보는 듯했다. 한 지인의 표현대로라면,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아내에게 눈이 콩깍지 씌인 사랑꾼이었고, 그 사랑이 현실의 정치적 혼란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사랑과 집착’이 나라를 흔들었던 그날, 실제로 나라를 지킨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었다. 상식을 벗어난 명령에 의도적 태만과 조용한 항명을 택한 용감한 군인들, 추위 속에서도 국회 앞으로 달려간 시민들, 따뜻한 커피와 응원을 보낸 지지자들,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그날 후진국으로 추락한 부끄러움에서 우리를 구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 한 사람의 사적 집착이 나라를 흔들 수 있다는 현실 앞에서, 권력 앞에서 시민의 무심함이 가장 큰 위험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일이면 12월 3일, 쿠데타의 여진은 여전한 가운데 우리는 다시 묻는다. 눈앞에서 벌어졌던 계엄령 선포를 단순한 사건으로 잊어버릴 것인가, 아니면 민주주의를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아갈 것인가.
2025-12-02 1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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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차세대 건물일체형 태양광 'GtoS BIPV' 공동개발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롯데건설이 차세대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 경기 성남시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학교와 함께 유리 철판 접합 방식(Glass to Steel·GtoS) BIPV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임희중 현대제철 제품개발 센터장, 유재열 한화솔루션 한국사업부장, 김정배 삼화페인트 CBO, 박성철 엡스코어 대표, 황성호 고려대학교 교수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Zero Energy Building·ZEB) 제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각 기관은 소재 개발부터 모듈 제작, 건물 적용과 검증에 이르기까지 BIPV 통합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해 성능 향상과 적용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 중인 GtoS 방식의 BIPV 모듈은 기존의 유리-유리(GtoG) 접합 방식과 달리 전면은 유리, 후면은 철판을 적용해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 프레임이 필요 없는 일체형 구조로 화재에도 유리하며, 향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은 이미 엡스코어와 협력해 GtoS BIPV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사옥에 시범 시설을 구축해 실증 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건축물 적용 범위를 넓혀 국내 BIPV 시장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기술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아 BIPV 전 과정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5-09-05 10: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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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코노믹데일리] ‘바람만 스쳐도 아픈 병’으로 불리는 통풍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음주 및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4년 30만8728명에서 2023년 53만5100명으로 약 73%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93%를 차지했으며 20~40대 환자는 10년 전보다 크게 늘어(20대 167%, 30대 109%, 40대 83%) 전체 환자의 48%를 차지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져 관절에 요산 결정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데 퓨린은 육류, 내장류, 해산물, 술(특히 맥주) 등에 풍부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극심한 통증과 붓기, 발작이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작이 시작되면 밤사이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기 어렵다. 증상이 반복되면 만성 통풍으로 진행돼 관절 손상은 물론 신장결석, 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확인하거나 관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는 크게 급성 발작기와 만성 관리기로 나뉜다. 급성기에는 소염진통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한다. 만성기에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해 요산 수치를 조절한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한데 요산을 만드는 붉은 고기, 내장류, 맥주·증류주 등 퓨린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채소·과일·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로 요산을 배출하며 체중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무엇보다 맥주는 요산 수치를 급격히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미현 고려대 안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최근 하이볼, 칵테일 등 다량의 과당을 함유하고 있는 혼합술의 소비와 치킨, 고기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배달 음식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이는 혈중 요산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교수는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해야 하는 대사질환으로 고위험군은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정기 점검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08-29 1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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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규제 직격탄…서울 분양권·입주권 거래 '반토막'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6월 말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책이 서울 분양권·입주권 시장을 정조준했다. 시행 이후 두 달간 거래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며 매수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27 대책 시행일인 6월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두 달간 서울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는 총 11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 계약해제 건을 제외한 수치다. 이는 대책 발표 전 2개월간(4월 29일~6월 27일)의 거래량 225건과 비교해 48.9% 감소한 수치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새로 지어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분양권은 청약을 통해 당첨된 일반 수요자가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들 권리는 통상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로 거래되며, 매입자는 계약금과 프리미엄을 선지급하고, 이후 중도금과 잔금을 순차적으로 납부하게 된다. 