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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브랜드 굿즈 '호텔유진(HOTEL EUGENE)' 출시 外
[이코노믹데일리] 유진투자증권은 '고객 동반자'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은 굿즈 시리즈 '호텔유진(HOTEL EUGENE)'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굿즈에는 금융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일상 속 진정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유진투자증권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했다. 특히 '호텔유진(HOTEL EUGENE)'이라는 이름은 고객이 유진투자증권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마치 호텔에서의 편안하고 특별한 머무름처럼 기억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착안됐다. 해당 굿즈 중 모닝티 '모닝 뮤즈(Morning Muse)'는 백차가 베이스인 차로, 상쾌하고 깔끔한 풍미를 통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나이트티 '노블 녹턴(Noble Nocturne)'은 루이보스를 베이스로 한 무카페인 블렌딩 제품으로 바닐라의 은은한 단맛에 몰트위스키 향을 더해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시간에 편안함과 감성적인 여운을 제공한다. 두번째 굿즈인 포터블 램프 '샴록(Shamrock)'은 유진투자증권이 항상 고객의 일상을 밝히고, 함께하는 여정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복과 희망을 상징하는 세잎클로버 실루엣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옥형 유진투자증권 신성장전략투자실장은 "이번 굿즈는 단순한 선물을 넘어, 고객과 브랜드 사이에 감성적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매개체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호텔유진'이라는 공간적 컨셉을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지속 출시해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연금 입금하시고, 최대 100만원 혜택 받으세요" 삼성증권은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 연금에 신규로 가입고객과 기존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입금하는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순입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순입금액은 기간 내 연금저축 계좌에 △신규 입금 △타사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전환하는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산정된다. 먼저 '연금저축과 함께 이벤트'는 최소 1000만원 이상 순입금 시 구간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최대 5억원 이상 순입금 시 상품권 100만원권을 지급한다. 보험사에서 연금을 이전하는 경우 순입금액 산정 시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한다. 다음으로 'Boom-up 이벤트'는 신규 고객 또는 총 잔고 1백만원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까지 연금저축계좌에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순입금할 경우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단 순입금액 산정 시 퇴직금(법정 퇴직금과 명예퇴직금, 퇴직위로금, 특별희망퇴직금 등과 같은 법정 외 퇴직금)은 입금액 산정에서 제외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올 들어 삼성증권의 연금저축과 DC/IRP를 합한 총 개인형 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0조100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4년말 17조1000억원대에서 2025년 6월말 기준 20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약 17.6% 급증한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응원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자산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삼성증권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직장어린이집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 기부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쓰리엠과 공동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에서 개최한 플리마켓 '나누고(나는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입니다)'의 수익금 전액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플리마켓은 지난 15일 여의도 본사 1층 로비에서 열렸으며,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만든 열쇠고리, 헤어핀, 엽서 등 수공예품과 각 가정에서 기부한 도서, 의류, 장난감 등이 판매됐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미얀마 대지진 피해를 위한 자연재난 구호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이들의 정성이 담긴 물품 하나하나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수익률 1위"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5일 상장한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25일 기준 상장 열흘 만에 25.21% 상승하며,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ETF는 조선업종 대표 종목들로 구성된 ‘FnGuide 조선TOP3플러스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상품이다. 같은 기간 동일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도 12.13% 상승하며, 최근 조정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개인투자자의 단기 트레이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의 상장 이후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293억 원을 넘어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한 조선주는 7월 초 차익실현 매물로 인한 조정 국면을 겪었지만, 이는 산업 펀더멘털이 아닌 수급 및 심리 요인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었다”며 “2·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7-28 10: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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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호관세 부과 유예 8월 1일로 연장....한국 협상 시한 확보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 행정명령에서 7월 9일 0시 1분까지로 정했던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을 8월 1일 0시 1분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장 조치가 무역 파트너들과의 협상 상황을 포함한 고위 당국자들의 정보와 권고를 바탕으로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예고된 수순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명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 유예 기간 연장을 통보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관세 부과 유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지난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90일간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후속 무역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별도의 관세 중단 조치는 기존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한국은 당초 7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던 25%의 상호관세 대신 8월 1일까지 관세율을 낮출 시간을 벌게 됐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정권 교체로 인한 협상 지연 상황을 설명하며 미국에 유예 연장을 요청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서한을 사실상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연장으로 보고,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한국이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 미국이 무역 장벽이라고 주장하는 정책을 없애면 상호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관세는 당신 나라와 우리의 관계에 따라서 위로든 아래로든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유예 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7월 9일 이전에 대부분의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지금까지 영국과 베트남하고만 합의를 도출했고 남은 기간에 추가 타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또한 상대국에 관세율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서한을 통해 미국 내부적으로는 협상 주도권을 잡고 상대국에는 새로운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서한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관세 문제 협의를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는 중에 공개됐으며, 실물 서한 전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계정인 트루스소셜에 먼저 게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외에 일본 등 12개 다른 나라에도 서한을 통해 앞으로 적용될 상호관세를 통보할 것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트루스소셜에 공개된 서한들은 수신 국가와 정상의 이름, 관세율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동일했다. 일본의 경우 상호관세가 기존 24%에서 25%로 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말레이시아도 소폭 올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동일했으며,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은 하향 조정됐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이 상당한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협상 노력을 집중해온 주요 교역국에 속하며 이 때문에 서한이 먼저 공개된 것으로 추정된다.
