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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수요가 세단보다 더 늘고 있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김지영의 카(CAR)멜레온 코너는 다양한 몸의 색깔을 띠는 카멜레온처럼 차(車)와 관련해 독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다양한 소식을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자동차와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세요! <편집자주> 스포츠 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용성을 겸비한 데다가 과거와는 변화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SU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UV는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견고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다나와자동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월 2만8000대, 5월 2만5244대, 지난달 2만5517대를, 기아는 4월 3만3904대, 5월 2만8248대, 지난달 2만9831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KGM)은 4월 3546대, 5월 3560대, 지난달 3041대였으며 르노코리아는 4월 5193대, 5월 4147대, 지난달 4913대였으며 쉐보레는 4월 1298대, 5월 1383대, 지난달 1264대를 기록했다. 반면 세단은 SUV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세단은 지난 4월 1만8491대, 5월 1만5923대, 지난달 1만7954대가 국내 판매됐으며 기아는 4월 7125대, 5월 7137대, 지난달 6461대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최근들어 유독 SUV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공간 활용성과 도로 상황 파악이 세단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다. 실내 공간이 세단보다 넓고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하는 등 공간 활용성이 좋다. 또한 비교적 높은 시트 포지션에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 쉬워 위험애 대응하기 유리하다. KGM 관계자는 "내부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패밀리카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고 실용성이 높기 때문에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SUV는 쿠페형, 소형, 전기, 럭셔리 등 세그먼트도 세단보다 다양해 소비자의 구매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SUV 인기에 한 몫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차박이나 캠핑 등을 많이 하는 추세라 앞으로도 SUV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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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도시 거주… 국토의 16%에 인구 92% 몰려
[이코노믹데일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전체 국토 면적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화가 사실상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공업지역은 확대되고 개발행위 허가는 꾸준히 줄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23일 ‘2024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5122만명 중 4715만 명(92.1%)이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사는 도시지역 면적은 1만7639㎢로, 전체 국토 면적(용도지역 기준) 10만6567㎢의 16.5%에 불과하다. 도시화는 1960년 인구 비중 39.7%에서 2000년 88.3%까지 빠르게 진행된 뒤 2005년 90.1%를 넘기며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 지난해 도시 인구 비율은 2023년과 같은 92.1%로, 2년 연속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용도지역 면적은 2019년 10만6211㎢에서 지난해 10만6567㎢로 간척사업 등에 따라 0.3%(356㎢) 증가했다. 도시 외 지역은 △관리지역 2만7342㎢(25.7%) △농림지역 4만9189㎢(46.2%) △자연환경보전지역 1만1872㎢(11.1%) △미지정지역 525㎢(0.5%)로 나뉜다. 도시지역 내 용도지역별 비중은 △녹지지역 71.2%(1만2556㎢) △주거지역 15.8%(2784㎢) △공업지역 7.2%(1277㎢) △상업지역 2%(348㎢) 순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주거지역은 83㎢(3.1%), 상업지역은 10㎢(2.8%), 공업지역은 58㎢(4.8%) 각각 증가했고, 녹지지역은 76㎢(0.6%) 감소했다.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된 성장관리계획구역은 지난해 1만1975개소, 425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899㎢) 대비 373.7%(3360㎢) 증가한 수치로,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3.7배 확대됐다. 지난해부터 계획관리지역 내 공장 설립을 위해 성장관리계획 수립이 의무화된 데 따른 결과다. 건축물 신축이나 농지를 개발용도로 전환하는 ‘개발행위 허가’는 3년 연속 줄어들며 지난해 18만6080건을 기록했다. 2016년 30만5968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고, 2021년 27만5211건으로 소폭 반등했다가 다시 감소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건축물 건축 9만769건(48.8%) △토지형질 변경 5만949건(27.4%) △공작물 설치 2만7401건(14.7%) 등 순이다. 도시·군계획시설 면적은 7196㎢로 집계됐다. 시설 유형별로는 △교통시설(도로·철도 등) 2302㎢(32.0%) △방재시설(하천·유수지 등) 2242㎢(31.2%) △공간시설(공원·광장 등) 1208㎢(16.8%) △공공문화 및 체육시설 1020㎢(14.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10년 이상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장기미집행 도시·군계획시설은 2014년 943㎢에서 지난해 340㎢로 63.9%(603㎢) 감소했다. 국토부가 2020년 실효제 시행을 앞두고 해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불필요한 시설을 정리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세한 통계는 국토부 ‘토지이음’, ‘지표누리’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7-23 22: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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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S90, 고객 위한 안전성·가격 경쟁력 확보 사활 걸었다"
