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47건
-
-
-
-
-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일 그린 전환 전략 추진...생태계 선도해야"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일본과 그린 전환(GX) 전략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기술 실증, 표준 정립, 시장 창출 등을 함께 추진한다면 아시아의 그린 전환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최한 '제8회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새 정부의 탄소중립·에너지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위성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맡았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국제사회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각종 글로벌 규칙을 설정하고 규제를 강화해 왔으며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왔다"며 "하지만 국제사회 기류가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후 규제가 예전보다 약해지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녹색 투자 증가세가 감소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탄소중립을 이행할 수 있는 기술들의 상용화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2035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 수준으로 발표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변화 속에서 상당히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외부 환경이 계속 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생존과 경쟁력 유지, 그리고 저탄소 전환 요구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일본은 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마련해 산업과 에너지 기술 정책을 통합하고, 성장과 탈탄소,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통합 정책 패키지를 가동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술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인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일본과 잘 짜여진 전략을 공유해 협력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며 "양국의 공급망, 에너지 시스템, 산업 구조가 매우 유사해 실제 협력 분야가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 기업 등 다양한 전문가를 모신 만큼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상의도 산업계를 대표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0 17:23:38
-
-
-
-
-
-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기술 공모전 성료… 국민대 'HSM팀' 대상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다가올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와 공동으로 개최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PQC Migration Challenge)’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PQC 기술의 혁신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9개 팀이 본선에 참가해 치열한 기술 경연을 펼쳤으며 대상의 영예는 국민대학교 ‘HSM(Hardware Security Master)’ 팀에게 돌아갔다. 이재석, 김영범 학생으로 구성된 HSM 팀은 제한된 메모리와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가진 임베디드(Embedded) 환경에서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활용해 PQC 알고리즘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성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자원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PQC 알고리즘을 최적화한 기술력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실제 산업 현장 구현 단계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고 기술적 완성도와 실용성을 높이 평가했다. 대상 팀에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상금 300만 원)은 한성대학교 ‘이음’ 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UGRP’ 팀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상금 200만 원)은 한성대학교 ‘김김윤윤모’ 팀과 부경대학교 ‘웨하스’ 팀이 차지했다. 수상팀들은 무중단·무지연 전송계층보안(TLS) 기법, 비트 연산 최적화를 통한 HQC 가속, MCP 인증의 PQC 적용, 임베디드 환경의 경량 ML-KEM 구조 등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며 PQC의 다양한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평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기술 완성도, 보안성,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과제 수행 과정에서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pqcmp.kr)’을 활용해 자신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직접 검증하고 성능 테스트를 수행하며 실무 중심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PQC 기술 저변 확대와 차세대 보안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PQC 기술을 실제 통신 및 서비스 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련 기술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은주 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에서 국내 PQC 산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며 “산업계 전반의 PQC 전환 가속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 상무는 “지난 7월 공모 개시 이후 참가한 9개 팀 모두가 수준 높은 결과물을 제출하며 국내 PQC 기술에 대한 뜨거운 학술적 관심을 보여줬다”며 “이번 공모전이 국내 PQC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의 지속적인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03 09:51:32
-
-
SK바이오사이언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이코노믹데일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역 연계 성장과 미래 인재 육성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5 바이오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발전과 인력양성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전 부문은 배정진 L HOUSE 운영지원실장, 인력양성 부문은 김창호 피플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표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역사회, 교육기관, 산업계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백신 생태계 조성 노력이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지역 대학, 산업계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구조를 마련하며 지역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산학실습, 기업 맞춤형 교육, 장학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인재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에서 교육, 취업,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또 안동 생산기지의 설비 고도화와 생산시설 확충 등 인프라 투자를 이어오며 지역이 바이오 제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 고용 확대와 산업단지 활성화는 물론, 국가 차원의 백신·바이오 생산 역량 분산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도 의미있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생활·교육·문화 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을 넓혀 왔다. 바이오산업 특화 인력 양성을 위해선 SKBS 아카데미, Bio College, 학위 지원 제도 등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구·생산 인재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또한 국제 백신 교육과정 및 지역 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기술력과 글로벌 경험을 국내 인재에게 환류하며 바이오 인력 기반을 넓혀 왔다. 이러한 인재 양성 활동은 기업 기술 경쟁력은 물론 국내 산업 전반의 역량 강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 교육기관, 산업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인재를 키우고 산업을 확장하며 그 성과를 지역과 국가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수 SK바이오사이언스 지속경영본부장은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이어온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8 16:58:13
-
건설산업 새 틀 찾는다… 국회서 OSC·모듈러 정책 포럼 개최
[이코노믹데일리]국회에서 OSC·모듈러 산업의 제도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포럼이 열린다. 이코노믹데일리와 OSC·모듈러산업협회,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5 이코노믹데일리 건설포럼」이 다음달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의 핵심은 급변하는 건설환경 속에서 OSC(Off-Site Construction)·모듈러 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데 있다. 행사는 신영대 의원의 개회사, 양규현 이코노믹데일리 대표의 환영사로 문을 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요 인사와 산업계·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주최 측은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산업계 요구를 정책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럼의 주제는 ‘OSC·모듈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책 개선 방향’이다. 최근 건설업계는 인력 부족, 공사비 상승, 공기 지연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겹치면서 공정 효율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는 OSC·모듈러 건축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기준이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산업 전반에서 제도 정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세션에서 백정훈 건설기술연구원 OSC건축그룹장은 ‘OSC·모듈러 활성화 특별법’을 주제로 법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어 유일한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사가 정책·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최기호 자이가이스트 담당이 현장의 실무적 장애요인을 지적한다. 종합토론은 김인한 경희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발표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산업 현안과 정책 대안을 폭넓게 논의한다. 토론에서는 기술 표준화, 안전 검증 기준, 인허가 체계 개선, 정부 지원방안 등 구체적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이 국회·정부·산업계·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첫 대규모 종합 논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다. 행사 이후에는 산업계 의견을 취합해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 방향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2025-11-28 10: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