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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에 무너진 신뢰… 건설사 CEO들 국감 증인석 앉는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잇따른 건설현장 사망사고로 도마에 오른 국내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진들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대거 소환된다. 25일 '2025년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안)'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중 7곳의 최고경영자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비롯해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이해욱 DL그룹 회장,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 금고건설 박세창 회장까지 포함돼 총 10명의 건설업계 수장들이 증인석에 앉게 됐다. 이들 기업의 공통분모는 모두 올해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번 국감 소환은 단순한 업무보고 차원을 넘어 '책임 추궁'의 성격이 강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건설면허 취소와 입찰 제한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제재를 검토하라"고 강력히 지시한 이후에도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안전사고 방지가 경영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지만, 여전히 관리 부실과 비용 절감 논리, 공기 단축을 우선시하는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번 국감에서 주택공급 정책 점검과 함께 건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대형 사고의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국토위 관계자는 "반복되는 사망사고는 개별 현장의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건설사 경영진의 총체적 책임 회피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번 국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이번 대규모 CEO 소환을 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불신의 표출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대표들이 직접 증인석에 선 것은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안전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강력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회는 상임위별 증인·참고인 채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여야 협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건설업계가 이번 국감에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향후 업계 신뢰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9-25 14: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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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듈러 주택 활성화 추진…규제 개선이 관건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의 돌파구로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나섰다. 건설업계는 기술력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으지만, 법·제도 미비와 높은 공사비가 시장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매입임대주택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수도권 저층 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모듈 운반과 설치가 가능한 부지를 확보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모듈러 주택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른바 ‘레고형 주택’이다. 전통적인 철근콘크리트 공법과 달리 양생 과정이 필요 없어 공사 기간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 고소작업 비율이 낮아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크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건설사들도 이미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PC 제조 자회사와 목조 모듈러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탈현장 공법 확대를 추진 중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전남 구례군에서 국내 최초의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하며 시장성을 시험했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 모듈러 주택은 구조적 한계로 주로 중·저층에만 적용돼 왔다. 현재 LH가 경기도 의왕초평 지구에 짓고 있는 22층 아파트가 국내 최고층 사례지만, 고층 적용에는 구조안정성과 층간 소음 문제 등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다. 법적 기반도 미비하다. 건축법, 주택법, 건설산업기본법 등 전통적 시공 방식에 맞춰져 있는 현행 제도가 모듈러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건축 인허가와 사용 승인, 세제 혜택 적용에 혼선이 생긴다. 여기에 공장 제작, 운송, 조립 비용이 더해지면서 일반 주택보다 20~30%가량 비싼 공사비도 시장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아직 사업성과 실용성 검증 단계인데, 공공사업에서는 기본형 공사비로 책정돼 단가가 맞지 않는다”며 “공사비 현실화와 함께 통합 발주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은 분리발주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통으로 제작하는 특성이 있어 통합발주가 시간과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이미 중·고층 모듈러 사업을 추진할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민간이 지적하는 규제는 특별법을 통해 특례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폐율·용적률 인센티브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모듈러 주택을 제도권에 편입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은 공공기관 Homes England가 토지 활용과 투자 지원에 나서며 모듈러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모듈러 건설 시장은 2024년 157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 251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일본은 내진 설계와 고밀도 도심 모델을 기반으로 모듈러 주택을 확산시켰다. 지진 대응성과 공간 효율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도심형 공급을 늘려왔고, 기술 실증을 통해 시장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해외 사례처럼 제도 기반 강화, 민간 인센티브 병행, 기술 고도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시범사업을 넘어 규제 특례와 발주 방식 개선, 고층화 기술 개발을 병행해야 시장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5-09-09 15: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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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 공모 외
[이코노믹데일리] 보령이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대웅제약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보령,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 공모 보령이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의사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가능하며 국내외 거주자도 모두 참여 가능하다. 자유 주제의 수필을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A4용지 2.5~3장 분량)로 작성해 오는 9월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2005년 보령과 한국수필문학진흥회가 제정해 의료 현장 경험을 담은 의사들의 따뜻하고 생생한 글을 통해 '인술(仁術)'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상작은 총 9편으로 대상(1명), 금상(1명), 은상(2명), 동상(5명)이 선정되며 11월 중 보령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이 가운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수필 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동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지난 20년간 16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의료인의 삶과 철학을 문학적으로 조명해 왔다. 