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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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압구정2구역 수주전 불참…"글로벌 설계 철학 지키겠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이 서울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설계와 금융 조건 제시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설계 철학을 지키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에 공식 공문을 보내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삼성물산은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조합의 입찰 조건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안설계와 금융조건에 대한 제한이 매우 이례적이었고, 이는 당사가 준비해온 최적의 제안을 반영하기 어려운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이번 입찰 지침 아래에서는 삼성물산이 추구하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설계 및 디자인,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전은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새로운 판세가 짜일 가능성이 커졌다. 압구정 일대는 강남권 재건축 중에서도 상징성이 크고, 향후 강북권 고급 주거지와 경쟁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불참이 현대건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조합의 입찰 조건에 대한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압구정2구역은 입찰 마감일을 8월 11일로 예정하고 있다. 사업 규모와 입지, 조합원 구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서울 강남 재건축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2025-06-20 15: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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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본격화…건설사 '랜드마크' 수주전 돌입"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을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총 4개 지구, 대지면적 약 16만평 규모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완공 시 9428가구(임대주택 2004가구 포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비계획은 지난 3월 고시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특히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가 하반기 입찰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성수1지구는 2909가구 규모로, 서울숲 인근이라는 입지적 강점과 압구정 접근성, 높은 일반분양 비율을 갖춰 사업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올해 3분기 안으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사업 의사를 밝혔다. GS건설은 세계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수1지구를 도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성수2지구도 하반기 중 입찰 절차에 돌입할 예정으로,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11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의 최고 높이가 35층으로 제한되며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특히 기반시설이 대규모로 필요하고, 높이 규제와 높은 부담률 등으로 인해 4개 지구가 동시에 시행돼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새 정비계획이 발표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건물과 기본 50층 이상 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졌고, 한강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선형공원과 입체 데크, 수변 문화공원 등 대규모 공공시설도 계획됐다. 사업 기대감은 인근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숲트리마제'는 전용 84㎡가 5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역시 84㎡가 34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내년 4월 말까지 연장해 갭투자 제한을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세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2025-06-1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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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시공사 선정… '트라나 서래'로 하이엔드 주거 신화 도전
[이코노믹데일리] 대우건설이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14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뽑힌 이번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1-1 외 6필지에 지하 6층~지상 4층, 총 11개 동, 132세대 규모의 고급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3387억원이며, 3.3㎡당 공사비는 1550만원 수준으로, 최근 시공사 선정이 완료된 한남4구역(약 940만원)을 크게 웃돈다. 대우건설은 해당 단지의 브랜드명을 ‘트라나 서래’로 제안했다. ‘트라나(TRANA)’는 ‘안식처’를 뜻하는 명칭으로,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프라이버시와 생명력이 강화된 새로운 포맷의 고급 주거공간을 상징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3년간 주택·건축분야의 세계적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며 뉴욕, 런던,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반영한 설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트라나 서래는 고급주택의 핵심 가치인 ‘프라이버시’와 ‘자연과의 조화’에 집중했다. 기존 40m에 달하는 단차를 극복하고 평지 같은 단지 구성을 실현해 이동 편의성을 확보하는 한편, 단지 전역에 ‘그린 시퀀스’ 개념을 적용해 자연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였다. 단지 진입부터 각 세대의 테라스까지 이어지는 동선 전반에 자연이 스며들도록 설계한 ‘경험의 조경’도 큰 특징이다. 특히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을 표방한 트라나 서래는 라인별 전용 엘리베이터, 세대별 단독 엘리베이터홀, 개별 주차장(개러지 시스템) 등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구현한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세대 구성에서도 개방감을 극대화해, 2면 이상 개방된 세대는 전체의 100%, 3면 이상 개방된 세대는 50%에 달해 뛰어난 조망권과 쾌적성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 내 어메니티도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수영장, 사우나,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필라테스, 요가 스튜디오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조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 프라이빗 시네마, 게스트하우스까지 도입된다. 모든 커뮤니티 시설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개별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으며, 세대별 평균 20평 규모의 스튜디오도 별도로 제공돼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트럼프월드, 한남더힐에 이어 트라나 서래까지 세계 주요 도시의 최상위 럭셔리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하이엔드 주택명가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브랜드 ‘써밋’ 리뉴얼과 개포우성7차 입찰 등을 통해 하이엔드 2.0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6-16 15: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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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과천 우면산간 고속화도로 지하화사업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태영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설(지하화) 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6105억원(부가세 별도)이 투입되는 대형 공공공사로, 태영건설은 35%의 지분을 보유한 대표사로서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에서 주암동까지 총 연장 3.04km 구간에 걸쳐 추진된다. 주요 공사 내용으로는 2.84km 길이의 지하차도 1개소, 보행육교 2개소, 방음터널 2개소, 인터체인지(IC) 및 교차로 신설 등이 포함된다. 설계는 유신과 경동엔지니어링이 공동 수행한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25%), KCC건설(12%), 도원이엔씨(8%), 영진종합건설(4%), 신흥건설(4%), 지아이(4%), 이에스아이(4%), 금도건설(4%) 등이 참여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서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고가차도를 지하차도로 전환하고, 친환경 식생형 방음터널, 미디어글라스를 적용한 다목적 관문형 보행육교, 스마트건설 기술 등을 제안해 높은 기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올해 3월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5월 동탄 11고 외 3교에 이어 이번 과천 지하화사업까지 기술형 입찰 기반의 대형 공공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토목 및 건축 분야에서 당사의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책임 있는 시공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도로 이용자뿐 아니라 과천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6 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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