그러나 6·27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지난달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까지 시행되면서 자금 조달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잔금 마련을 위해 고액 대출을 계획했던 수요층의 이탈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계약금과 프리미엄까지는 조달이 가능하지만, 최종 잔금 조달이 막히면서 거래 결정을 유보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대출한도 축소로 인해 분양권·입주권 수요자들도 선택지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수요층의 발길은 급감한 반면, 강남권에서는 고가 입주권 거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입주권은 총 16건으로, 전체 거래의 14.5%를 차지했다. 자금 여력이 탄탄한 수요자들이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고급 단지에 ‘선택적 매수’에 나선 셈이다. 지난달 15일에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면적 179.9㎡ 입주권이 78억65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날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135.5㎡ 입주권도 71억원에 손바뀜했다. 이달 6일에는 청담동 ‘청담 르엘’ 84.9㎡ 입주권이 5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권에서도 마포구 공덕동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84.9㎡ 분양권이 지난달 22일 27억원에 거래되는 등 입지 우위 단지 중심의 거래는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출 규제 여파가 기존 주택 시장에 이어 분양권·입주권 시장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향후 신규 분양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잔금 마련에 실패한 계약자의 계약 포기, 전매 감소, 청약률 하락 등의 연쇄 효과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5-08-27 07: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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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日 언더커버 유통, 신세계百 샤이니 온유 팝업
[이코노믹데일리]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이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더커버’와 국내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백화점이 15일부터 27일까지 그룹 샤이니의 리더 ‘온유’의 정규 2집 발매기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이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슬립케이션(Sleepcation)’ 패키지를 선보였다. 농심이 서울 한강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조성했다. ◆ 무신사 트레이딩, 日 스트리트웨어 ‘언더커버’ 국내 유통 무신사의 브랜드 비즈니스 전문 자회사 ‘무신사 트레이딩’이 일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언더커버’와 국내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언더커버는 1993년 일본 패션 디자이너 준 타카하시가 론칭한 브랜드다. 문학, 음악, 미술 등 문화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한 그래픽 요소와 비주얼 아트워크가 특징이다. 무신사 트레이딩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음 달 말 서울 핵심 상권에 언더커버의 국내 첫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신사가 운영하는 편집숍 29CM와 무신사 엠프티에서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발매하며 타깃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 신세계百, 샤이니 ‘온유’ 정규 2집 팝업스토어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그룹 샤이니의 리더 ‘온유’의 정규 2집 발매기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 마련된다. 2집 ‘PERCENT(퍼센트)’의 타이틀곡인 ‘ANIMALS(애니멀)’의 뮤직비디오 세트장의 콘셉트를 구현했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한 모든 고객에게 로고 스틱 부채와 함께 각종 이벤트를 참여하며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 스탬프 판을 증정한다. 고객들은 증정받은 스탬프 판을 활용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고, 스탬프 판의 빙고를 완성한 고객에게는 별도의 특별한 상품을 증정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굿즈들도 기획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반팔 티셔츠, 시금치인형, 아크릴 키트, 포켓 쇼퍼백 등이 있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랜덤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 롯데호텔 서울, 수면 질 개선 ‘슬립케이션’ 패키지 선봬 롯데호텔 서울이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슬립케이션(Sleepcation)’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롯데벤처스 L-CAMP 프로그램 선정 기업인 AI기반 슬립테크 ‘에스옴니’와 맞춤형 수면식품 전문 ‘로맨시브’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롯데호텔 서울은 두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잠 못드는 여름 밤, 당신을 위한 슬립 테라피’라는 주제로 수면 질 개선을 통해 정서적, 신체적 웰니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패키지는 △코웨이 비렉스 안마의자 등이 비치된 웰니스 객실 1박과 ‘솜니아’ 3개월 구독권, 코자아 스페셜 키트, AI슬립 솔루션 태블릿을 대여해주는 웰니스형과 △일반 객실 1박에 ‘솜니아’ 1개월 구독권, 코자아 음료 2병으로 구성된 일반형 총 두 가지로 구성됐다. 패키지 판매 기간인 다음 달 31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 투숙하는 모든 고객에게 솜니아 1개월 구독권과 코자아 2병을 제공한다. ◆ 농심, 한강버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 조성 농심이 서울 한강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조성했다. 서울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는 9월 정식 운항에 앞서 시범운영 중이다. 방문객은 한강버스 선착장 CU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입한 뒤, 2층 너구리의 라면가게의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내부는 지난 3월 출간된 동화책 ‘너구리 라면가게’에 묘사된 공간을 테마로 조성됐다. 너구리 캐릭터 포토존과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 농심 K라면 상징 연출물로 꾸며졌다. 농심은 한강버스 선착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통해 수상 대중교통 이용객은 물론, 한강공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2025-07-14 10:3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