2025-07-08 0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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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영국 런던지점 최종인가 획득
[이코노믹데일리] NH농협은행은 7월 1일 자로 영국 금융당국(PRA·FCA)으로부터 런던지점 설립을 위한 최종인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PRA·FCA는 영국 건전성감독국(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과 영업행위감독국(Financial Conduct Authority)이다. 농협은행 런던지점은 유럽권 최초의 농협은행 국외점포로, 지난 2021년 런던사무소 개소를 통해 지점 설립을 추진한 지 약 4년 만의 성과다. 이는 34년 만에 한국계 주요 은행이 영국시장에 진줄하는 역사적 이정표이기도 하다. 농협은행은 런던지점을 통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지역 글로벌 IB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아시아와의 금융 연결을 모색하는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런던지점은 농협은행 첫 유럽권역 점포로서 글로벌 IB사업 활성화 및 범농협 시너지 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성장 시키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런던지점은 7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한다. 이번 런던지점 인가 승인으로 농협은행은 미국,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 전 세계를 커버하는 지점 7개(런던·뉴욕·시드니·홍콩·북경·하노이·노이다), 법인 2개(캄보디아·미얀마), 사무소 2개(양곤·호찌민)의 국외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2025-07-01 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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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캐피탈 해외법인 성적표 '빛과 그림자'…현대캐피탈, '글로벌 전략' 독 되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캐피탈사들이 ‘해외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1분기 성적표는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공격적 투자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 실적이 오히려 큰 폭으로 악화되며 '무리한 확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KB캐피탈의 올해 해외 법인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하나캐피탈은 미얀마 법인 HANA MICROFINANCE LTD, 인도네시아 법인 PT. SINARMAS HANA FINANCE를 운영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미얀마 내전 여파로 –104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현지 법인이 1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12억8100만원 적자로 돌아서, ‘반쪽 성적’에 그쳤다. 단순 구조조정과 연체채권 회수로 가까스로 수치상 흑자를 냈지만, 전반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KB캐피탈은 KB캐피탈은 라오스 법인 KB KOLAO Leasing Co.LTD, 인도네시아 법인 PT Sunindo Kookmin Best Finance를 운영 중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KB캐피탈의 올해 1분기 라오스 법인 당기순손익은 12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10억100만원) 대비 21.28%, 인도네시아 법인은 3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4400만원) 대비 42.62% 증가했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호주와 독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규 법인 확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1분기 해외법인 당기순손익은 –86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억원)와 비교해 8배가 넘는 치명적 손실이다. 특히 호주와 독일 등은 영업 기반조차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채 초기 비용만 쌓이고 있고, 인도네시아 신규 법인 역시 시작부터 7억원의 손실을 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초기 투자 단계라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지만, 수년째 되풀이되는 '적자구조'에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업계 전반으로 무분별한 해외 진출이 수익성 악화, 경영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한 체계적 대응책이 미흡하고, 일부 법인은 단순 구조조정 외에는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시장 개척의 명분이 '적자 확대'와 '자본 소진'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라면서 "현지 시장의 불확실성, 초기 투자 리스크, 신속한 현지화 전략 부재가 오히려 장기적 실적 악화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18 0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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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정보보호 투자액 "연 30억"…국내 기업 투자 현주소 '빨간불'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정보보호에 누적 1000억원 이상 투자한 국내 기업은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요 기업의 연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SK텔레콤 연간 투자의 3% 수준인 3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정보 침해 공격 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업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 등에 따르면 정보보호 투자액 공시 의무화가 이뤄진 2022년(2021년 사업 실적 기준) 이후 정보보호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2021년 1717억원, 2022년 2435억원, 2023년 2974억원을 투자해 최근 3년간 총 7126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3년간 총 3274억원을 투입한 KT가 차지했다. 이번에 해킹 사태가 벌어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포함)은 유·무선 사업영역에서 2021년 861억원, 2022년 787억원, 2023년 867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2515억원을 투자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1834억원), SK하이닉스(1743억원), LG유플러스(1366억원), 삼성SDS(1307억원), 우리은행(1246억원), 네이버(1183억원), LG전자(1170억원) 등이 최근 3년간 누적 투자액 1000억원을 웃돌았다. 정보보호 의무 공시는 회선 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 및 매출액 3천억원 이상 상장사에 정보보호 투자 금액과 인력 등을 알리도록 한 제도로 2022년 도입됐다. 2024년(2023년 실적 기준)에는 655개 기업이 공시 의무 대상이었으며 의무 대상이 아닌 91개 기업이 자율로 참여해 총 746개 기업이 공시했다. 이들 기업이 2023년에 정보보호에 투자한 금액은 총 2조1196억원이었다. 이를 공시 도입 첫해(2021년 기준 658개 기업 1조572억원)와 비교하면 공시 참여 기업 수는 13.4% 늘었고 정보보호 투자액은 40.6% 증가했다. 