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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1분기 순이익 감소…BNK금융과 희비 엇갈리나
[이코노믹데일리]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은 JB금융의 실적이 감소함에 따라 BNK금융과 희비가 엇갈릴지 주목된다. 25일 JB금융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1628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수치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9%를 기록했다. 경영 효율성을 가늠할 수 있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탑라인(Top-Line)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0.6%p 개선된 36.7%를 실현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잠정)은 전년 말 대비 0.07%p 개선된 12.28%를 기록하며 12%대의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1사분기에 충당금 추가적립, 명예퇴직금 증가 등 일시적 특이요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전북은행은 8.6% 감소한 515억원, 광주은행은 8.7% 감소한 670억원을 거뒀다. 반면 비(非)은행 계열사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585억원을 기록해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JB자산운용은 29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대비 44.0% 증가한 102억원을 시현했다. JB금융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기반해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JB금융 실적 공개에 이어 오는 25일 BNK금융, 28일 iM금융이 각각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JB금융의 1분기 실적이 하락함에 따라 BNK금융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지역경제 침체도 장기화하면서 지방금융사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분기 J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 BNK금융은 249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25-04-25 06: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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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이익 급증…신한금융과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가장 먼저 성적표를 내놓은 KB금융이 순이익 1조6973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9% 급증한 실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금융'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KB금융지주의 경영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1조420억원) 대비 6573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와 비은행 부문의 이익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 관계자는 "ELS 관련 충당부채 전입 부담이 사라졌고,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42%까지 늘며 그룹 전반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은 전체 실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13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KB라이프는 870억원, KB국민카드는 845억원으로 각각 7.7% 감소, 39.3% 감소했지만 영업비용 절감으로 손실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KB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부진으로 전년 대비 9.1% 감소한 179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410억원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1조2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69억원 증가한 수치로, 기저효과 외에도 유가증권 운용 수익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연체율(0.35%)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0.40%)은 각각 전분기 대비 0.06%p, 0.08%p 상승해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4%로 전년 대비 4.9%p 개선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비율은 각각 13.67%, 16.57%를 기록하며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했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했다. 배당 성향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한 신호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신한의 1분기 순익을 1조4711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지만, KB금융과의 격차는 200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했으나, 비은행 포트폴리오 경쟁력에서는 KB에 밀리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지난해 KB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5조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반면, 신한금융은 4조6255억원으로 3.29% 증가에 그쳤다.
2025-04-24 16: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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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4401억원…전년 比 24%↑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전 부문 성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440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5일 카카오뱅크 경영실적 공시를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069억원, 당기순이익은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8%, 24.0%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50억원, 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15%,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조5000억원 이상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 대출 평잔과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집계됐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도 참여해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이자 환급과 보증서대출 보증료, 임대료와 난방비 지급에 약 360억원을 지원했다. 출범 이후 자동화기기(ATM) 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금리인하 요구권을 통한 이자 절감액 등 카카오뱅크가 절감한 고객 금융 비용은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 수익을 제외한 비이자 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금액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4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488만명으로 집계돼 1년 만에 204만명의 신규 고객이 늘었다. 행정안전부의 연령별 인구현황 데이터를 살펴보면 20~30대 인구의 80% 이상, 50대 인구의 절반(52%)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890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 고객이 앱에 머물며 서비스를 이용한 평균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고,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하는 건수는 1년 만에 4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로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이다. 총 주주환원율은 39%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모바일신분증 등을 출시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추진한다.
2025-02-05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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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Q 누적 순이익 3556억원…'역대 최대치'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고객 활동성 강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 수수료·플랫폼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355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793억원) 대비 27.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1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4억원)보다 30.1% 성장했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 잔액 증가는 최소화하면서도,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런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보다 확대하고,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명이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고객 수 2000만명을 달성한 이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 결과 매년 200만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고객 기반을 확대해오고 있다. 고객 활동성도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금융부터 생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혜택 탭'을 신설하고,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파트너사의 쿠폰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수신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고객 활동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고객의 일상 금융 활동으로 침투해 '더 자주 사용하는 은행'으로 자리잡은 결과 요구불예금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명, 8조원으로 늘어났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성장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섰고,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나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8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로 인한 중·저신용 대출 비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인터넷은행 3사가 공급한 전체 개인 중·저신용 대출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최저 3%대 금리로 특별 판매하고 첫 달 이자도 지원하는 이벤트를 한 달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을 출시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의 금융 생활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출시해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3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0.48%를 유지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성공적으로 개시한 국내 인터넷은행의 첫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태국판 인터넷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11-06 11: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