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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소리 내며 광화문 하늘에 나타난 블랙이글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 '굉음'이 울리자 시민들이 웅성거렸다. 이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서울 광화문광장 등 일대를 날았다. 국방부는 이달 초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 상공에서 군 항공기의 비행연습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비행연습은 하루, 약 1시간 이내로 진행되고 공휴일에는 비행음이 발생하는 만큼 연습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34년 만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올해 국군의날 행사는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를 주제로 오전 10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서울 숭례문과 광화문을 잇는 세종대로에서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도 선보인다. 이날 광화문 상공을 가른 블랙이글스는 국군의날 세종대로에서 펼쳐질 에어쇼의 예고편이었다.
2024-09-27 10:24:31
KAI, 이집트 에어쇼 참가…아프리카·중동 시장 개척 나서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이집트 북부 마트루주의 도시 엘 알라메인에서 개막한 '이집트 에어쇼(EIAS)'에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국가에 주력 전투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EIAS에는 80여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50여종의 군용기와 민항기가 전시됐다. KAI는 다목적 전투기 FA-50, 차세대 전투기 KF-21, 소형 무장헬기(LAH),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와 함께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 무인기(AAP), 공중발사 무인기(ALE)가 적용된 유무인 복합체계(MUMT) 기반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소개했다. 특히 전시장에 FA-50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각국 공군을 대상으로 직접 탑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조종사 양성과 다목적 전투 임무에 최적의 솔루션임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AI가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이유는 이집트가 대규모 고등훈련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아프리카·중동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쇼 기간 KAI는 이집트 사업 수주를 위해 이집트 국방 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카타르, 이라크 등 주변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KAI의 항공우주 플랫폼의 신뢰성·확장성을 소개하고 미래사업 파트너 발굴 등 신규 사업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FA-50의 뛰어난 성능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한-이집트 간 다양한 방산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4 18:57:44
대한항공, 보잉 50대 베팅 이유… 대한항공·아시아나합병 '연착륙' 포석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항공기 50대를 새로 들여오기로 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마지막 관문으로 미국 경쟁당국 한 곳의 심사만 남겨둔 가운데 승인을 받기 위한 정치적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햄프셔주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승인 등 절차를 거치며 변동될 수 있다고 23일 공시했다.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미국에 ‘완전한 승인’을 받기 위해 최근 항공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 보잉의 항공기를 구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보잉은 지난 7일(현지시간) 과거 2건의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 법무부와 유죄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법원이 유죄 합의를 승인하면서 벌금 4억8720만 달러(약 6730억원)을 추가 납부하기로 하면서 100년 넘게 쌓아온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에 올해 초에는 세계 항공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까지 경쟁사 에어버스에 내주게 됐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에 쐐기를 박으려는 정치적인 목적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잇단 사고로 보잉의 신뢰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보잉 항공기 주문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미국 보잉과 경쟁당국에 대한항공이 힘을 실어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공식 석상에 직접 나서 체결한 MOU인 만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내부적으로는 기정사실화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완전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한항공이 그간 경쟁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조치를 취해왔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특정 채널을 통해 긍정적인 시그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10월이라고 못박은 점에서 그때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에어버스 A350 33대를 신규 도입한다고 발표하며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염두에 두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A350-900은 아시아나항공의 주력 항공기로, 대한항공은 A350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2024-07-23 13:48:02
대한항공, 보잉서 항공기 50대 도입…'역대 최대 규모' 항공기 구매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은 영국 햄프셔주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30대(옵션 10대 포함)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하는 777-9와 787-10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중·대형 항공기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 기단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019년 파리에어쇼에서 보잉과 787-10 기종 20대 등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777-9는 기존 777 시리즈 계열 항공기보다 탄소복합소재로 이뤄진 날개의 길이가 더 길어져 연료 효율을 10% 이상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항 거리는 1만3000㎞ 이상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전 지역 직항 운항이 가능하다. 787-10은 787 시리즈 계열 항공기 중 가장 큰 모델로 현재 운항 중인 787-9보다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연료 효율도 기존 777-200 대비 25% 이상 높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9 및 787-10 외에도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네오 50대 등을 도입해 2034년까지 203대의 신형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보잉 777-9와 787-10 도입은 대한항공의 기단 확대 및 업그레이드라는 전략적 목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항공기 구매 계약을 통해 승객의 편안함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08:48:51
KAI, 육군 기동헬기 양산 마무리···수리온 최종호기 납품 개념식 열어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남 사천에서 육군 수리온(KUH-1) 양산 사업 최종호기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초의 국산 헬기 수리온은 KAI가 2010년 육군 기동 헬기 양산 사업을 시작으로 생산됐다. 이번에 납품된 최종호기는 육군에 인도될 마지막 기체다. 14년 만에 육군 수리온 양산 사업에 마침표가 찍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 헬기 이외에도 여러 파생 기종으로 개발됐다.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기종이 추가되며 다양한 영역에서 300여 대의 군·관용 헬기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해병대에서 수주받은 '상륙기동헬기'와 기뢰 탐색을 할 수 있는 '소해헬기'를 방위산업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해양 환경에 노출돼 높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두 기종은 2026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두바이 에어쇼와 서울 항공우주방산 전시회(ADEX)에서 수리온 실물을 선보이며 국산 헬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기도 했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수리온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올해 첫 수출 성과도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초의 국산 헬기가 대한민국 육군 항공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향후 체계적인 후속지원과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수리온을 회전익 유무인복합체계로 포함해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무인복합체계는 유인 헬기에서 무인기를 조종·통제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기술 등을 말한다. 유인기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4-06-05 16: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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