[이코노믹데일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7인승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XC90과 5인승 E-세그먼트 세단 S90을 공식 출시한 가운데 이번 신형 모델들은 고객을 위한 안전성을 더욱 강조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더 뉴 볼보 XC90&S90'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차 전략은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경영자(CEO) 스피치를 맡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는 지난 55년 동안 교통사고 조사팀을 운영했으며 수많은 사건사고의 데이터를 갖고 탑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을 설계했다"며 "이로써 타 브랜드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안전 구조를 갖고 있고 볼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러한 안전에 대한 철학과 최신 안전 시스템이 집약된 차량이 XC90과 S90"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차에는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 제공됐다. 정승원 볼보자동차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상품 설명을 통해 "단순한 오프로드가 아닌 가족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추구하며 안전 철학을 대표하고 있다"며 "노면과 주행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더 뉴 XC90과 S90은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도로 위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유지보조,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 및 후방 추돌 경고 등을 지원한다. 정 매니저는 "11.2인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직관적인 기능 조작을 도우며 운전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차량의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시킨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이번 신모델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XC90과 S90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프리미엄 라인 세그먼트에서 에어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정착한 모델 중 1억원 미만으로 프라이스 포지션을 하고 있는 것은 XC90이 유일하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고객으로부터 상품성, 가격 경쟁력, 안정성을 인정받아 이미 1300개 이상 사전 계약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XC90 B6 플러스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9990만원, XC90 T8 울트라 트림의 판매가는 1억1620만원이다. S90 B5 플러스 트림은 6530만원, B5 울트라 트림은 7130만원, S90 T8 울트라는 9140만원이다.
2025-07-02 16: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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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 S90 실물 공개…안전성·럭셔리 통해 국내 실적 반등 노린다
[이코노믹데일리] 볼보자동차코리아가 7인승 스포츠 유틸리티차(SUV) XC90과 5인승 E-세그먼트 세단 S90을 공식 출시했다. 볼보는 이미 고객들은 XC90 모델의 프리 오더 요청이 판매 목표치를 넘어섰다며 올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더 뉴 볼보 XC90&S90'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선된 사양과 가격 경쟁력 등을 설명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7만2000명의 사고 데이터를 모든 브랜드에 무상 제공해 자동차 표준 안전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자사 제품이 근본적인 안전 구조를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이 대표는 "프리미엄 라인 타사 세그먼트와 비교했을 때 에어서스펜션을 기본으로 장착한 모델 중 1억원 미만으로 가격 책정을 하고 있는 것은 XC90이 유일하다"며 자부했다. 볼보코리아는 XC90과 S90 판매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올해 4분기에 무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제공하는 등 상품성도 겸비해 XC90의 경우 이미 올해 하반기 판매 목표치인 1300건이 이미 프리 오더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XC90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 2022년 2314대, 2023년 2468대, 지난해 1616대를 기록했으며 S90은 지난 2022년 4361대, 2023년 3011대, 지난해 2187대를 기록했다. 이에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전무는 "지난해 대비 올해 6월 말 기준 -5%로 실적을 마감했는데 이번 출시를 통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실적 반등을 기대하는 이유는 전작보다 우수한 내부 기능과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신형 XC90은 1회 충전 시 최대 56㎞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30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6) 두 가지로 제공된다. 또한 초당 500회씩 차와 도로,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액티브 섀시와 함께 탁월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에어 서스펜션이 마일드 하이브리드(B6) 울트라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판매 트림은 울트라 트림의 경우 브라이트, 다크 외관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XC90 B6 플러스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울트라 트림 판매가는 9990만원이며 XC90 T8 울트라 트림 판매가는 1억1620만원이다. 