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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조달비용 민감...전문가 "리스크·비용 관리가 성장 변곡점"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는 2026년 상반기 카드업계 업황 및 실적 전망을 위해 주요 카드사 및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와 건전성 리스크라는 이중고 속에 생존을 위한 '수익원 다각화'와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손비용 증가와 카드론·현금서비스 규제가 순이익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지목됐다. 업계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동시에 데이터 및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코노믹데일리] 카드업계 전문가·종사자들은 내년 상반기 카드사 수익성에서 조달비용·대손비용 등 비용 부담과 건전성 관리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카드업계는 영업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하는 등 비용·리스크 관리가 성장성 확보를 위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이코노믹데일리가 실시한 '2026년 상반기 카드업계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드업계 전문가·종사자들은 내년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주요 증감 요인으로 대손비용 증가·조달비용 변동 등을 뽑았다. 전체 답변 중 대손비용 증가·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규제가 각각 29.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조달비용 변동이 23.5%, 가맹점 수수료 인하·개편이 17.6%를 기록했다. 내년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을 개선시킬 요인으로는 대손비용·마케팅비용 등 비용 절감 관련 답변이 우세했다. 대손비용 축소를 선택한 응답자는 33.3%로 가장 많았으며 타 응답 비율은 △마케팅·리워드 비용 절감 22.2% △데이터·자동차 할부 등 신사업 확대 22.2% △회원 수·취급 급액 증가 11.1% △금융당국 규제 완화 11.1%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카드사 건전성이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사 건전이 전년 수준으로 유지 될 전망이라는 응답은 50%를 기록했으며 악화·개선 전망은 각각 33.3%·16.7%를 차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여전채 금리 변동으로 인한 조달 비용 증감과 건전성 관리를 통한 따른 대손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곡점이라고 진단했다. 서지용 상명대 교수는 "조달비용 측면에서는 여전채 금리가 3%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2025년 수준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시장 신뢰도가 수익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호 상명대 교수는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예금 기반이 없어 여전채 발행에 의존하기 때문에 조달비용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며 "카드업계의 수익성과 업황은 조달비용의 변화 폭이 결정적인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종문 여신금융협회 팀장은 내년 조달·대손비용 안정화를 통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가능성 등으로 인해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짚었다. 윤 팀장은 "내년 업황의 가장 큰 변곡점은 비용의 하향 안정화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되며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최근 국세 및 특수가맹점까지 수수료 인하 논의가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정책적 리스크가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1-05 06:08:00
KB국민카드, 할부금융 규모 1위로 부상...성장 양극화에 순위 '지각변동'
[이코노믹데일리] KB국민카드가 할부금융 잔액 4조원을 돌파하며 신한카드를 제치고 할부금융 규모 1위를 차지했다. 롯데카드도 잔액을 3000억원 가까이 늘린 반면 타 카드사는 규모가 축소되는 중이다. 28일 각 사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6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하나·우리)의 올해 3분기 할부금융채권 잔액은 11조1179억원으로 전년 말(10조9796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확장 추세가 양극화됐다. KB국민·롯데카드는 잔액 규모를 늘린 반면 타 카드사는 금액이 크게 줄거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순위 변동이 발생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3분기 할부금융채권 잔액은 4조399억원으로 전년 말(3조5913억원) 대비 12.4% 증가했다. 지난해 말까지는 신한카드가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잔액 규모가 꾸준히 늘며 최다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들어 자동차할부 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금리 경쟁력을 강화·영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상반기 잔액 3조7726억원에서 한 분기만에 2000억원 이상 성장했다. 롯데카드도 할부금융 규모를 대폭 늘렸다.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할부금융채권 잔액은 1조3263억원으로 전년 말(1조404억원) 대비 27.4% 증가했다. 자산 1조원 이상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롯데) 중 규모가 가장 작았으나 이번 성장으로 하나카드를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기간 신한·하나카드는 할부금융 규모가 축소됐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할부금융채권 잔액은 3조7393억원으로 전년 말(3조8106억원)보다 1.8% 감소했다. 하나카드도 전년 말(1조2971억원) 대비 17.7% 감소한 1조673억원을 기록하면서 양사 모두 순위가 한단계씩 떨어졌다. 우리·삼성카드는 타사 대비 작은 규모로 할부금융을 운영 중이다. 특히 우리카드의 할부금융 잔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 할부금융채권 잔액은 5754억원으로 전년 말(8799억원) 대비 34% 급감했다. 지난해 1분기까지는 1조원 이상을 유지했으나 매 분기 감소를 기록하며 규모가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할부금융채권 잔액은 3693억원으로 타사 대비 규모가 작았다. 카드업계는 가맹점수수료·카드대출 상품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할부금융 사업을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할부금융·리스사(캐피탈)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나 카드사의 참전으로 경쟁 구도가 확대됐다. 카드사는 캐피탈사 대비 자금 조달을 위한 발행 금리가 낮아 할부금융 상품 판매 시에도 고객에게 비교적 유리한 금리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KB국민·신한카드의 경우 할부금융 자산 규모 15조원대인 현대캐피탈을 제외한 타 캐피탈사의 자산 규모를 넘어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본업 수익성 자체가 낮아지다 보니 수익원 확보를 위해 할부금융을 비롯한 비카드 영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할부금융은 카드론보다 정부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5-11-28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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