전체 정보보호 투자액을 공시기업 수로 나눈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1년 23억원에서 2023년 29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액만 놓고 보면 국내 대부분 기업의 보안 역량은 이번에 해킹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대다수 기업이 고도화된 해킹에 훨씬 더 취약하고 일부는 모르는 사이 이미 공격당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킹이 금전적인 목적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주요 인물과 기반 시설에 대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유사시 국가 인프라를 마비시키려는 시도가 우려되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보안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 서버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BPF도어'(BPFDoor)는 2022년 이후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에 의해 지속적으로 위험성이 제기된 악성코드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중국 해커조직 '레드 멘션'이 BPF도어를 활용 중"이라며 "한국, 홍콩, 미얀마 등 아시아와 중동 지역 통신사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5-26 09: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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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자비와 화합의 메시지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인 5일, 전국 사찰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축하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법회가 열렸다. 특히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혼란과 대규모 산불 피해 등 사회적 아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열린 올해 봉축 법요식에서는 나눔과 치유, 화합의 메시지가 강조됐다.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총본산 조계사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및 정관계 주요 인사 등 약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법요식에서 진우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어려움 극복을 위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 지진으로 희생된 미얀마의 생명들, 그 아픔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의 자비가 열 사람을 구하고, 한 사람의 보시가 세상을 밝힌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우리 사회는 깊고 험한 강을 건너고 있다"며 정치 지도자와 공직자들에게 "삼독심을 비우고 자비와 복덕의 보살심으로 맑은 정치, 따뜻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축사에서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교계가 실천해 온 자비행과 나눔, 생명 존중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별도 봉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창하고 세계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조계사 법요식에서는 이재명, 김문수, 한덕수 등 주요 정당 대선 주자들과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헌화자로 참여했다. 특히 제주항공 참사 유족, 해고 노동자,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가, 전세사기 피해자, 장애인 부모연대 대표 등이 헌화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이 해고 노동자나 참사 유족 등을 부처님오신날 헌화자로 초청한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년간은 연령별 신도나 장애인·이주민 불자 대표를 초청했었다.
2025-05-05 11: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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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코노믹데일리]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며 "그는 삶 전체를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데 헌신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교황은 신앙, 용기, 보편적 사랑으로 복음의 가치를 살아가도록 우리를 가르쳤으며, 특히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호흡기 질환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폐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중 고용량 산소 치료와 수혈을 받기도 했으나, 3월 23일 퇴원 후 활동을 재개하며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는 등 건강을 회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부활절 다음 날 갑작스럽게 선종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지도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282년 만의 비유럽권 출신이자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이다. 그는 즉위 직후부터 허름한 구두와 철제 십자가, 소형차 이용, 교황 관저 대신 공동 숙소 생활 등 파격적이고 소탈한 행보로 '청빈한 교황'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는 젊은 시절 공장에서 일하며 학업을 병행했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회가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더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진보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동성 커플에 대한 사제의 축복을 허용해 가톨릭 내 보수 진영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한 교황은 분쟁으로 얼룩진 세계 곳곳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힘썼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에 기여했으며, 미얀마, 이라크 등을 직접 방문해 분쟁과 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평화적 해결과 민간인 보호를 촉구해왔다.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특정 교구 중심의 추기경 임명 관행을 깨고 변방 지역에서도 추기경을 발탁하는 인사 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 역시 이러한 개혁의 일환으로 임명됐다. 현재 교황 선거인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은 138명이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중 110명을 직접 임명했다.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임명한 추기경은 각각 23명, 5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하는 등 한반도 평화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여러 차례 방북 의사를 밝혔으나 성사되지는 못했다. 교황은 최근 몇 년간 무릎 문제로 휠체어에 의지하고 복부 수술을 받는 등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건강 악화로 인한 사임설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교황 본인은 생전에 사임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교황은 "품위 있으면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예식을 원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갑작스러운 선종 소식에 전 세계 지도자들과 종교계 인사들의 애도 성명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국 가톨릭 교회는 추모 미사와 기도를 통해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고 있다.
