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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지난해 소송 리스크 '최다'…3984억원 규모 70건 진행 중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가장 많은 소송에 연루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몇 년간 업계 최다 소송 건수를 기록하면서 사법적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금융감독원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증권사 36곳 중 피고로 현재 진행 중인 소송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피고 측에서 총 70건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데 규모는 3984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자료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022년 9월부터 이날까지 가장 많은 소송을 당했다. NH투자증권이 피소로 계류하고 있는 소송 중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이 1711억원으로 가장 컸다. 그 외 △옵티머스 관련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1236억원 △예금 관련 부당이득금 반환소송 647억원 △주식인도 관련 청구 소송 64억원 △기타 손해배상 청구 소송 96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KB증권은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사였던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소를 제기하면서 양사는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KB증권 측은 NH투자증권이 원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며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해당건은 지난 2월 1심 판결이 완료됐지만 두 회사 모두 항소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NH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부터 옵티머스 사태 관련 전문 투자자와 소송을 이어나가고 있다. 옵티머스 사태는 지난 2020년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가 지급 보증하는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를 모집한 후 부실기업 사모사채 등에 투자해 4000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최다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은 이후 개인 투자자들에게 2780억원 규모의 원금을 전액 배상했지만 법인 등 전문투자자들에게는 배상하지 않으면서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펀드 건은 전문투자자의 경우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금감원의 의견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그 외 DLS건은 금융기관 간 계약 조건 이행 등에 따른 분쟁으로 다른 소송들과 성격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피소건이나 금액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 의무에 최선을 다하며, 유사한 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송 건수로 KB증권이 44건(2035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 37건(765억원) △신한투자증권 31건(1937억원) △미래에셋증권 27건(2974억원) △하나증권 25건(695억원) △한화투자증권 14건(1457억원) 순으로 많았다. KB증권은 호주 펀드 관련 매매대금반환과 부당이득금 소송으로 총 3건(557억원)이, 위너스 펀드 투자에 대한 손해배상과 부당이득금 건으로 총 8건(174억원)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원고 당사자인 건은 키움증권이 118건(62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키움증권에서는 지난 2023년 주가가 급락한 영풍제지로 4943억원 미수금이 발생해 회수하기 위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개인 3명(총 113억원)을 상대로 매매대금(미수채권) 청구 소송에 대한 1심이 진행 중이며, 개인 197명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손해배상 청구도 1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외 증권사의 경우 최대 30건 이하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이 원고로 30건(524억원), KB증권이 16건(2362억원), NH투자증권이 15건(1139억원), 하나증권이 15건(402억원), 한국투자증권이 15건(606억원)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올해의 경우 주요 소송 이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장애와 홈플러스 건이 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에서는 지난달 4~5일 이틀 연속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주문 체결이 지연됐고 현재 고객과 보상을 논의 중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소송하겠다고 밝히기도 하면서 보상 정도에 따라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또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사인 신영증권과 유통사인 유진·하나·현대차증권이 홈플러스 측을 상대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홈플러스 ABSTB에 투자한 개인은 발행·판매 증권사를 상대로 불완전판매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관련 개인별 민사 소송이 제기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5-05-12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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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동남아 현지 창작자 육성 박차…글로벌 웹툰 시장 선도
[이코노믹데일리]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동남아시아 지역의 현지 웹툰 창작자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아시아 권역에서 한국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번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과 더불어 현지 웹툰 생태계 구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웹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19일 태국 방콕에서 인기 한국 웹툰 <킬러 배드로>의 김정현 작가(글)와 임리나 작가(그림)를 초청하여 태국 웹툰 창작자 64명을 대상으로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인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트레이닝 캠프는 약 5년 만에 재개되었으며 이번 행사는 재개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이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의 재개는 네이버웹툰이 현지 창작자 육성에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2017년부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트레이닝 캠프는 한국과는 달리 웹툰 창작 관련 전문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해외 웹툰 창작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준 높은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트레이닝 캠프에서는 한국 프로 작가의 웹툰 제작 노하우 전수, 질의응답, 태국 현지 작품 원고 피드백 등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태국의 나츠카이리 작가는 “한국 웹툰을 보며 독학으로 연출, 구성 등을 공부했는데 한국의 유명 작가님들로부터 원고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네이버웹툰에서 태국의 정식 연재 작가는 물론 아마추어 창작자들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현지 창작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네이버웹툰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중국어 번체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태국어, 2015년 4월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인 이후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인 ‘캔버스’와 현지 공모전을 통해 각 언어권의 우수한 작가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시장 진출 초기부터 웹툰 생태계 구축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품들은 영상화 사업으로까지 이어지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태국에서는 ‘캔버스’에서 발굴한 <브레이크업 서비스>,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가 올해 안으로 TV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파수트리 가제>, <세코텡스>, <10PM> 등 현지 작품들이 지난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어 공개되었다. 또한 대만 오리지널 웹툰 <검은 상자>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역시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영상화 성공 사례들은 네이버웹툰의 현지화 전략이 효과적임을 입증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원작의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동남아에서도 현지 웹툰 판권에 대한 문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의 문화와 감성을 반영한 수준 높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압도적인 1위 웹툰 플랫폼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웹툰 생태계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0 1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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