더 뉴 S90은 1회 충전 시 최대 65㎞까지 순수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 최고 250마력 출력의 가솔린 기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출시된다. S90 B5 플러스 트림은 6530만원, B5 울트라 트림은 7130만원, S90 T8 울트라는 9140만원에 출시됐다. B5 울트라 트림의 경우 브라이트, 다크 외관 테마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모델들에서는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볼보 카 사용자경험(UX)가 적용된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음악, 전화 등 정보는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픽셀 밀도는 21% 높여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울러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도 탑재돼 유튜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을 차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만식 전무는 "XC90은 올해 하반기 1300~1500대 판매 예정이며 S90은 하반기 물량 확보를 통해 1000~1200대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윤모 대표는 "고객이 빠르게 물량을 받을 수 있도록 본사와 긴밀히 협조해 고객 불편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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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문제도 끄떡 없다"...MARS2025서 엿본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 특화 박람회 MARS 2025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등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한 휴머노이드 기술을 공개했다. 각 사에서 공개한 AI 모델들은 외부 서버를 연결하는 것이 아닌 내부 네트워크를 연결하기에 보안도 문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MARS 2025에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체험 중심의 부스 100개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 화성시가 주최하는 행사며 현장에는 AI 기술을 확인하러 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현대차그룹과 기아는 모두 외부 네트워크의 연결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결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번 행사를 통해 AI를 결합한 로보틱스 기술력과 로보틱스 토탈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로보틱스 소프트웨어(SW) 기술은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람 언어로 바꾸는 온 디바이스 시각 언어 모델(VLM), 영상 분석 기술인 지능형 폐쇄회로카메라(CCTV), 안면인식 시스템인 페이시, AI 기반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 로봇 관제 시스템 나콘 등이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달이'는 방문객들과 상호 작용했다. 사용자가 달이와 눈을 마주치면 상호 작용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며 목적지까지 에스코트 해 주기도 했다. 앞과 뒤, 양옆으로 360도 이동이 가능했고 앞에서 등록했던 얼굴을 인식하는 등 딥러닝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이와 함께 온 디바이스 VLM과 지능형 CCTV 는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했다. 온 디바이스 VLM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이미지의 의미를 추론해 텍스트나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또한 지능형 CCTV는 AI를 기반으로 화재,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개인 정보는 클라우드가 없어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디바이스에 내장된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지나 데이터를 처리해서다. 이로써 인터넷 통신이 안 되더라도 사용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단순하게 행위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을 판단하는 수준"이라며 "98% 정확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실내 배달형 로봇 달이 딜리버리는 얼굴 인식 기능 페이시를 통해 등록된 사용자를 구별했고 만약 얼굴 인식이 어려울 시 임시 핀(PIN) 번호를 통해 물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해당 기능을 상용화하는 것은 아직 생각하진 않다"며 "아직 양산되지 않아 개발 과정에서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기아는 이번 전시에서 네트워크 없이도 내장 장치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기아가 공개한 AI 어시스턴트 기술은 EV4 GT 라인에 적용해 구현했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기존 음성인식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아 관계자는 "'헤이 기아'라고 말한 뒤 요구 사항을 전달하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대답을 제시한다"며 "'어린아이 수준에 맞춰서 답변해줘'라고 묻는 다면 그에 맞춘 답변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인 EV4 트림 중 'GT라인' 모델에만 탑재돼 있으며 이미 상용화된 상태다. AI 어시스턴트는 외부 서버 연결 없이 차체 안에 내장된 인터넷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이로써 기아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때 개인 정보 및 보안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 클라우드에 정보가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안에서만 작동하는 것으로 외부 서버를 사용해서 추가 정보를 저장하진 않는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운전자의 표정이나 시선, 생체 신호 등 감성 AI 인터페이스는 아직 구현하지 못했다. AI가 운전자의 주행 습관이나 실시간 도로 교통 상황, 선호 경로 