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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도시정비사업 2조원 돌파
[이코노믹데일리]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핵심 개발지로 떠오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며, 도시정비사업 수주 누적 2조원을 돌파했다. 2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최된 조합 총회에서 HDC현산은 조합원 396명 중 250명의 지지를 받아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143표)를 큰 차이로 누르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득표율은 63.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셈이다. 해당 사업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 34만㎡ 규모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780세대와 오피스텔 651실,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 개발 사업지다. 공사비는 9244억원에 달하며, 서울역과 맞닿은 입지 덕분에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HDC현산은 이번 수주를 위해 단순 시공사 개념을 넘어, ‘디벨로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웠다. 단지 내 스카이브릿지,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 용산역 지하공간과의 연결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마스터플랜이 조합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조합원 이주비를 최소 20억원으로 제안하고, 평당 공사비를 858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실질적 혜택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HDC현산이 49년간 쌓아온 도시개발 역량을 총집결한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도시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HDC현산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2262억원에 달하게 됐다. 올해에만 △강원 원주 단계주공(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4196억원) △부산 연산10구역(4453억원)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전체 수주액(1조3331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회사 측은 “기술력과 사업기획 역량, 그리고 HDC만의 디벨로퍼 철학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 도시에 아이파크 브랜드의 미래 가치를 구현하는 도시정비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3 1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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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용산 정비사업 두고 현산·포스코 격돌…6월 시공사 윤곽
[이코노믹데일리]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닿은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업지의 위치와 상징성, 공사 규모 모두에서 주목도가 높은 만큼 두 건설사 모두 복합개발 경험과 차별화된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조합의 선택을 노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 약 7만1901㎡ 부지에 조성된다. 계획에 따르면 지하 6층에서 지상 38층까지 12개 동 규모로 개발되며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9558억원으로 인근의 용산역 전면부 개발과 함께 용산 도심 전체의 미래 구상을 좌우할 사업으로 평가된다. 지난 2월 말 현장 설명회에는 8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본격적인 수주 의사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글로벌 설계·부동산·조경 전문가와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구조설계 전문회사 LERA와 협력해 초고층 구조물에 대한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고 세계적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인 CBRE코리아와 함께 상업시설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는다. 계절별 테마정원과 수경시설, 대규모 녹지공간이 결합된 고품격 오픈스페이스와 친환경 유지관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단지 개발을 넘어, 현재 추진 중인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과 용산철도병원 부지 복합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전체를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나 롯본기 힐스처럼 도시 전체를 통합하는 세계적 명소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복합개발 시공 경험과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여의도 파크원, 더현대 서울, 송도 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복합시설 시공 경험을 갖춘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입지와 기능, 상징성에 걸맞은 설계를 제안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Ôtier)’를 용산 최초로 적용한다. 고급 주거와 업무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 가치를 부각시켜 조합원과 미래 수요자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건축 설계는 세계적 디자인 회사인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함께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도시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단지 내 도로와 마당, 커뮤니티, 상가, 공공 동선까지 전 영역을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오랜 준비 끝에 제안하는 전략 사업으로, 여의도와 송도에서 축적한 초대형 복합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랜드마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6월 중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 사업이 단순한 정비사업을 넘어 용산 도심 전체의 도시계획과 건축환경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두 건설사 모두 도시공간의 미래를 그리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단순한 조건을 넘어 입지 활용도와 장기 운영 전략 등 다면적인 요소가 조합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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