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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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떠나는 iM뱅크…'전국 확장·디지털 혁신' 과제 해결사는 누구
[이코노믹데일리] iM금융지주가 황병우 회장 겸 iM뱅크 은행장의 용퇴 선언 이후 경영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 전환을 마친 iM뱅크가 조직 확장과 영업 기반 재편이라는 중대 과제를 앞둔 만큼 차기 은행장의 리더십과 전략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황병우 iM금융 회장 겸 은행장은 올해를 끝으로 은행장직에선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iM금융의 시중은행 전환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기반을 다진 황 회장의 퇴진 이후,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책임질 새로운 수장 선임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다. iM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는 지난 9월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군 검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내부검증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는 iM뱅크의 강정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김기만 수도권그룹 부행장이 꼽힌다. 지주 쪽에선 박병수 그룹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 천병규 그룹경영전략총괄 부사장, 성태문 그룹가치경영총괄 부사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훈 부행장은 재무·기획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온 재무통으로 통한다. 1997년 대구은행 입행 이후 전략기획부 팀장을 거쳐 지주로 넘어가 신사업 부장, 미래전략·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미래기획총괄(상무), 이사회사무국장, 경영지원실장(전무), ESG전략경영연구소장(부사장)을 지낸 뒤 지난해부터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을 맡고 있다. 특히 같은 ESG전략경영연구소장 출신인 황 회장과의 소통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추진에 적합한 인사란 평가다. 김기만 부행장은 브랜드와 현장 경험을 주로 쌓은 영업통으로 불린다. 1997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뒤 여의도지점장과 지주 브랜드전략부장을 지냈다. 노동조합 부위원장과 노조위원장 업무를 수행하며 내부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2023년 임원 승진 이후엔 부울경본부장(상무)과 공공금융그룹장(부행장보)를 맡았다. 특히 올해부턴 수도권그룹을 이끌며 시중은행 전환 후 핵심 과제인 전국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두 부행장의 양강 구도에 힘이 실리는 데는 다양한 경력 외에도 이들 부행장이 각각 1969년생, 1970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리더십이란 평가도 더해진다. 통상 경영 승계 시엔 신사업 확장이나 체질 개선을 위해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iM뱅크는 지난해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전국 영업망 확대 △디지털·비대면 기반 강화 △조직 규모 확대에 따른 예산·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지역 기반 이미지 탈피 및 전국구 브랜드 구축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우량 여신 위주의 대출 성장 및 적극적인 수익 관리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지난 3분기 iM뱅크의 당기순이익은 3666억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하며 자체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힘입어 지방은행 이미지를 벗어나 완전한 시중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디지털 혁신 역량과 전국 단위 영업 전략 강화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차기 은행장이 기존 시중은행들과의 인력·자본 격차를 줄이고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어떤 전략을 낼지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M금융 관계자는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도약한 만큼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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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빠졌던 성수2지구, 시공사 선정 원점… 삼성 vs DL '빅매치' 불씨 되살아나나
[이코노믹데일리] 조합장 해임과 비리 의혹, 시공사들의 잇따른 ‘손절’로 표류하던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기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백지화하고 판을 새로 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 차례 발을 뺐던 대형 건설사들이 다시금 눈독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업계 1위 삼성물산이 재등판 조짐을 보이면서, 터줏대감인 DL이앤씨와의 ‘빅매치’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사업은 한때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등 대형 3사의 수주전으로 점쳐졌으나, 조합장과 특정 건설사 홍보요원 간의 불미스러운 유착 의혹이 터지고 조합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하며 분위기가 급랭했다. 결국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클린 수주 환경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발을 뺐고, 지난달 시공사 1차 입찰에서는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는 '무응찰 쇼크'를 겪으며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었다. 이처럼 조합 내홍과 사업 불확실성이라는 치명적인 오점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이 상황에서 DL이앤씨는 꾸준히 성수2지구에 대한 사업 의지를 유지해 왔다. DL이앤씨는 1차 입찰 당시에도 조합 내 혼란을 이유로 잠시 참여를 유보했을 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전략을 앞세워 현장에서 묵묵히 영업 활동을 이어온 만큼 재입찰이 진행될 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시장 경쟁 구도와 상관없이 알짜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흥미로운 변수는 삼성물산의 움직임이다. 삼성물산은 당초 사업 불확실성에 등을 돌리고 성수 3지구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조합이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포함해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시 검토 단계에 들어간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성수 지역 자체에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조합이 제시할 구체적인 입찰 조건을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조건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따라서 성수2지구의 운명은 오는 27일 대의원회의에 달렸다. 이 회의에서 기존 시공사 선정 입찰 취소 안건과 함께 조합 임원·대의원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조합은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고 시공 조건을 다시 정비하여 재입찰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조합 내부에서는 입찰이 단독으로 가는 방식보다 여러 대형사가 경쟁하는 구조가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정비업계는 DL이앤씨가 참여 여지를 남겨둔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검토 단계를 마무리 짓고 수주전에 뛰어든다면, 성수2지구는 유찰 전 예상됐던 양강 구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강 변 50층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최고급 사업지임에도 불구하고, 내부 갈등으로 얼룩진 사업장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못한다면 또다시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아 2차 유찰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다는 냉철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번 재정비 노력이 성수2지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표류의 시작이 될지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5-11-26 09: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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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희비 엇갈린 하이트진로·롯데칠성, 4분기 성수기 반등 열릴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류 양강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3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하이트진로는 맥주·소주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슈거 소주를 중심으로 주류 부문 이익을 확대했다. 연말 모임과 외식이 늘어나는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두 회사의 실적 격차가 더 벌어질지, 계절 특수가 완충 역할을 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695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 22.5% 감소했다. 순이익은 339억원으로 20% 이상 줄었다. 맥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9% 줄었다. 소주 부문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또 비용 측면에서는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이 56%까지 높아지며 수익성 악화폭이 확대됐다. 판관비 절감 노력에도 원가·물류 부담이 이어지며 실적 방어에 한계가 나타났다.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매출은 1조792억원으로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8억원으로 16.6% 늘었다. 순이익은 39.3% 늘어난 62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은 제로 탄산과 에너지음료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 ‘칠성사이다 제로’를 중심으로 고마진 제품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해외 법인도 필리핀·중동 등 주요 지역에서 탄산·커피 제품 판매가 증가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류 부문에서는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캐릭터 마케팅이 젊은 층 소비를 유입시키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맥주 부문은 부진했지만 소주 수익성과 비용 효율화로 주류 전체 이익 기여도는 유지됐다. 3분기 실적이 엇갈린 만큼 통상 최대 성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회식·모임·연말 행사 수요가 집중되고 외식 채널 판매 비중이 급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고물가와 소비심리 약화, 유통채널 간 판촉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도 적지 않다. 전년 대비 성수기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4분기 판매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테라·켈리 중심의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고, 편의점·대형마트·유흥 채널별 맞춤 프로모션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해외 법인은 소주 수출 물량 증대를 통해 내수 부진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수익성 중심 전략을 강화한다. 제로 탄산·에너지음료 등 고성장 품목 비중을 확실히 늘리고, 주류 부문에서는 새로 브랜드 캠페인과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해 젊은 층의 충성도를 끌어올린다. 해외 법인은 탄산·커피 제품 판매 증가로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주류 판매가 가장 늘어나는 시기지만, 최근에는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상승 폭이 예전만 못하다”며 “올해도 성수기 효과는 기대되지만 실적 체감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1-19 17: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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