등은 학습을 통해 운전자에게 맞춤형 주행 경험을 제공하지만 내장된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아직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기아 관계자는 "감성 AI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카메라가 없어 음성 인식만을 받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이같은 AI가 탑재된 차량을 추후 최신 차들에 한해서 무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AI 탑재 기술에 대한 홍보를 주 목적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오는 2026년 이후 최신 차들에 한해 무선으로 업데이트가 될 예정으로 현재 모델을 계속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3 08: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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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과천 우면산간 고속화도로 지하화사업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이코노믹데일리] 태영건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과천 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설(지하화) 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6105억원(부가세 별도)이 투입되는 대형 공공공사로, 태영건설은 35%의 지분을 보유한 대표사로서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에서 주암동까지 총 연장 3.04km 구간에 걸쳐 추진된다. 주요 공사 내용으로는 2.84km 길이의 지하차도 1개소, 보행육교 2개소, 방음터널 2개소, 인터체인지(IC) 및 교차로 신설 등이 포함된다. 설계는 유신과 경동엔지니어링이 공동 수행한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25%), KCC건설(12%), 도원이엔씨(8%), 영진종합건설(4%), 신흥건설(4%), 지아이(4%), 이에스아이(4%), 금도건설(4%) 등이 참여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번 입찰에서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고가차도를 지하차도로 전환하고, 친환경 식생형 방음터널, 미디어글라스를 적용한 다목적 관문형 보행육교, 스마트건설 기술 등을 제안해 높은 기술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올해 3월 청주 다목적 실내체육관, 5월 동탄 11고 외 3교에 이어 이번 과천 지하화사업까지 기술형 입찰 기반의 대형 공공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동시에 입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토목 및 건축 분야에서 당사의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책임 있는 시공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도로 이용자뿐 아니라 과천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6 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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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쓴다더니…SOC 예산, 절반도 못 써놓고 '정치 탓'만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지역경제와 건설경기 회복을 명분으로 상반기 중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70%를 집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형 사업 현장 대부분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간 발주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올해 예산 집행 현황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예산은 9777억원 중 3143억원(32%)만 집행됐다. 핵심인 부지조성 공사는 착수조차 못 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을 추진했으나, 공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입찰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연내 착공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 사업은 국토부 소관 SOC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총사업비가 13조원을 웃돈다. 한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 도로, 철도 예산이 하나의 특별회계로 묶여 있는 탓에 가덕도에 집중되면 다른 SOC 예산이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사업에 책정된 예산 2655억원 중 현재까지 638억원(24%)만 집행됐다. 광명 구간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여파로 공정이 멈췄고, 사고조사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역시 집행률이 2%에 불과하다. 이 구간은 문화재 출토로 공정이 중단됐고, 개통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신공항은 942억원이 편성됐지만 집행률은 0%다. 시민단체가 기본계획 취소 소송을 제기해 하반기까지 결론을 기다리는 중이다. 국토부가 관리하는 상위 10대 SOC 건설공사의 평균 집행률은 39%에 머문다. 당초 정부가 내세운 70% 집행 목표와는 괴리가 크다. 올해 1분기 공공기관 발주 건설기성액도 6조893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감소한 수치로, 분기 기준 7조원을 밑돈 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건설사들의 저조한 참여도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개찰 결과가 나온 300억원 이상 대형 공사 39건 중 13건이 입찰 실패 또는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조건을 변경하거나 재입찰을 진행해야 해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비용 대비 편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사업비를 억제하려고 하고, 발주처도 공사비 상승을 설계변경으로 반영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총사업비 산정은 단위·수량·공사 기간 중심으로 결정되며, 현장 난이도는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예산 현실과 현장 간 괴리가 지속되는 한, SOC 집행률 부진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025-05-30 08:21:06