지난해 대상은 신달식 인천병무지청 의사의 '표적 항암제와 사랑의 역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 동아쏘시오그룹, 중대재해 대응 모의훈련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동아제약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그룹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중대재해 훈련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인명과 자산을 보호하고 책임 있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훈련은 안전사고 VR(가상현실) 체험존을 통해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실제 유사한 환경에서 안전사고를 체험하고 전기차 화재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전문강사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 △호흡기 보호의 중요성 등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고 잠재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며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안전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웅제약, 베스티안재단와 손잡고 첨단재생의료 협력 MOU 체결 대웅제약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양사는 △자가 NK세포를 활용한 면역 관련 질환 임상 연구 △엑소좀을 활용한 화상환자용 창상치료제 공동 개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NK세포 연구는 관련 규정에 따라 먼저 임상연구로 시작돼 향후 성과에 따라 치료 분야로의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며 엑소좀 창상치료제는 기존 화상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창상 치료는 소독과 피복제를 통한 일시적 보호와 피부이식인 반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성장인자를 포함해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어 차세대 화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기존 치료보다 이상 반응과 회복 기간을 줄이고 의료진은 간편한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자가 NK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재생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GMP 인증을 받은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은 물론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인체세포등 관리업, 세포처리시설 허가 등을 통해 고품질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베스티안병원은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라 임상연구 및 치료 수행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화상 치료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2025-07-24 10: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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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한양, 혹서기 안전보건 총력…"근로자 생명 보호가 최우선"
[이코노믹데일리]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 폭염 속에서 건설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BS한양의 발 빠른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BS한양은 22일, 7~8월을 ‘혹서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특별대응 기간’으로 선포하고, 전 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폭염이 찾아온 데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치솟는 날이 잦아지면서 옥외작업 근로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대응책 마련이 업계 전반의 과제로 떠올랐다. BS한양은 우선 고령자,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 옥외 근무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콘크리트 타설과 같은 고강도 작업에 투입되는 근로자에게는 별도 휴식 시간과 탄력 근무가 적용된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2시간마다 20분, 35도 이상이면 매시간 20분의 휴식을 의무화했으며, 36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외부 작업을 전면 중단하는 고강도 조치도 시행한다. 또한 현장별 스마트 체감온도 측정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실시간 온도 변화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관리자에 의한 수시 건강 점검과 작업 전 상호 확인 절차, 주요 공정 인력 재배치 등도 병행한다. 휴게시설에는 냉방 시스템과 제빙기가 설치됐고, 근로자들에게는 에어조끼, 쿨스카프, 아이스팩 등 체온조절 용품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쿨링포그, 그늘막, 폭염응급키트까지 갖춘 다층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BS한양 관계자는 “최근 폭염은 단순한 불쾌지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건설현장이 기후위기에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4: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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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부터 UAM까지… GS건설, 미래 건설 패러다임 뒤흔든다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건설업의 전통적 한계를 넘어 미래 도시를 설계하며 ‘토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주거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모듈러 건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분야까지 손을 뻗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모듈러 건축 기술이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자이가이스트(XiGEIST) 공장은 연간 300채 이상의 목조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자이가이스트는 경량 목구조와 철골 프레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기둥 없이 넓고 개방적인 공간을 구현하며 설계의 자유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 기술은 공기 단축과 폐기물 감소, 현장 소음 최소화 등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며, ESG 가치 실현에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한 국제 연수 프로그램에서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15개국 고위 공무원들이 당진 자이가이스트 공장을 견학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 기술”이라며 극찬을 보냈다. GS건설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글로벌 모듈러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건설의 브랜드 전략 또한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다. 주거 브랜드 ‘자이(Xi)’는 단순히 ‘살고 싶은 집’을 넘어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한 ‘자이’ 팝업스토어다. ‘일상을 여행처럼’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된 이 팝업스토어는 하루 수천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AI 기반 촬영 부스와 굿즈 체험존 등은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며, 브랜드와 고객 간의 감성적 연결을 한층 강화했다. 주거 공간 혁신은 실질적인 제품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단지에 처음 도입된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티하우스’다. 이 티하우스는 고급 마감재와 2.6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 타입별 맞춤 수납 옵션 등을 적용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GS건설은 하늘길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유아이그룹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협약에는 초기 비즈니스 모델 개발, 통합 운용 체계 구축, 부산광역시와의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GS건설은 단순한 운항 참여에 그치지 않고, UAM 관련 인프라 구축과 도시 공간 설계 전반에 걸쳐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UAM은 도시 교통과 항공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성장 사업”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새로운 도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약 1,0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GS건설의 선제적 진출은 장기적 성장성과 투자 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모든 혁신의 밑바탕에는 ESG 경영 철학이 자리한다. 