2025-04-21 18: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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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다"…김기홍 JB금융 회장, 3연임 성공 비결은
[이코노믹데일리]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향후 전략과 경영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룹을 6년간 이끌며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비은행 부문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끈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홍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김 회장은 2019년 첫 취임 이후 “강소금융그룹”을 비전으로 내세워 전략적 사업 재편을 주도해 왔다. 실제 JB금융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018년 2415억원에서 2024년 6775억원으로 약 2.8배 확대됐다. 특히 취임 첫해인 2019년에는 3419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고, 이후 6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비은행 부문으로 다변화해 그룹 전체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 기준 전북은행(2212억원)과 광주은행(2927억원)의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8.2%, 21.6% 증가했으며, JB우리캐피탈(2239억원), JB자산운용(55억원), JB인베스트먼트(39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기여도도 높아졌다. 또한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2018년 9.0%에서 지난해 12.21%로 상승했고, 같은 기간 주당배당금도 180원에서 995원으로 확대됐다. JB금융 주가는 6년간 약 180% 상승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이번 연임을 계기로 그룹의 ‘시즌2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다. 전략은 핀테크 및 플랫폼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다. JB금융은 앞서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와 외국인 송금 플랫폼 ‘한패스’에 투자해 각각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 확대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8월 토스뱅크와 함께 신용대출 상품 ‘함께대출’을 출시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공급액 278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전북은행도 카카오뱅크와 협업한 공동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 금융서비스 확대다. 전북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대출을 출시했고,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외국인 전담 센터를 개설했다. JB우리캐피탈은 외국인 중고차 담보대출을 전담하는 영업센터를 신설했다. 해외 계열사 성과도 주목된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지난해 38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대비 12.2% 성장했다. JB캐피탈 미얀마는 22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JB금융은 올해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외국인 대상 대출 비즈니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적자를 냈던 JB캐피탈 미얀마가 4년 만에 완전히 턴어라운드했다”며 “신규 대출 사업도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IT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최근에는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구조와 모바일 최적화 환경을 갖추는 등 투자자, 주주,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JB금융의 비전과 가치를 시장에 각인시키겠다"고 전했다.
2025-04-15 0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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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모태' 롯데웰푸드도 희망퇴직…롯데GRS가 효자될까
[이코노믹데일리] 비상경영 중인 롯데그룹이 계열사별 희망퇴직을 잇달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룹 모태인 롯데웰푸드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최근 악화하고 있는 실적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면서, 3년 연속 흑자를 달리고 있는 롯데GRS가 그룹 내 효자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9일까지 사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대상은 45세 이상(1980년 이전 출생자)으로 근속 10년 인상 임직원이다. 근속 10년 이상~15년 미만 임직원에게는 기준 급여 18개월치를 지급하고, 15년 이상인 경우 기준 급여 24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과 대학생 학자금을 1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사업 효율화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7월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면서 탄생한 롯데그룹 식품회사다. 합병 이후 최근 3년간 연매출이 2022년 3조2033억원에서 2023년 4조664억원, 2024년 4조443억원으로 ‘4조 클럽’에 안착 후 실적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571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롯데웰푸드의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292억원) 대비 적자전환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9705억원으로 0.9% 감소했고, 순손실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롯데온과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호텔앤리조트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이 잇따라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한 만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롯데GRS가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이며 그룹 내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GRS는 롯데의 외식서비스 계열사로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플레:이팅 등을 운영 중이다. 롯데GRS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99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출 6757억원까지 떨어졌던 암흑기를 딛고 7년 만에 매출 1조원에 근접하며 ‘1조 클럽’ 재입성을 눈앞에 뒀다. 이는 롯데그룹 내 롯데GRS가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롯데GRS는 2022년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이후 2023년 208억원, 지난해 391억원 등 3년 연속 흑자를 거뒀다. 롯데GRS는 올해 글로벌 시장서 성장 엔진을 달굴 예정이다. 이달 베트남에서 롯데리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베트남롯데리아의 지분 100%를 157억원에 다시 매입한다. 해당 법인 지분은 롯데지주가 소유하고 운영은 롯데GRS가 해왔는데, 이를 일원화 시켜 책임경영을 강화겠다는 것이다. 베트남롯데리아 법인의 매출액은 2022년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장 수는 약 250개로 유지되고 있으며, 작년 8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롯데리아는 현지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GRS는 동남아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 3분기 미국 시장에 깃발을 꽂는다. 롯데GRS는 2023년 10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직진출 방식으로 북미 시장 진입을 준비했다. 직진출은 투자 비용이 들지만 품질 관리 측면에서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대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 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시에 ‘롯데리아 USA’ 법인을 세웠고, 현지서 직영점 형태로 롯데리아 아메리카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롯데GRS는 직진출과 MF 방식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다. 현재 롯데GRS는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몽골 등 6개 국가에서 롯데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글로벌 시장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사업 다각화 및 해외 K-프랜차이즈 구축을 통해 미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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