모듈러 공법을 통해 자원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실현하며,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리스크를 크게 낮춰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은 ESG 성과를 통해 글로벌 평가 기관과 투자자들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S건설의 기술 혁신과 브랜드 전략, ESG 실천이 하나의 축으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건설업계 한 핵심 관계자는 “GS건설은 단순히 집을 짓는 기업을 넘어, 미래 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리더”라며 “모듈러와 UAM 사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의 도전은 결국 기업의 성장과 동시에 한국 건설업 전반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모듈러 건축을 통한 기술 혁신, UAM을 통한 도시 모빌리티 혁신, 자이 브랜드를 통한 주거 혁신이 어우러져, GS건설은 ‘미래 도시 건설의 대표주자’라는 평가를 넘어 세계 건설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5-07-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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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레고식 아파트 실증 완료…PC공법으로 주거시장 혁신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GS건설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한 ‘레고식 아파트’ 실증을 완료하며 공동주택 건설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함께 충북 음성 GPC 공장 부지 내에 조립식 콘크리트 부재로 제작한 공동주택 목업(Mock-up)을 준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공장 제작 방식의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철근콘크리트(RC)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S건설이 준공한 목업은 전용면적 59㎡, 84㎡의 4베이 평면으로 구성됐으며, 30층 이상의 고층 공동주택에도 적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세대 내 기둥이 없고 100% 건식 벽체를 적용해, 향후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자유로운 평면 변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목업에 사용된 모든 골조 부재는 GPC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됐으며, 기계설비, 전기, 내·외부 마감공사까지 실증이 완료됐다. 특히 GS건설이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 구조 강화 기술이 적용돼 품질을 향상시키고 현장 작업량을 줄여 안전사고 위험도 크게 낮췄다. 주거 성능 테스트에서도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성 등 주요 항목 모두 현장 타설 방식의 기존 공동주택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GS건설은 이번 실증을 통해 PC 공동주택의 즉시 사업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부터 PC 제조 자회사 GPC와 목조 모듈러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해 탈현장 건설 기술 확대에 주력해 왔다. GPC는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 생산 규모의 PC 공장을 준공한 이후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앞으로도 PC 공법과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해 공동주택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에도 순차적으로 신기술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기술은 품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미래 건축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8 1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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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어린이 환경축제 '에코 그린데이' 개최로 친환경 사회공헌
[이코노믹데일리] 에코프로가 오는 5월 17일 충북 청주시 오창호수공원에서 어린이 환경 축제인 에코 그린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코 그린데이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지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에코 그린데이는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개최하며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및 어린이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에코 그린데이의 메인 행사인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5월 11일까지 에코프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 접수 받는다.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누구나이며 유치부(5~7세), 초등부 저학년부(1~3학년), 초등생 고학년부(4~6학년)으로 나뉜다. 시상내역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특선 5가지로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이 수여된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의 주제는 친환경을 소재로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1회 주제는 ‘환경 사랑’, 2회 주제는 ‘지구’, 3회 주제는 '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지구환경'이었다. 에코 그린데이에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행사 외에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환경 체험 프로그램, 직업 체험, 어린이 관람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서비스가 진행되며 올해 행사장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존을 마련한다. 에코프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대비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교통 혼잡, 미아 사고 발생 등에 대비해 지역자치단체, 지역 병원,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하고 미아 방지 팔찌도 제공한다. 대학생 50명으로 구성된 에코프로 대학생 봉사단 에코브리지 6기도 행사에 참여해 행사 기획 및 환경 캠페인 부스를 운영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 그린데이가 청주시 지역을 대표하는 친환경 어린이, 가족 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매해 더 풍성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04-22 1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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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짓고 현장서 조립…정부, 모듈러 주택 '연 3000가구'로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건설 경기 침체와 인력난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모듈러 공법’을 건설산업의 새로운 해법으로 본격 육성한다. 현장 인력을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특히 공공임대주택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추진된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세종시에 조성된 모듈러 통합공공임대주택 현장을 공개하며, 내년부터 매년 3000가구 규모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 공급 물량인 연 1000가구 대비 세 배 많은 수치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 융자 지원에 모듈러 주택을 위한 인센티브를 추가하고, 에너지 절감과 연계한 금융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전통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평균 20~30% 줄일 수 있으며, 현장 투입 인력이 감소해 안전사고 위험도 낮아진다. 자재 및 시공 품질의 표준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실업급여 수급자 중 건설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고, 고용보험 가입자도 20개월 연속 줄고 있다. 정부는 모듈러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중심의 산업 전환과 새로운 고용 생태계 형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내 모듈러 기술은 아직 중저층 건물에 한정돼 있고, 해외처럼 고층화가 가능한 기술은 부족하다. 초기 공사비가 기존 공법보다 높은 점, 대량 생산 체계가 미비해 단가 절감이 어렵다는 점도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기존 현장 중심의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인력 재배치와 스마트 건설 전환이 병행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축소보다 전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기업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전용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자체 기술 개발에 나섰고, 삼성전자·LG전자 등도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계한 소형 모듈러 주택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모듈러는 단기 수요 대응이 아닌 중장기 산업 혁신 전략”이라며 “기술, 제도, 시장 측면에서 초기 공공 주도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모듈러 주택의 공사 기간을 50%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시범사업과 제도 정비를 병행해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5-04-22 10: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